1박 2일의 아침식사입니다.
비발디파크 맛집으로 역시 손꼽히는 설국장작불 설렁탕입니다.
설국기차로 기억해서 남편의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갔는데 역시나 비발디파크 인근이더군요.
스키강습을 하시고 오신듯한 단체와 가족이 많으셔서 조금 상치워주시고 착석합니다.
다른 메뉴는 몰라도 우리가족은 1인1설렁탕은 기본이지요.
잘 익은 김치와 깍두기가 등장하고 뽀얀 김이 우러나는 설렁탕 뚝배기 등장이요~~
아이들 뚝배기에 밥한그릇씩은 넣어서 말아주는데 밥 알의 탱탱함과 윤기가 장난아니네요.
뜨겁지않게 플라스틱용기와 국자를 주셔서 각자 떠주곤 저는 밥반공기만 말았습니다.
오징어젓갈을 주셨는데 흰 쌀밥에 젓갈얹어서 맛보려구요.
아흠..일본의 고시히카리쌀이 생각나는 한알 한알 탱탱하게 힘지고 윤기가 도는 쌀...
우리 남편께서도 밥이 정말 맛있다며...이 쌀의 정체는 뭔지..하지만 너무 바쁘셔서 물어보질 못했어요.
고소한 편육에 뜨끈한 국물로 뱃속이 든든하고 편안해집니다.
진하지만 담백스러운 국물에 맛있는 밥한그릇과 국수와 편육에 어우러지는 깍두기와 김치까지 아침식사를 이렇게
든든하고 묵직하게 해보긴 정말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부부로 보이시는 분과 따님으로 보이시는 서빙하시는 분, 모두 열심히 부지런히 오가셔서 인사드리고 나와요.
겨울에 스키타거나 여름에 물놀이 후에 먹으면 좋을 든든스런 식사메뉴입니다.
* 설국 설렁탕: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서로 2221
양평군립미술관에 들리려다가 졸려하는 아이들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이동합니다.
개관4주년 기념으로 멋진 전시라는데 아쉬워라~~하지만 저도 푹 잤네요..ㅋㅋㅋ
경기도 광주시에 까사미아 아울렛에 갑니다.
새학기도 시작되었고 자기 방에 대한 꿈이 남다른 딸과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스타일을 찜해보려해요.
항시 대부분 50~70% 가구와 생활용품까지 세일하고 있어서 정리정돈에 필요한 물품도 살펴봅니다.
역시나 실용성있는 원목가구들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딸은 혼자 자는 침대를 살펴보자했더니 케노피있는 2인용 침대가 맘에 든다고 하니 패쓰~
10년 넘게 가족의 삶을 지속하다보니 슬슬 가구와 물품을 교체, 변경할 시기가 도래하는데
일단 익숙한 가구들이니 좀 더 써보고 교체하기로 하고 맘에 드는 스타일을 체크합니다.
1박2일 여행에 운전자로 피곤하신 남편을 위하야 광주시 오포읍에 유명한 커피전문점,
카페인 신현리 입성이요~~
아직 자연미가 있고 여유로운 광주시에는 다양한 맛집이 즐비한데 항상 한국커피만 들리는지라
새로운 곳으로 고고고~~
차가 없으면 당도하지 못할듯한 동네 구비구비를 돌아 엄마가 좋아하는 자작나무숲이 둘러싸고 있는 적벽돌 건물에
오르니 벌써 방문객들로 가득가득 합니다.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야겠어요.
색다른 고등어샌드위치도 있지만 무난하고 평범스레 유명한 생크림스콘 하나와 3층의 딸기타워,올리브 포카치아,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물마시려고 식수대로 이동하는데 질소커피라고 생맥주맛이라는 뒤늦은 설명을 아쉽게 보고, 담에 또 마시기로..
유명한 바리스타분들이 일하고 계시며 다양한 업체로 납품도 하신다는 뭐 그러한 설명이던데
계단과 액자에 커피원두를 이용한 볼거리가 특색있습니다.
1층은 높은천장에 상드리제 식의 조명으로 우아함을 더했다면 2층은 좀 더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조용한 편입니다.
레일식의 전등이 신기한지 이리보고 저리보는 남정네들..
베이커리는 가격적으로 합리적이거나 저렴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맛이 정말 뛰어납니다.
커피도 쓴맛과 신맛 보다는 좀 더 신선스런 느낌으로 향도 그윽하였어요.
이러다가 카페 맛 들이겠는데용..ㅋㅋ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줬고 빵과 커피라는 주제로 봤을 때 매우 합당한 맛과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자작나무 숲길을 휘저으며 놀 생각이 있었는데 출입금지인지라 아이들을 동반할 경우 심심스럽긴 해요.
이제는 많이 컸다고 게임삼매경이신 남매인지라 맛있게 눈과 입만 바쁠 뿐입니다.
기센코리아의 플래그쉽 스토어라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가격유지해주시고
좋은 품질과 맛으로 자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카페인 신현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548-8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이번 양평, 홍천여행에서 로맨틱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지만,
감성적으로 얻은 행복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을 찾는 여행은 또 다른 내면의 나를 찾는 일이라고도 하는데
건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가족들과 어울리면서 뭔가 바라는 욕심은 버리고 나 또한 그들의 행복과 웃음을 위해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를 생각하게한 여행입니다.
앞으로도 자연친화적이며 공기맑은 양평, 홍천으로의 여행을 또 계획하고 꿈꿔볼까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