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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6 가을소풍도시락

 

 

하늘만 봐도 일렁이는 흰구름과 빠져들것만 같은 푸르름이 깃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가을입니다.

둘째 딸의 야외수업이 계획된 목요일,

김밥을 꼭 싸야만 소풍같다는 그녀이기에 간단스레 준비해봐요.

김밥...

 

그녀가 좋아하는 소풍의 꼭 있어야하는 메뉴

김밥입니다.

 

 

햄과 단무지, 오이가 꼭 들어가 있어야하며 커다랗더라도 입에 꼭 꼭 넣고 씹어가면서 이야기도 잘하는

딸이지만 오늘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작게 내용물도 간단하게 준비합니다.

단무지, 절인오이, 계란, 소시지, 맛살...

 

말다보니 너무 단촐스러운 것인가 싶어서 얼른 사과모양 김밥도 하나 덩달았거늘....

시간이 촉박하야 모양새도 어중간스럽고 원하는 캐릭터들도 아니되네용.

 

 

예쁘게 싸주었어야하는데 조금 미안하지만 아이는 괜찮다고 맘에 든다합니다.

등원 1시간전에 깨어나 서둘러 압력밥솥에 밥을 앉히고 계란말고 내용물 준비하고

소시지로 하트모양이나 꽃모양으로 해주는 장식이 유행이라해서

좋아하는 비엔나 소시지로 비싼것으로 구입하니 고기양이 많아선지

칼질선으로 잘 찢어져서 패쓰!!

 

고냥고냥 김밥말고 잘게썬 내용물로 주먹밥으로 옆에 넣고

아이가 좋아하는 귤과 입가심용 하트사탕, 좀 휑하지만 문어소시지 덜렁!!

 

 

큰 아들때는 좀 열심히 성심성의껏 했던 것 같은데 엄마가 늙는지 늦게도 일어나고

음식도 생각만큼 예쁜 모양새가 나오지 않으니...미안스럽네요.

 

음료수나 간식을 더 넣어주려해도 노 땡큐~~~

그래 얼른 먹고 뛰어노는게 장땡!!!

 

즐겁고 신나며 땀 열심히 흘리고 선생님 잊어버리지않는 행복하고 명쾌한 야외수업되고

오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