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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부산,서구> 임시수도기념관, 부민동

 

 

 

한국전쟁기 부산 임시수도시절 대통령관저로 사용되었던 임시수도기념관에 갑니다.

 

 

  임시수도기념관 

 

한국전쟁 시절에 이승만 대통령 내외와 비서들이 거주하고 국빈을 맞았던 공간으로

2층된 공간은 서울의 박노수미술관을 떠올리게 했어요.

슬픈 역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입구에 있어서 들여다봅니다.

 

 

 

 

 

 

신발장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나무문을 열면 인포데스크에서 어린이 탐방노트도 챙겨주시고

관람코스도 알려주십니다.

1층은 한국전쟁 당시 외교업무가 이루어진 응접실과 이승만 대통령의 마네킹이 앉아있어

깜짝 놀랐던 서재가 보입니다.

 

 

 

 

 

나무복도를 따라가면 내실과 식당과 부엌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크며 다양한 식기가 갖춰진 찬장과 식탁이 자리하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오래 전 사용되던 물품들이지만 꽤 멋스러운 부엌이었어요.

 

 

 

 

 

 

귀여운 타일이 욕실임을 알게되는 공간을 지나 생각의 방, 증언의 방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이 나타납니다.

넓다란 교실같은 곳은 집무실로 사용되던 전시실이며

회상의 방이라는 곳으로는 영상이 있어서 임시수도 시기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야외로 나와 뒷편으로 가면 임시수도기념관 전시관이 이어집니다.

전쟁으로 인한 힘든 시간들은 피란길이라는 공간과 판자집을 통해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물지게를 지어보기도 하고 재미도 가미되어 있어요.

 

 

 

 

 

 

부산까지 내려온 피란민들이 살아가기 위해 만든 국제시장과 밀면집, 대한도기, 피란학교 등

힘들었고 붐볐지만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생활상과 예술활동은

위로와 위안, 안타까움도 전달합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영화로 전해들었던 아이들은 좀 더 생생한 설명과 물품을 보며

질문도하고 열심히 살펴봤어요.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지는 그때의 영상와 생활소품들이 정겹습니다.

다방 테이블에서는 그때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는데 신기했어요.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상상까지 더해져 마주하는 전시관은 잘 꾸며놓았고 생생해서

많은 분들께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관람후기도 남겨보고 대선소주의 커다란 유리용기도 살펴보고

피난시절에 부산지역은 어떻게 활용되고 사용되었는지 지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어린이 탐방노트와 시간여행지로 재미있는 학습노트를 제공해주어서

서울로 돌아와서도 학교제출용 및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유용하게 활용되어 좋았습니다.

 

 

* 임시수도기념관 : 부산광역시 서구 임시수도기념로45 (부민동3가)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한국전쟁 참전국과 한국전쟁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담고 있는데

부민동 일대를 임시수도기념거리로 잘 꾸며두었어요.

공부하는 모습, 추억의 설탕뽑기하는 장면이 동상으로 있으며 생활상도 벽화로 그려져있답니다.

 

내려오다보면 바보면가라는 식당건물이 보인답니다.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함께 일했던 건물이라고 하는데

간판도 없어졌지만 함께 이름이 올려졌던 사진으로 유명해진 곳이죠.

5000원에 면과 돈가스도 먹을 수 있는 바보면가에서는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사장님을 뵙고

추운 속을 따뜻하게 달래도 보았답니다.

 

어려운 정치이야기와 역사이야기가 아니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느껴보는

정치와 역사와 전쟁이야기는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바보면가 : 부산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