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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중랑> 2018서울장미축제2

 

2018 서울장미축제가 진정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3일간 동안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는데 마무리되며 석가탄신일에 비까지내려

장미들이 많이 시들었어요.

하지만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는 저녁내내 조명이 밝혀진답니다.

여유있게 밤마실 다녀올 수 있는 운치있는 길이 되죠.

 

 

좀 더 차분해진 중랑천을 따라 아름다운 조명으로 전시된 듯한 길을 걸으면 마음도 살랑거리고

낮동안 더워졌던 몸과 마음도 온도가 내려간답니다.

남편과 오순도순 둘 만의 예상치못한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뭔가 찝찝스러운 맘도

금새 사라져버리게 되니 가끔 이렇게 걷기를 함께 하는 것도 좋겠어요.

 

 

사람들로 붐비던 태능입구역 쪽은 발현되고 발광되는 다양한 빛의 향연속에서

감상하는 미학을 느끼게 됩니다.

물줄기도 색을 입고 꽃들도 그러한데 내 마음에도 주단을 깔고 싶군요.

좋은 것만 보고 느끼고 행하고 싶게 착한 마음 깔아주세요~~~

 

 

서울 장미축제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갖지 못하는 중랑구라는 동네에 대한 관심과

방문이 이어지면서 거리는 깨끗해지고 축제도 알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권도 잠시나마 살아나고 사람들도 북적거리며 소통과 협업을 하게 되는 5월..

그 잠시의 축제를 위한 많은 손길이 동원되고 협업하게 되니 또 다른 움직임도 진행되는 것 같네요.

 

 

인위적이긴 하나 잠시 일상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여유를 가족과 이웃과 지인들과 즐기게 되니

멀리서 행복과 나들이를 찾을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구나 하는 맘도 갖습니다.

조용하고 항상 똑같은 일상처럼 오래된 아파트들과 중랑천이라는 흔한 풍경이 아닌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새로운 축제의 모습이 나쁘지 않아요.

좋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함께 보고 느끼고 알리고 픈 서울장미축제, 올해도 참 어여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