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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충남,계룡> 삼촌할아버지댁 1박2일

 

 

외삼촌께서 어여쁜 2층 단독주택을 지으셨습니다.

아이들과 방학이면 가끔 놀러가는데 만족할만한 펜션이 없으셔서 지으셨다네요!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다양한 장난감과 학용품을 사주시고 삼남매였던 우리를 많이 예뻐해주시더니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외삼촌 할아버지로서 잘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이에요.

 

 

 

 

외부에서 볼때는 멋스러운 흑벽돌주택인데 들어오면 향긋한 편백나무를 이용한 실내입니다.

새 집임에도 은은한 나무향이 좋았고 따뜻하게 동절기를 지내게 될 벽난로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놀러와서 고구마도 구워 먹어야겠어요.

공기도 좋고 시내라서 음식점도 많고 장보기도 편하군요.

2층까지 넉넉한 실내에서 여유로움을 즐깁니다.

 

 

 

 

건물이 많고 높아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야가 펑 뚫리는 느낌..

해가 넘어가는 하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군인들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깔끔하고 말끔하게 정리정돈된 느낌의 계룡입니다.

한 시간 거리인 부여에서도 막내이모님 부부가 오시기로 하셔서 인근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해요.

 

 

 

 

우리가족과 친언니가족, 아버지, 외삼촌, 남조카, 막내이모님 부부까지 많은 수의 가족이

횟집에 옹기종기 앉았습니다.

갑자기 방문하고 연락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쏜살같이 합류하신 기동력에 박수를 보냈으며

회와 함께 든든하게 식사를 하였어요.

 

 

충청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산소소주 O2린과 카스를 조합하여 쏘맥을 만들고

모두 거국적인 건배를 합니다.

아이들은 음료수를 줬고 모두 든든하게 식사하고 재미있는 대화를 이어갔지요.

 

 

 

 

새벽까지 치맥과 쏘맥을 이어가며 대화도 나누고 즐겁다가

오전에는 인근에서 사오신 해장국과 앉은뱅이 막걸리를 먹었습니다.

꽃이핀 산삼주도 구경만 헀는데 곧 함께 따길 기대하겠어요. 

 

 

 

귀여운 시골에는 벽화들이 귀엽던데 삼촌이 소소하게 소일거리를 하시는 농장구경을 왔습니다.

몇 년전 만난 멍멍이 시베리안허스키를 보러 아이들이 좋다고 몰려갔지요.

소일거리라고 하기엔 밭이 넓던데 뙤약볕에 항상 건강을 생각하시길 바라며

시원한 음료수와 건빵을 간식삼아 먹습니다.

 

 

 

토마토 등 이제 정리정돈하시고 계시다는 농장은 다양한 경작을 하실 예정이세요.

2,3년전에 와서 방울토마토와 거봉포도를 따봤던 아이들은 다음에 와서 수확의 즐거움을 느껴보리라

하며 귀여운 개, 미소와 노느라 바쁩니다.

잠시나마 농촌의 필요성과 혜택을 느껴보는 시간이네요.

 

 

 

 

계룡시에 여름에 오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계룡면옥으로 갑니다.

시원한 물냉면, 매콤한 비빔냉면, 뜨끈하고 든든한 설렁탕, 왕만두까지 주문해서

온 식구들이 든든하고 시원스레 먹었습니다.

여름방학에 방문을 기약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막히는 고속도로에 합류합니다.

언제라도 맘만 먹으면 올 수 있는 삼촌댁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어요.

또 놀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