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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인사> 인사동의 가을

 

 

 

 

쌈지길의 현수막에는 가을이라는 커다란 단어가 붙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단어가 부착되는 쌈지길의 단어를 볼때마다

 

1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인사동 

 

가을 낙엽이 흐드러지며 찬 바람 속에서도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

 

인사동에 가봤습니다.

 

 

 

 

 

 

 

 

인사동 거리의 많지않은 가로수들은 귀엽게도 털실로 짜여진 알록달록한 옷을 입었습니다.

 

누군가가 추위를 걱정하여 입힌 것 같은데 그 마음까지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손재주가 뛰어나신 분들의 작품은 물론 오랫동안 자리하는 귀한 느낌의 샵들까지 아이들과 혹은

 

누군가와 함께 나오기 참 좋은 동네입니다.

 

 

 

 

 

 

살짝 촉촉하게 빗방울이 내린 거리는 미세먼지도 가라앉은 듯 하여 걷기 좋아요.

 

져녁시간대로 들어서면서 사람들도 적어지고 오랫만에 여유있는 인사동 길이 반갑습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미술작품들과

 

고풍스러운 소품들도 마주 할 수 있으니 아무 생각없이 둘러보고 돌아보기 좋은 곳이죠.

 

아이들도 함께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아바타 스토어라는 곳도 들려봅니다.

 

만화와 영화의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인데 아이들은 열심히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확인하며 보고

 

소소한 재미가 사람들에게 주는 꿈과 희망과 용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의 캐릭터에 애정을 두고 다양한 상품을 모으고 재미를 찾는 일을 공감하지 못했는데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자신만의 행복찾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가 도착하니 식사를 하러 두 대문집으로 갑니다.

 

작은 정원을 바라보며 참새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맥주랑 골뱅이를 먹고 순두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두 대문집!!! 앞 뒤로 문이 있나? 궁금증 생기는 이름입니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마주하려고 부지런한 발걸음을 해주신 나의 절친과

 

시원스런 맥주를 급하게 마셨습니다.

 

좋은  사람에게는 맛있는 것을 대접하고 싶고

 

좋은 것을 건네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준비했던 초콜릿과 엽서를 전달하지 못한 채

 

헤어져야 하니 아쉽네요.

 

12월이 되면 좀 더 여유있는 장소와 시간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됩니다.

 

 

 

 

 

깊어지는 가을,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이 아쉬워서 붙잡아 두고 싶은 계절입니다.

 

곧 다시 자주 연락하고 마주하면서 애정하고 있음을 드러내야겠습니다.

 

 

 

* 인사동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