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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롯데월드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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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계획이 없는 주말이나 이른 주중저녁에 집앞 앞마당으로 생각할만큼 자주 가는 롯데월드입니다.
더웠던 주말의 정오를 지나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슬슬 걸어서 나갑니다.
노을이 지는 석촌호수를 따라 걸으니 즐거운가봐요.
아이가 펄펄 뛰어다녀도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가 다니지않아 위험하지 않고 좋습니다.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도 많이 보이시구요.
강에 많이 보이는 커다란 잉어도 구경합니다.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들어갈 수 있지만 항상 다니는 길을 고집하는 롯데월드 후문쪽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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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할 때 어드벤처를 이용하려고 여유로운 월드모노레일쪽에 유모차를 두고 타서 나갔다가 백설공주 비행기와 자동차를 이용해봐요. 아이는 구름이 많이 껴서 시원한 날씨속에 아빠와 함께 오랫만에 기구도 타고 초콜릿기차도 타보았답니다.
다시 실내에 들어와서 5시 반 인형극장에 가서 아기돼지 3형제를 보았답니다.
인형극장의 뒷편으로 새로운 아이용 놀이시설이 2개 생겼습니다.
매직붕붕카와 스윙팡팡이라고 이름붙여졌는데 조금은 어지럽지만 핸들을 잡고 이동하여 빙빙도는 매직붕붕카는 재미있다고 인정해주었어요.
스윙팡팡은 말그대로 위아래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놀이기구인데 약간 무서워하면서 다시 타지않더군요.ㅋㅋㅋ
아이들용 놀이기구가 조금 부족하다고 어머님들이 많이들 이야기하시던데 참 반가운 새기구입니다.


7시반 가면퍼레이드까지는 시간이 좀 있어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관심을 보인것은 게임장이었는데요.
동전을 넣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긴 했는데 꼭 넣어야한다고는 말하지 않아서 만져보고 조작해보게 하였어요.
아빠를 닮은 것인지 참 컴퓨터게임도 관심있어 합니다.
아이답게 총을 쏘는 게임도 좋아하고 어릴 적 동생이 잘했던 어류~겟~하는 소리가 나는 대련게임도 보이네요. 테트리스와 비행기로 총쏘는 게임을 엄마는 조금 해보았었는데 영~소질은 없었답니다. 앉기좋은 사이즈의 오토바이도 타고, 좋아하는 북도 실컷 쳐보았어요.
커다란 포도모양의 딸기사탕을 원해서 사줬더니 입안 가득히 넣으며 좋아했습니다.


여유로운 주말의 놀이공원을 의아해 하는 아내에게 날씨가 좋아서 가족들이 야외로 많이 놀러간 모양이라며 남편이 일러줍니다. 물론 멋드러진 야외나들이도 좋긴하겟지만 배가 불러와서 앉거나 눕거나 한 자세를 유지하기 벅차고 더더군다나 멀리나가기엔 그다지 내키지않는 엄마에게 활동적인 아들과 함께 손쉽게 유모차를 끌고 나와 신나게 놀 수있는 롯데월드가 감사할 뿐이에요.
7시 반에 멋진 가면 퍼레이드를 보면서 아들은 신나게 나가서 춤을 추었고, 잠이 들었습니다.
수유실쪽에 마련되어있는 원목침대에서 한시간 가량 잤을 까요..
이번엔 동우가 좋아하는 해적이 나오는 공연을 보러 갑니다.
매우 피곤한지 금새 깨지 않던 동우는 그래도 해적을 보고 가겠노라고 의견을 밝혀,
좋아하는 무희누나의 포옹과 손길도 받고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세히 보면 장단점이 보이기 마련이지만,
롯데월드쪽의 청소상태나 관리상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붕붕 날아다니면서 쓰레기 및 오물 등을 처리하는 알바로 보이는 인원들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대신 먹거리들이 좀 더 맛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긴 하지만 아이가 사용하기엔 조금 높이가 어중간한 세면대가 아이용으로 더 안성맞춤인 적절한 것이 었으면 합니다.
수유실도 넓다랗고 온도조절도 잘 되고 있긴 합니다만, 아이가 자는 코너라든지 식사코너 등을 따로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수유하며 잠이 드는 아이들이 많은데 울며 기저귀를 가는 아이부터, 전자렌지에 이유식을 돌려 식사를 하는 가족까지 어쩔때는 조금 어울리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페인트칠을 다시하고 보수하고 청소까지 유지하기 힘든 놀이시설인데, 꽤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놀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롯데월드가 되길 바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