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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경기,구리> 구리농수산물시장

 

 

남편과 오붓하게 데이트를 나갔는데 눈이 펑펑 내리네요.

끽 끽~ 미끄러지는 느낌이어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구리농수산물 시장에 들렀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아들과 과일 좋아하는 딸을 위해 장 좀 보고 가실께여~~~

지층, 상층, 곳 곳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처음 와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레트로 회센타 쪽으로 주차를 했습니다.

 

 

 

 

굴이 제철임을 알리는 석화들이 그득그득합니다.

산지처럼 느껴지는 굴향이 신선하던데 내용물은 좀 작습니다.

굴전, 굴무침, 생굴도 초장에 잘 찍어먹는 부부인데 살포시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우왓...그 아쉬움을 단번에 잊을만한 다양한 해산물들을 다음 코너에서 마주합니다.

쌀쌀한데 물까지 뿌려진 바닥에 비릿한 내음을 마시며 돌아보자니 짭자름스러운데

관자, 고등어, 대게, 가리비, 새우 등등등 정말 다양한 해산물들이 있었어요.

 

 

 

 

아주 오래된듯한 난방기구를 두고 장사하시는 분들이 살포시 안쓰러웠어요.

물을 계속 써야하니 손과 발이 많이 시려우실 듯요.

모두 두툼스런 장갑과 장화를 신으시고 꽁꽁 여미시고 일하십니다.

방어가 제철이라니 오동통한 방어들도 가득해요.

 

 

 

 

남편이 끌고 가시는 수산은 인어교주해적단이라는 해산물구입앱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락시장부터 쫘악 깔렸군요.

우리가 원하는 모듬회를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30분 후에 받으러 오기로 합니다.

회도 뜨지만 찜도 포장이 되니 하얀 김과 함께 쏟아져나와 포장됩니다.

 

 

 

 

퀵과 택배도 모두 가능하지만 이렇게 상자에 포장해주세요.

내 번호표를 확인해서 가면 되는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우왕...

대자 모듬회에 초장, 무순, 샐러드, 파인애플통조림, 초밥양념장, 매운탕거리 등이 가득하게

꽤 쏠쏠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듬회 대기표를 받고 옆 동에 위치한 과일을 보러 갔습니다.

사과, 포도, 감귤, 메론, 배, 체리 등등등...정말 신선한 대용량의 과일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새벽과 오전에는 소매나 도매상들에게 넘기시고 이후엔 저희처럼 오시는 손님들을

응대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한 귤을 2박스 현금으로 구매해서 차량에 가득 싣고 집으로 향하니 뿌듯해용.

시장구경도 하고 신선한 식품도 구입하니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