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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 겨울 좋은날 with 윤쌤,김밍

 

 

서울 가까이에 살면서 준비 안된 상태에서도 콜하면 달려올 친구가 있다는게 참 감사하지요.

코로나로 여행과 만남이 자중되고 있어 아쉬웠는데 급~일정 잡아준 또 한 친구 덕분에

서울에서 1박하며 친구 셋의 얼굴 마주하기로 합니다.

일단 윤쌤을 만나 핫하여 평일임에도 사람이 북적거리던 안국동 런던베이글과 마주한

스벅에서 당근케이크 한조각과 맛있는 커피와 즐거운 수다를 나눴어요.

 

 

 

 

쉰다더니 갑좌기 급 일하러 간 그녀가 잡아준 서머셋으로 체크인을 하러 갔어요.

셋이 잘 수 있는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힘든데 그녀는 우리의 여행과 일정에 항상 촘촘한

검색과 맛집, 술집을 지정해주니 참 편해부려욧.

눈이 비가 되고 우박이 되는 멋진 날씨 가운데 도착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나름의 격식을 갖춘 룸에서 바리바리 들고 온 짐을 내려놓습니다.

서로 챙기지 못한 생일선물, 와인, 개인짐까지 바리바리..

오늘은 추운 날이래서 두툼한 외투까지 정말 가득가득했시요.

양은 좀 작지만 바디로션은 핸드크림을 사용하기 좋을 텍스처와 향을 갖고 있습니다.

 

 

 

 

업무 마무리하고 오는 친구의 시간과 맞춰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투고를 합니다.

전화 예약하니 30분 안에 픽업 연락주셨고 맛있었어요.

1층에는 크리스탈 제이드 중식당과 일뽀르노 이태리식당이 있습니다.

예전에 베어린이라고 독일맥주집 있었을 때가 떠오르며

아쉬운 맘이 몽글거렸어요.

 

 

 

 

카프레제샐러드, 라구파스타, 안심스테이크가 제공되는 파티투고 세트에

프로슈토&루꼴라 피자 추가해서 친구가 가져 온 와인 2병도 싹쓰리...

부족함을 예상하여 1층 편의점에서 생수, 맥주, 간식거리도 샀어요.

 

와인은 싹 씻고 나오신 김밍께서 오픈하십니다.

루꼴라가 너무 신선해서 더 추가할 껄 했는데 식어도 맛있었기에 만족했고

보드랍고 담백한 적와인까지 금상첨화..

 

 

 

 

식기류가 깔끔하지 않아서 일회용을 사용했는데 스테이크가 생각보다 잘 잘려서 다행이었고

냉장고도 있어서 시원스레 맥주를 넣어둘 수 있어 좋습니다.

싸늘한 겨울풍경도 따스해질 만큼 우리는 무척 신나고 들떴지요.

멋진 보사노바 음악을 비롯해서 뮤직은 윤쌤 큐~~~

웃고 떠들며 그간의 이야기들이 나눠지고 행복이 넘실거렸습니다.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들은......늦고 이른 선물 증정식 있었습니다.

서로의 생일을 기억하고 챙기며 태어나서 다행이며 그대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축복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알게되는 그녀들의 선물은 올 겨울과 봄에 연이어 잘 사용해봐야겠어요.

내가 써보고 괜찮은 것들도 그녀들에게 선물하며

딸과 고른 샤넬 립글로즈 건네며 맑고 건강한 생기를 기원합니다.

 

 

 

 

아무도 없는 숙소 인근과 인사동 밤길을 거닐어 보았어요.

관광객과 사람들도 붐빌 거리를 온전히 우리들의 배경으로 삼으니 싱숭생숭한 기분,

마트에서 딸기랑 주전부리 더해서 남은 맥주 마시러 들어가는 길.

밤마실이 주는 설렘과 집에 안가고 싶은 마음이 적절히 조화되는 신나는 밤입니다.

 

 

 

 

냄비에 끓여 먹을 것을 컵라면은 왜 사와서리ㅠ,.ㅠ 맥주와 함께 수다떨며 먹었습니다.

화장지우고, 샤워하고 알아서 팩붙이고 먼저 주무실 준비하는 나는 저 멀리

식탁에 앉아 떠들어대는 나의 친구들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푹 자고 더워서 일어나 주섬주섬 정리하고 아침은 투썸에서 간단히 해요.

언제나 시간이 아쉬운 우리는 또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지지만..정말 좋습니다요.

그대들과 함께 라면 지옥불이라도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