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남편과 수원으로 향합니다.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에 막히는 도로 상황은 알고 있었지만 경부선은 막혔다가 양재쯤에서 풀리네요.
친구들과 남동생이 살고 있는 수원은 가깝고도 먼 지역.
귀여운 안녕IC 명칭이 깜찍해보이고 멋진 가을하늘이 인상적이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봉담읍 맛집이라는 굴요리 전문점 구가네 통영굴밥으로 오전 11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대기.
대기 번호 받아놓고 인근 의류할인점 구경을 하니 금새 번호가 지나가네요.
인원 두명의 빽빽한 공간에 앉아 15,000원 가격의 굴정식을 주문하면 밑반찬과 함께
2인솥밥, 생굴과 굴전, 굴무침이 어우러진 접시와 미역국을 주시는데 깜놀@@
남편과 정말 맛있게 먹었고 굴무침 11.000원도 하나 구입해서 나오며 깔끔한 수정과까지 마셨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섭섭하니 남동생에게 전화해서 카페만남 갖기로 합니다.
몇 차례 주차공간없어서 못들렸던 마농카페인데 먼저 좌석 찜해둔 남동생 부부 덕분에 파킹하고 입장해요.
베이커리 및 브런지 식사메뉴도 갖춘 핫 한 곳인데 선물해주고 싶은 마카롱, 쿠키, 베이커리 들이 눈을 사로잡고
수제청 및 생크림이 가미된 케이크 및 빵류가 배부름을 잊게 하는 곳입니다.
보통저수지라는 공간을 품고 자리하는 카페는 가을전경과 잘 어울립니다.
2층에 창가 자리는 모두 3곳으로 운 좋게 앉을 수 있었는데 너무 좋은 공간이죠.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도 겸하고 있어 사람들이 서성거리며 풍경을 바라보기도 하는 여유로움이
있어 데이트 혹은 나들이 기분이 제대로 납니다.
서로 계산하려는 긴밀함 속에 식사를 하지 않은 남동생 부부는 갈릭 새우피자와 스프를 주문하고
핫커피와 아이스커피의 향긋함을 더해 대화를 했습니다.
눈 앞에 어른거리는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와 오랜만에 대화하고 눈동자를 마주하는 가족들은
편하고도 여유로운 주말의 시간을 온전히 누려봤어요.
수원 봉담읍 의류 할인매장이 있다니 들려서 몽땅 구입해봅니다.
평소에 손쉽게 입기 쉬운 스포츠 패션 브랜드 들이 있어서 남편과 함께 사이즈 확인해서 담아봤는데
입어 볼 수도 있어서 선별하여 담아보았어요.
LF 팩토리 스토어와 인근 코롱 세이브 플라자의 장단점을 확인하면서 서로 입어보고
모자도 써보고 다양한 느낌의 의상을 피팅하며 놀려도 보고 구입해봅니다.
그냥 헤어지긴 애매한 시간이라서 중국요리 맛집이라는 동천홍에서 석식먹고 헤어지려합니다.
굴짬뽕, 차돌박이짬뽕, 짜장면, 군만두, 탕수육을 주문해서 골고루 나눠먹었는데
중식의 즐거움은 다양하게 먹어 볼 수 있음이니 즐겼습니다.
낮에도 잘 먹고, 밤에도 잘 먹었으니 빠이빠이 귀가하여 밤마실도 나갔어요.
모두 평온스레 잘 먹고, 자고, 생활하는 일상속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도 꾸준히 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