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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둘째 딸, 돌잔치!!



 강스가족의 둘째 딸, 돌잔치날입니다.
멀 것만 같더니 벌써 다가왔어요.
한 참 이쁘더니 여름감기와 두드러기에 피부색도 완전 검붉게 되서 이쁜얼굴이 없어졌어요.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만, 울지않고 잘 해줬네요.
아들 때는 몰라서 혹은 잘해주고 싶어서 엄마표로 준비한 것들이 꽤 되었는데
둘째라서기 보다는 불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는 것들을 빼서 간략하게 준비하였어요.



 


1. 시댁식구들
이번 돌도 시댁식구를 위주로 준비됩니다.
부산에 시댁 가족이 계신지라 행사 전에 집으로 오시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아요.
이번엔 베지테리언 이모할머님도 함께 오시는지라 세세하게 준비해야했습니다.
일단 시원한 이불을 구입해 놓았으며 3일 정도 장을 보고 식단을 짜서 반찬을 만들어 뒀어요.
배추겉절이, 오이소박이, 깍두기도 새로 담아뒀구요.
깻잎장아찌, 마늘장아찌, 멸치해바라기씨볶음, 야채무쌈, 조기구이, 우엉조림, 갈비찜,
호박나물, 황태국과 오이냉국, 잡채, 호박전, 완자전, 산적 등을 준비했어요.
혹 식탁에 낼 때, 빠지는 반찬이 있을까 싶어서 통에 넣고 일일이 이름을 적어놓았습니다.
행사 당일 오전에 갑자기 집으로 오신 이모할머님과 시어머님 때문에 점심상을 차리느라
조금 부산스럽기도 했어요.



 


2, 장소
아빠와 아들이 좋아해서 선택한 롯데월드 내 아이언불 레스토랑으로 장소를 정했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터라 한 달 전 즈음에 바로 예약이 되었고,
두어 달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거의 처음 돌잔치를 하여서 좋을 것이라고 하시네요.
시원하고 넓었으며 바닥이 조금 미끄러운 것을 제외하곤 괜찮았어요. 직원분들 친절하시구요.
한복으로 옷 갈아입을 곳도 있는데 조금 좁고,
아이가 자거나 기저귀 교환시에 필요한 아이방이 따로 없어요.
유모차를 가져와서 크게 불편하진 않더군요. 기둥 뒤에 세워서 안보였어요.
사람 많은 주말이라 걱정했는데 저녁시간이 지나자 롯데월드 이용객이 조금씩 빠져나가서
그리 혼잡스럽지 않았으며 단독으로 사용하는 레스토랑이고 새로우니 산뜻했어요.
식사도 롯데조리팀에서 제공해서 맛과 위생, 시각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운 부페였습니다.
주말이며 장소가 넓은지라 지하 롯데월드 입구쪽에  안내센터 쪽으로 대형 사진 현수막을
세우고 아빠가 나가셔서 입장권을 주고 오셨어요.



그래도 5시반에 시작되어 6시 20분경 돌잡이 하고 7시에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마술쑈도 오셔서 해주시고, 롯데월드의 캐리터 로리와 로티가 와서 사진촬영을 합니다.
9시즈음하는 레이져쑈까지 제대로 보고 가신 분들도 있어뵈요.
아이들을 동반하고 오신 분들께는 인기좋네요.



 


3.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아시는 지인께 빌리고자 했던 드레스는 살찐 엄마로 인해 포기하고
시원하게 반팔 퓨전한복은 더한복이라는 곳에서 대여했습니다.
아들 돌 때는 시댁식구들 챙기느라 엄마가 직접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니 영 사진이 부실하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전문가에게 맞기리라 생각했는데
롯데월드내의 미용실을 가려다가 집근처 미용실에서 했어요.
요술가위라는 곳인데 원장님께서 꽤 잘해주셨네요.
더위에 지워질까 우려했는데 시원한 비도 내려 션션한 날씨가 되서 다행스러웠답니다.

4. 돌상
아이언불에서 지정해주시는 돌상차림 업체 필통에서는 그동안 찍어뒀던 사진 중에
40장 정도를 골라서 보내드리니 알아서 포토테이블과 변환사진액자로 가져오셨으며
과일과 떡, 케잌 등 핑크색상이라는 틀만 선정하니 이쁘게도 꾸며주셨어요.
사진을 찍지않았고 엄마가 찍은 그동안의 사진을 사용했는데 크게 나쁘지 않았어요.
역시나 돌에도 출장사진을 부르지않고 엄마가 지인들이 찍어주셨는데
아이언불쪽에서 사진사용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찍어주셨습니다.



 


5. 돌잡이&선물증정
돈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바로 실뭉탱이를 집어들었습니다.
두번째에는 플라스틱 청진기를 들었구요.
선물은 3개정도 준비했는데 목욕용품, 분쇄커피,화장품지갑으로 했고
이쁜 포장지는 미국에서 공수해왔는데 매우 이뻤어요.
엄마의 지인들 아드님들이 2개 당첨되셨습니다.


6. 지인들
비도 오고 휴가철에 미국에 다녀오느라 급히 2,3일전에 연락을 드려 많은 분들이 오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엄마의 오랜친구들과 가족들, 남편의 선후배, 회사분들이 많이 와주셨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분들도 계셔 감사했어요.
시간내지 못하면 절대 보기 힘든 분들께 몇 개의 선물을 염두해두고 구입해서
전해드리는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라도 얼굴을 마주하니 너무 좋지만 오자마자 떠나야했던 친구 등
너무 아쉬워서 다음에 집으로 꼬옥 다시 초대하고자 했어요.
친인척들께도 연락안드렸는데 와주신 고모님들과 사촌동생도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7. 메일용 초대장
엄마의 지인이신 밍양께서 아이들의 초대장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급히 만들었는데도 너무 이쁘고 깜찍해서 선물준비까지 하고 기다렸거늘
잊으셨는지 안오셨어요. 담에 퀵으로라도 선물 꼭 쏴줘야겠어요.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조촐히 치르고자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라도 삶의 모습을 확인시켜드리며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음을 내보이는 것도
축복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 단단한 끈으로 한 번 더 엮은 듯 해요.
감사합니다.
자알~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