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외할아버지댁에서..


 

 


 

아이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친정으로 갑니다.
아이들의 뜻을 모두 받아주시는지라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아버지께선 모자를 사두시고는 기다리고 계셨어요.

친정부모님께서는 아이들이 실컷 눈치보지않고 뛰라시며 아파트 1층으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을 비롯해 조카들도 이곳에서는 실컷 뛰어다닙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볕이 비껴가지 않을까, 예상했던 단점들은
가끔 오면서 저층의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다지 시끄럽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여 시원하며 햇살이 잘 들어 빨래도 잘 마르고
낮시간에 낮잠도 슬슬 오는 정도니까요.

 


 


 

최근엔 아파트도 잘 짓거니와 다양성도 있어 1층이라고 해도 엘리베이터와 현관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 베란다 정원도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도 같습니다.
친정어머니의 베란다 바깥 켵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 아이들은 또 따라나서서 신나게
물주기를 시도합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아이들에겐 전적인 자신의 편인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계시겠다,
가까운 곳에는 소리지르고 뛰고 먹고 함께 놀 조카들도 있겠다...방문하면 신나합니다.
아쉽게도 친언니 가족은 언니의 친가쪽과 여행을 가셨네요.
대신 완전히 남매와 놀아주시는 친정부모님이 계셔서 희희낙낙하는 아이들였어요.

 

 


저녁즈음 조금 시원해지자, 우리는 아파트 앞 중랑천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마트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사가지고 가니 아이들은 콧노래를 불러요.
캔맥주를 마시며 바람의 냄새를 맡아봅니다.



 

 

 

 


 

남편과 아들은 준비해간 야구방망이로 야구를 시작하고,
할아버지와 딸은 개천에서 노니는 오리떼도 보고 하늘로 날아가는 새 때, 잘 살펴보면
등장하는 물고기를 찾느라 바쁘십니다.
오랜 시간을 우리를 기르시느라 힘드실만도 한데
손주들에게 쏟으시는 정성을 보면 참 대단하신 것도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경험이 부족한 엄마를 대신해서 많이 도와주셔서
우리아이들이 큰 아픔 없이 잘 성장해왔다고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소풍이라도 나온 듯 과자와 과일, 음료수까지 든든하게 먹은 아이들입니다.
조금 높다라한 곳으로 올라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춰서 웃기게도 해주네요.
우리 아이들은 참 밝고 낙천적인 성격입니다.
그러한 데는 친정부모님의 배려와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우선 해맑아야 한다고 강스 부부는 생각하거든요.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속에서 자라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잘 이겨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도 마음 한 켠에 자라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라는 것... 소중함 이라는 것을...


이제 나의 가정과 내 가족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자주 보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까 합니다.
아이들이 커서도 친정부모님을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