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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개월 아기> 태명은 오보기였습니다. 예쁜 명도 많은 데 촌시럽기도 하지만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오복을 가지고 태어나라고 임신기간동안 정말 많이 불려져셔 아빠엄마에겐 입에 딱 붙어 새로 지은 이름이 낯설 지경였지요. 11월 21일 새벽 5시 38분에 3kg으로 태어났습니다. 3일 뒤, 퇴원 시에 아기황달과 탈수가 심해서 15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지요. 태어날 때 보다 신생아는 조금 몸무게가 빠지는데 3키로 정도 더 빠져서 치료를 요했답니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다양한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오와 저녁시간에 30분간 두차례 되는 면회시간만 기다리며 신랑, 셤니, 친정엄마..모두 애태웠습니다. 어서 집으로 데리고만 가면 좋겠다던 남편은 회사와 병원을 오가며 아이를 기다렸어요. 부성애가 이리 강할줄이야~ 길기만 했.. 더보기
큰아들, 돌잔치 이야기 가족만의 파티로 하고 싶어서 집에서 아기자기하게 치를 수 있도록 준비를 했었어요. 크리스마스도 가깝고 해서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해서 조촐하게 치르고, 현금과 선물은 아이에게 통장으로 넣어 줄 계획했었습니다. 거실이 좁은 감이 있었지만 베란다가 넓은 편이라서 젊은 손님들은 스탠딩 시키려고 했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모임은 자주 갖는 편이거든요. 그러다가 집이 좁고 도울 사람이 부족하며 첫 아이니까 손님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은지 밖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늦게 장소를 선택하느라 조금 조바심 나게 서둘렀던 돌잔치 준비였답니다. 시댁이 부산인지라 돌잔치 전날 몇몇 식구들이 저의 집에서 지내기로 하셨으므로 집에서 준비하는 돌잔치용 엄마 표 핸드 메이드 용품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아이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