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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상차림

2017년 11월의 밥상 겨울을 앞둬선지 업무가 많아선지 남편은 몹시도 아팠습니다. 식사를 하지못할 정도여서 죽을 끓이는 날도 많았네요. 병원만 다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한약을 지었고 침도 맞았고 그나마 죽으로 식사를 하니 금새 얼굴이 좋아지고 힘도 났습니다. 죽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흰죽부터 시작해서 새우죽, 야채참치죽, 전복죽 등 다양한 맛으로 제공했어요. 점차 회복되면서 반찬도 다양하게 내어지고 저도 편해지더군요. 누룽지는 좋아하니 죽보다 좀 더 편하게 제공할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아픈 사람을 간호하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차츰 회복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이면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도 그렇지만 남편과 스스로의 건강도 신경써야하는 시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업무가 바쁠때 먹으라고 샌드위치를 준비할 .. 더보기
2017년 10월의 밥상 40세가 넘으면 남자건 여자건 노화가 시작된다고 하더니 찬바람이 슬슬 불어제끼니 피곤도 엄습하고 안오던 잠도 솔솔.... 이제 밥힘이 필히 필요할 때라는 것을 몸은 감지합니다. 아침식사는 꼭 하는 편인 남편인데 밥과 국을 먹으면 든든하고 힘도 생긴다길래 밥과 빵을 번갈았었는데 완전 밥상으로 조식 전환되었습니다. 워낙 밥을 좋아하는지라 삼시세끼, 가능하면 집에서 먹으려하는 삼식이 가족들.. 학교에서 회사에서 먹는 점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날씨가 시원스러워지니 그나마 요리하기 수월하고 한 두번 해먹을 양만 해서 이틀 정도에 소진하려 합니다. 라면이 주는 간편스러움과 맛을 놓칠 수 없기에 다이어트는 저만치 떨어뜨려두고 먹고 싶을떄는 라면과 술도 열심히 먹고 마십니다. 뭔가 제어한다는 것은 더 한 큰 문제점.. 더보기
2015년 초 봄의 밥상 (1월~2월) 게으르고 간편한 먹거리를 추구하고 살고 있어요. 국물떡볶이랑 김말이, 튀김만두, 어묵탕이 왜이렇게 땡기는지 아들과 열심히도 해먹었어요. 사먹는 것은 왠지 양이 적거나, 맛이 조금 부족스럽게도 여겨지는 바, 밀떡을 사다가 이리저리 양도 많게 해서 먹었드랬지요. 딸은 치킨너겟 좋아하니 튀겨주고, 좋아하는 딸기와 블루베리를 실컷 먹었습니다. 남은 떡볶이 양념에 밥볶아먹는 센스~~~~음식물쓰레기..이따위 남기지않아요~~~~ 물론 밥좋아하는 아이들과 남편덕분에 삼시세끼 밥상도 따로 봅니다. 여자들에겐 간식이 밥이고 밥이 분식도 되거늘, 간식은 간식일뿐, 밥은 따로 먹어야한다는 몇 분들때문에 냉장고 뒤져서 찬을 내어봅니다. 나물 좋아하는 아들덕분에 만들기 간략한 숙주, 애호박, 콩나물 등등을 해먹었는데 유채, 취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