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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10월의 외식 요즘 제가 흠뻑 빠져있는 멸치국수입니다. 선호하지 않던 육류를 맛보는가하면 아이같은 입맛일 때도 있으니 참 엉뚱발랄한 입맛이에요. 소고기무국도 끓여 밥 말아 먹고, 멸치육수 내어 국물을 준비하니 이제 찬 바람이 싸늘할 때가 되었군요.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일종의 방어기제 같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전에는 24시간 운영하는 길음동의 미아리우동집엘 자주 갔었는데 김밥이 쉬었던 우울한 기억으로 최근엔 공릉동 멸치국수집으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역시나 24시간 운영되며 저렴하고 따끈한 멸치국수를 먹어볼 수 있지요. 어느 순간 찬 바람이 불면 바지락 칼국수도 마구 떠오르던데 바닷가 인근이 아니니 싱싱한 바지락을 맘껏 즐기기는 힘들더라구요. 대신 깊은 바다내음을 머금고 순간의 든든함을 전해주는 멸치국수에 홀딱 .. 더보기
부산, 동래> 2015 보름달 추석 우리 아이들은 부산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1년에 몇 차례 다녀오는 시댁이지만 추석이 되면 좀 더 많은 먹거리에 선물과 용돈까지 행복함이 2배죠. 추석 당일에는 여유로워서 너무 편안하게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당도했고 항상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코스인 버거킹을 포장하지않고 테이블에 앉아서 느긋하게 먹습니다. 15분을 남겨두고 탑승을 시작하니 슬슬 이동해보겠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이 지루해하지말라고 알아서 영화를 다운받고 이어폰을 준비하고 세워서 볼 수 있도록 거치대까지 준비해서 오셨고, 엄마는 음료수와 물티슈와 간단한 준비물들을 챙겨왔어요. 추석당일이지만 많은 가족들이 기차를 이용하시던데 대부분 갓난아기들이 많아서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생각도 떠올려보았습니다. 분유와 기저귀, 옷까지 짐도 많은 힘든.. 더보기
여름보양식<갈비탕&갈비찜> 입 맛 떨어지고 기력도 떨어진다는 여름입니다. 남매는 잘먹는데도 왠지 뭘 더 챙겨먹이고 싶어지는 것이 부모마음인가 봅니다. 남편은 고기, 뽀얀 국물 등의 육식을 자꾸 먹이라고 하고 엄마는 야채 혹은 좀 더 유기농에 가까운 재료들을 사용하고 싶구요. 짧지만 방학기간도 오고 있어서 시간내서 며칠 동안 먹일 것을 준비해요. 많이 끓여뒀다가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는 소갈비요리입니다. 마트에서 아이들 먹일 것이라고 한우갈비를 살 많이 붙은 쪽으로 골라주셔서 사왔습니다. 핏물을 제거 하고 함께 끓인 다음에 탕과 찜으로 나눠 조리하려해요. 갈비탕> 곰탕 등은 아이들이 좋아는 하지만 오래 끓여야하고 냄새가 힘들어서 조리하기도 힘들죠. 엄마도 먹을 수 있는 조금 가벼운 국물의 갈비탕을 준비해봅니다. 1. 살이 많이 붙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