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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나들이

서울, 성북동, 혜화동> 비오는 날의 풍경 비가 내리는 성북동을 거닐러 나가보았어용. 집근처에 버스가 있어서 시원한 날씨와 하늘을 느끼며 가족들 모두 출근과 등원을 했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출근 후인 시간이라 도로가 한산해 질때쯤에 나서 보았답니다. 1111번이라는 재밌고도 신나는 초록버스는 한성대역을 지나 성북동 위쪽까지 올라가던데, 중간에 내려서 아랫쪽으로 거닐어 봅니다. 성북예술창작터라고 열심히 내부공사 중으로 보이시고 그 근처 경찰서 골목에는 성북동 갤러리도 있던데 왠지 들어가서 누구와도 이야기 해보고 싶은 작고도 소담스런 분위기에요. 2층에 사자머리를 한 남자분이 계시던데,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올라가 이야기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용. 현실은 현실인지라 눈이라도 마주칠까 잽싸게 돌아나왔습니다. 골목에 한정식집, 커피숍, 초코렛 .. 더보기
서울, 강북> 남편과 성북동 데이트 아이들을 원에 보낸 오전 시간.. 남편과 오랫만에 데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평일의 한가로운 성북동은 여전히 고즈넉히 여유자적한 거리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나오지않는 책집, 성북동 책집입니다. 친구에게 소개받아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산으로 올라가 소리한 번 질러봐! 대신 찾게 되는 곳인데 명쾌한 답변은 아닐지라도 마음속의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한 번쯤 내면의 소리를 듣는 방법을 알게하는 곳이에요. 물론 어떤 편견적인 견해없이 들려주시는 할머님의 이야기도 좋지만 일단 옛 주택을 너무 이쁘게 꾸며놓으셔서 살고 싶은 욕심이 나게 하는 집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은 가능하면 아침식사를 꼬옥 시키고 등원시켜야함을 원칙으로 삼는 엄마는 집밥의 힘을 믿어 머리가 좋아져서 성적이 날로 쑥쑥 오.. 더보기
서울, 성북> 성북동 도보나들이 더 더워지면 도보나들이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성북동에 친구와 가봅니다.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친구를 기다려요. 햇살은 쏟아지는데 덥지는 않고 옛 집 마루에 누워 낮잠이라도 청하고픈 이쁜 바람이 솔솔 부는 날입니다. 오늘의 계획은 무리하지않고 성북동을 돌고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지는 것이에요. 남자와 데이트도 변변하게 해보지 못한 오랜 지란지교 우리는 틈나는대로 가끔 이렇게 함께 만나 노닥거리는 소소한 재미가 삶의 윤활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지나가는 행인을 무서워하지않고 낮잠을 잘랑말랑하는 동네 개 한마리와 대체 과연 먹으려고 말리시나 싶은 나물을 말리는 펼친 박스안의 나물을 보며 소소한 동네이구나 싶네요. 과하게 꾸미지않고 옛 동네 정취가 남아있는 성북동에는 멋스러운 꽃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