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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2019년 2월의 밥상 긴 긴 겨울방학과 알차게 살찌는 메뉴를 찾는 아이들과 옴팡지게 과도한 열량의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배가 나올지언정 모두 키로 간다는 위로같은 어르신과 이웃의 이야기를 들으며 냅다 먹고 위로 자라길 희망하게 되네요. 2월의 밥상 자고 일어나면 배가 고프고 맛있었던 것도 싫어지고 찾지않았던 것들이 맛있어지는 희안스런 성장의 시간입니다. 매콤한 것을 찾는 아이들에겐 계란을 쪄서 비빔국수와 짜장면, 떡볶이 등에 곁들여먹고 그냥 간식으로도 먹였습니다. 계란은 싸고 맛있으며 겨울철엔 영양이 듬뿍 담겨 꽉꽉 쟁여다가 먹었고 계란후라이로 항시 사용합니다. 육류를 빼고 콩줄기, 양파, 감자, 당근, 파프리카 등의 피망만 잔뜩 버터에 볶아 카레로 준비했었고 귀찮은 날에는 대충 상차림을 해서 먹었어요. 이왕 차려주는 건.. 더보기
가족상> 상원절식 아직 추위가 가시지는 않았지만 3월이며 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정월대보름과 아이들의 개학을 앞두고 재래시장 구경을 나섰어요. 3/2일이 보름날이니 3/1일 밤에 상원절식을 먹는게 전통이라지만 우리는 이래저래 우리가족에게 맞게 식사를 하려고 한답니다. 상원절식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뭔가 함께 먹고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만으로도 가족의 의미와 상차림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죠. 재래시장만의 즐거움인 덤이나 서비스를 먹는 즐거움.. 땅콩을 주시는 아저씨의 서비스 때문에 한 되 구입한 볶은땅콩은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아이들과 앉아서 깨어도 봤는데 한 참 하니 손이 아팠어요. 비슷한 용량으로 백화점에서는 만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던데 이런 시즌에는 아이들과 재래시장에서 장보는 사람냄새를 느껴보게 하.. 더보기
가족상> 정월대보름 상차림 정월대보름이라고 좀 챙겨봅니다.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을 꺠물며 안녕과 풍족한 결실을 기원하는 풍속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걸 왜하나 했는데 챙기는 기분좋음과 재미가 있으니 밥상으로 챙겨보겠습니다. 오곡밥은 쌀, 콩, 기장, 조, 수수 등을 넣고 한 밥이며 묵은나물이라해서 말려놨던 나물무침과 시래기국을 함께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수북하게 함께 먹는 것을 복쌈이라 합니다. 부럼깨기라고 아침에 일어나 견과류인 땅콩, 호두, 잣을 깨물어 먹으면 피부병이 나지않는다고도 했고 더위를 사가라며 장난을 치죠. 귀밝기술이라고 이명주라고도 하는데 이를 마시면 귀병이 없이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답니다. 우리 아들은 나물 종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동절기에는 말린 나물을 끓여서 밤새 불렸다가 건져 들기름에 볶아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