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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밥상

2020년 11월의 밥상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기 시작하는 깊은 가을입니다. 따뜻한 국물요리가 곁들여진 밥상을 준비해요. 11월밥상 재래시장에서 야채들을 사오고 인근 중소형 마켓에서 자주 장을 봅니다. 이마트에 가는 것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자주 인근에서 홀로 사서 실어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귤을 일주일에 한 두상자씩 소진하는 것 같고, 음료대신 차를 많이 마십니다. 오늘은 뭘해서 먹나? 고민되기도 하지만 계란도 있고 김치도 있으니 국물요리와 3가지 정도의 반찬, 잡곡밥과 쌀밥으로 나뉘어 밥을 짓습니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주방, 냉장고가 2대, 전기밥통이 있으니 그나마 예전 어머님들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가늠도 하면서 다양한 생각이 드는 일상입니다. 무, 대파, 콩나물, 시금치, 멸치, 오징어포 등을 사와서 다듬.. 더보기
2019년 11월의 밥상 '콜록콜록' 목감기 도래하는 11월이 찾아왔습니다. 기관지 약한 가족들에겐 걱정의 계절로서 일단 마스크 대신 천으로 만든 버프와 넥워머 등을 꺼내어 세탁해두었어요. 11월밥상 이외에도 중요한 것은 아침식사시 국물요리를 준비해주는 것이죠. 엄마들의 1년과 삼시세끼 밥상은 쉴 틈이 없는데 학교급식은 참 감사한 것입니다. 클려는 것이려니 하지만 아이들이 고기반찬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손쉽게 불고기, 닭볶음탕 등을 만들기도 하지만 메추리알을 넣고 장조림도 준비했다가 냉장고 안 쪽에 넣어두곤 반 이상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아흉... 꼭 챙겨줘야하는 아이들의 식탁은 꺼내 먹어야 함도 가르쳐야 하는가 봅니다. 가을무가 참 맛있는 법인데 올해는 왠지 단맛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느낌 상인가? 두 세차례 외관이 멀.. 더보기
2018년 11월의 밥상 11월의 밥상은 풍족스럽습니다. 딸은 학교에서 벼를 길러 추수를 했다며 탈곡한 쌀을 받아왔고 곡류와 콩류를 섞어서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강추위가 오기 전, 움츠려드는 자세와 기운때문에 피로도와 과민성 반응도 오는데 미세먼지까지 극성이니 잘 먹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1월의 밥상 일단 밥솥밥하는 방법을 딸에게 알려주어 가끔 촉촉하고 탱탱스런 밥 맛을 대신 주문합니다. 10월에는 조금 간단하게 준비한 밥상도 많았음으로 좀 더 신경을 쓰곤 했어요. 온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냉장고를 훑어내어 뭔가 볶고 부치고 했는데 일단 냉장고의 식재료를 모조리 사용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놓치지 않을거에요~~~하다보면 버리는 양도 줄고 맛있는 식사시간도 갖게 되죠. 목감기와 몸살을 동반한 으슬으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