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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밥상

2020년 3월의 밥상 아이들의 방학과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밥해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장을 보고 정리정돈을 하는 일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가사일을 나누어 분담하게 되며 중요성도 깨닫게 되니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이치를 다시금 느끼게 되기도 해요. 코로나에 대한 일상의 변화와 두려움은 식료품을 사재기 하고 쟁여두게도 하지만 동네마트와 대형마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하면서 필요할 때만 구입합니다. 물론 저도 인터넷 쇼핑몰의 냉동식품과 가공식품을 확인했지만 모두 일시품절 ㅠ.ㅠ 아주 자연스럽게 시장을 함께 보면서 먹고 싶은 반찬의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봄이 되어선지 생생한 재료들을 찾게 되네요. 특히나 딸기와 파는 제철을 맞아 저렴하면서도 싱싱해서 자주 먹었고 남편이 좋아하는 물미역을 사다가 박박 씻어내어 시.. 더보기
2019년 3월의 밥상 봄으로 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어딘가 나가고도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닐까요? 성장하는 아이들은 자꾸 육류반찬을 원하고 엄마는 매콤한 국물로 개운함을 느끼고 싶네요. 3월의 밥상 시래기 나물을 잘 삶고 껍질을 벗고 된장에 조물거려 나물로 먹었는데 멸치를 넣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새 시어 버린 배추김치는 들기름에 볶아 볶음김치로 먹고 있습니다. 금새 양념에 싱그럽게 버무린 봄동무침이나 미나리무침, 깍두기라도 담궈봐야 겠어요. 이젠 아쉬워 질 맛있고 달달했던 겨울무는 잠시 안녕 해야겠죠. 국과 나물 등 다양한 반찬에 아낌없이 들어갔으며 착한 가격으로 주부들의 걱정을 없애주었던 착한 식재료입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은 좀 더 빨리 일어나서 등원해야하므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준비.. 더보기
2018년 3월의 밥상 3월 봄이라 생각했거늘 꽃샘추위가 기승입니다. 한국인은 밥힘이라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는 날씨~~ 단백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아이들도 고기를 먹고 싶다하니 오리고기와 닭고기를 이용해서 상차림을 하였습니다. 훈제오리는 후라이팬에 볶거나 양파 등의 채소도 가미만 하면 맛있으니 좋아하고 닭고기도 닭볶음탕, 닭백숙 등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되니 좋아합니다. 닭가슴살을 사서 탄수화물보다 더 먹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닭가슴살은 구워서 땅콩소스 등에 찍어먹을 수도 있고 월남쌈으로 활용하거나 더 다져서 닭가슴살 샌드위치로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간식이나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기도 했지요. 대신 오이, 당근, 양파 등 야채도 함께 해서 맛과 영양도 골고루 섭취가능하게 했습니다. 탄수화물을 줄이자해도 밥이 주는 .. 더보기
2011년 3월의 가족밥상 집밥 좋아하는 남편이 매일 늦습니다. 저녁 6시가 넘으면 새로 지은 밥냄새가 풀풀나며 엄마의 다리사이로 지나다니는 딸을 나무라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저녁식사를 준비했었는데 그렇게 지내지 않은지도 2주 정도 된 것 같아요. 매일 반찬준비와 설겆이를 안해서 편한 것도 있지만... 함께 이야기하며 식사하는 시간을 하루 한 번 갖으려고 하는지라...조금 허탈스럽네요. 밖에서 먹으면 다양하고 더 전문가의 손길이 깃든 밥도 먹겠지만 집에서 주는 식사야 말로 정이 묻어나는 지라 더 든든한 법이니까요. 엥겔지수가 높은 편이라서 먹거리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슬슬 살을 빼야겠다고 부부가 생각하는지라 약간 살이 찌는 음식이나 야식도 자중하고 있어요. 조금이나마 오전 운동을 시작한 엄마와 점심시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