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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월

49개월의 딸 그녀의 만들기와 그림솜씨가 나날이 늘고 있어요. 빼곡하게 스케치북을 채우고도 남을 그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때도 있는데 시간이 나거나 체력이 남으면 열심히 색칠까지 해서 주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도 한답니다. 밥하다가 젖은 식탁에 올려놓거나 고무장갑을 끼고있는데 공손히 두 손으로 받으라고 할 경우엔 난감스럽기도 하지만 가능한 잘했다고 무한칭찬을 날려주는 편이에요. 그래도 그녀의 그림엔 웃는 사람들, 특히 가족들 행복한 하트 등이 많아서 기분을 좋게 해주기도 하는데 작사, 작곡도 가끔 하는지라 정말 웃긴 곡들도 많답니다. 오래되었긴 했지만, 그 중에는 "꽃이 시들었네."라는 곡이 있는데 내가 바빠서 물을 주지않았더니 시들었는데 다시 물을 줘서 되살아났다는 내용도 있고, 여하튼 급작스레 사랑이나 행.. 더보기
49개월의 아들 원에 잘 다니고 있는 아들이랍니다. 동절기에 접어들자 5시가 넘으면 어둑어둑해지는 까닭에 합기도를 당분간 접을까 하고 고려도 해보았는데 몇 시간을 남매와 놀면서 보내기도 벅차거니와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것도 운동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유지하기로 했어요. 태권도는 금새 질려하더니 합기도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다보니 가지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군요. 쌍절곤에 낙법에 손빼기 기술도 했다면서 시범을 보이곤해요. 발도 금새 크는지 새 겨울부츠를 구입했어요. 아이들용품과 옷은 시즌별로 1년 이상 사용하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아깝다고들 많이 하시나봐요. 물품을 잘 사용해서 조카도 썼고 딸도 쓰고 있거늘 다시 사용하면 금새 고장이 나네요. 비교하자면 아들은 깨끗이도 사용하지만 잃어버리지않고 잘 챙겨왔는데 던지고 부수고.. 더보기
48개월의 아들 내 아들은 여전합니다.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하고 그러다가도 또 책읽자하고... 어쩔때는 다 컸다고 생각을 들게 하면서도 엄마의 잔소리를 듣게도 되는 여물지않은 과일같아요. 그래도 늠름하게 원에 잘 다녀주고 밥 잘먹고 아프지않은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우니 엄마가 마음이 많이 넓어진 것인지 좁아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립할 때도 있어 서점에 가서 육아서적 중에 남아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고자 하는 서적을 한 권사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녀석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참 잘 안되네요. 여전히 장난감을 좋아하지만 왜 가지고 싶은 것을 다 사면 안되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줬더니 최근엔 참고 있는 것 같으며 구경만 하고 가기도 해요. 집에 있는 장난감을 꺼내서 놀기도 하는데 파워레인져 시리즈물 시청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