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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고양 >쥬쥬동물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에 갑니다.

동물들을 가까이서 만질 수 있고, 먹이도 줘볼 수 있다는 일산의 쥬쥬동물원입니다.

주차장은 완전 차량으로 꽉 들어차있었지만 오후즈음에 온 지라, 빠져나가는 차량도 많아서 어려움은 없없어요.

성인 11,000원, 24개월이상 아이들 8,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해요.

중국동물공연과 태국악어공연도 있었으나 자연스럽게 둘러보려고 기본요금만 지불하였습니다.

 

 

입장해서 왼쪽으로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멋진 정원같은 곳에 돌장식품들이 가득하고 아직도 계속 멋지게 꾸미실 생각이 엿보이는 곳들이 많네요.

아이들은 물범을 시작해서 고약한 냄새의 미어캣장을 지나 캥거루 사파리에 들어갔습니다.

커다랗고 기다란 코리를 가진 캥거루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이 나타나 다니고,

먹이도 먹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뱃속에 아기를 넣고 다니는 엄마캥거루를 만나니

아이들이 완전 신기해했어요.

딸의 말에 따라 지독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배가 불러 졸린건지, 사람들이 많아서 시큰둥한건지 잠을 자거나 흐린 눈으로 멍하니있는 사자와 호랑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중창 안에서 야성의 날카로운 눈빛은 아니지만, 그래도 늠름항 몸체가 두려움을 갖게 하는데요.

공연장을 오가는 반달곰의 목에 쇠사슬이 조금 애처럽게 느껴지는 아들입니다.

 

 

타조도 만나보았어요.

커다란 타조들 또한 사람들이 뭐라도 주나 싶어서 입맛을 다시며 다가옵니다.

태국악어공연장 쪽은 분수가 시원하게 올라오는데 우리 딸은 그게 또 좋다고 야호~하네요.

 

 

토끼를 좋아하는 우리 딸은 토끼그림이 있는 포토죤에서 사진한 장 찍어달라더니만

앵무새마을을 무서워합니다.

때마침 다양한 동물들이 장기자랑을 펼쳐 오랑우탄, 앵무새, 돼지 들과 가까이서 만져보고 사진찍을 수있게

해두셨던데 무섭다고 징징징!!

그래서 아빠와 오빠만 사진을 찍었어요.

 

 

파충류사파리에 입장합니다.

1층에는 다양한 파충류들이 많은데 희귀하게 느껴지는 노랑, 초록뱀들도 볼 수 있어요.

아름답게 반짝거리지만 인육도 먹는 피라냐도 만나봅니다.

우리 딸은 아버지에게 찰싹 달라붙었습니다.

아마도 서울숲에서 달려들던 개들에게 깜짝 놀란 후,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습니다.

2층에는 자연사 전시관인데 역시나 다양한 파충류와 뱀류를 실컷 볼 수있으며 해부했거나 박제해둔 부분도 있어

엄마도 조금 무섭습니다요~~

아무래도 어릴 적 충격적으로 봤던 미드 v의 두려움의 기억도 있겠죠.

 

 

우리아이들을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열린동물원입니다.

공작, 양, 염소, 원숭이 등을 볼 수 있는데 어린 아기동물들이라서 귀엽기도 하고 먹이도 줘볼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방문객들이 주다보니 비만이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알아서 운동도 시켜주시겠죠!

 

 

아기곰도 보고, 소동물빌리지에서 당나귀랑 라마도 보았는데 남매는 코잡기 급급하네요.

도심에서 살아서 동물들 냄새, 거름냄새 등을 지독한 냄새로 생각하는 아이들이지만

가끔 맡게해주면서 자연의 내음에 대한 강력한 후각을 일깨워주는 것도 건강해지는 일, 같습니다.

물론 부부도 도심속에서 살았지만 시골이라는 자연적인 조건이 주는 편안함과 여유를 가끔

찾게 되는 것 같으니 냄새에 대한 아쉬움도 끌어안아야하니까요.

 

다른 동물은 무서워하면서도 토끼에게만은 풀을 먹여주는 우리 딸은

마라라는 커다란 토끼와 작은 토끼들에게 먹이를 줘보고, 고슴도치들도 보고 아빠를 대동하고 커다란

농장같은 자연학습장까지 둘어보았답니다.

역시 두려움은 호기심을 누르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동물원이 주는 느낌은 다양한 동물친구들을 만나볼 수도 있고,

왠지 들뜨게 하는 마법이 있는 장소같습니다.

물론 야생성을 최소화하여 인간의 눈높이에 맞게 맞춰져있는 동물원의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사파리에 직접가서

보기는 힘드니까 요렇게 마주하게 되는 한 방법이죠.

박제라든지 무리한 사냥등 인간의 잔인성이 잠재되어있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서로 공생하는 만큼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 일도 필요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쥬쥬동물원은 아이들과의 나들이를 찾던 중,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생각했던 곳인데요.

넓다랗고 자연적인 부분은 좋지만 좀 더 곳곳에 세세하게 귀염성있게 꾸며두시면 좋겠고 그런 욕심이 나네요.

그래도 많은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그늘에 앉아 쉬고 도시락을 먹는 모습은 참 좋아보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지만 더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와도 좋을만한 곳 같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제주도 혹은 타국에서 볼 수 있는 동물쑈도 있기도 하고 말이죠.

점 점 동남아 스톼일의 기후가 농후해지는 서울에서 코끼리쑈까지 보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쥬쥬동물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290

http://www.themezoozo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