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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능동> 능동어린이대공원

 

 

 

 최근들어 몹시 장난꾸러기의 기질을 보여주고 있는 남매입니다.

한시도 가만있지못하고 번잡스럽고 분주한데 둘이라서 그나마 잘 놀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정신이 산만하여 혼내기도 합니다.

허나 혼나는 것도 잠시 터져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 없다는듯이 깔깔대고 낄낄대는 남매들...

그들을 닮은 동물친구들을 만나러 능동어린이대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귀엽고 예쁘다며 셋째를 낳아달라는 요구 혹은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는 이들에게

눈구경만 시켜주는 동물원 구경입니다.

 

 

 

 

무서운 맹수들이 오늘은 잠을 안자고 모두 깨어있네요.

사자, 호랑이, 표범까지 기세도 굳세고 걸음걸이도 늠름한 그들이 안전유리막을 사이에 두고 인간과 있다니

조금 무섭고 섬뜩합니다만, 아이들을 대동하신 많은 관람객들이 있습니다.

장난을 치다가도 호랑이가 곁에 오면 조금은 무서운지 둘이 꼭 붙네요.

오늘은 잘 볼 수 없는 코끼리도 한쌍이 나왔습니다.

서로 코를 엮으며 귀여움을 떨던데 애정표현하는 것이라며 아들이 책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쩔때는 부부보다도 많은 것을 알고있는 아들이에요.

 

 

 

 

선물샵에서 연필을 본인돈으로 구입한 아들입니다.

2자루에 1000원이던데 사도 되냐고 묻곤 500원짜리 두 개를 내어 구입했는데 우리 딸은 엄마가 사주는지알고

5000원짜리 인형을 사려다가 저지당하니 금새 포기합니다.

이제 슬슬 본인들의 노력으로 100원 혹은 500원, 1000원을 받곤 하는데 용돈개념이긴 하지만 딱히 쓸데는 없으니

저금을 시키고 있는데 아들은 동전을 챙겨오곤 한답니다.

무서운 뱀과 귀여운원숭이, 이름모를 다양한 아기 동물들을 구경합니다.

남매는 연령대의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동물을 참 귀엽고 깜찍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린이의 좋은 친구임에 분명한 것은

많은 아이들 손님들으 보면 알 수 있어요.

 

 

 

아주 오랫만에 식물원에 들어갑니다.

조금은 오래되서 보수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2층으로 실내정원을 새로 꾸며놓으셨네요.

1층을 돌아보고 야외에도 나가보니 작은 나무들의 수명이 200년, 100년, 60년 등으로 다양해서 놀라웠습니다.

다양한 식물이름을 보고 듣고 특징도 이야기하면서 아이들과 돌아보았는데 초록이 주는 장점이 함께 하는

식물원은 참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과 여유스럽게 돌아보면서 사진도 찍고 남편과 아내의 사진을 찍어주는 아들의 듬직함을 느껴보고

아빠와 아들의 사진속에서 아들이 얼마나 많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우리 딸은 언제나 저만치 앞서서 빨리오라고 성화이신데 그나마 기분이 좋은지 노래까지 부르며 날뛰시니

넓다란 공간과 환경이 주는 중요성을 다시금 새삼 떠올리게 하네요.

아마도 얼른 내려가 모래가 가득한 놀이터에 갈 심산이신가봅니다.

 

 

 

 

모래가 들어가면 털어내기 곤란스런 털달린 크록스인지라 모래놀이터는 금지!!

옆으로 가면 전래동화마을이 있으니 유도합니다.

아직도 장미꽃이 피어있는 정원을 지나 황금낙엽을 밟으며 전래동화가 가득한 장소로 이동하는데

심술굿은 놀부, 선녀와 나뭇꾼, 콩쥐와 팥쥐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아이들을 사진찍어달라고 하게 합니다.

 

아주 통통스런 토끼가 돌아다니던데 남매는 얼른 찍어달라해서 사진은 찍었지만

토끼가 작아보이는 것을 보니 사람인 너희들의 성장이 제일 빠르겠구나 싶습니다.

어리고 작은 유모차의 아기들을 보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짧게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지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고 귀여운 아기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러 나오신 다양한 가족분들...

삶의 소중함이 묻어나는 장소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서울 능동어린이대공원: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http://www.sisul.or.kr/home_childrenpark/index.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