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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명동> 재미랑

 

 

 

 따스한 주말, 아이들과 명동으로 나서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센타로 놀러갑니다.

캐릭터들이 다양하고 놀거리, 볼거리가 가득해서 최근 만화에 푹빠져사시는 남매에게 즐거운 시간되라고 왔는데

잠시 수리로 4달만 임시공간을 운영한다고 하네용.

아쉽지만 건너편의 재미랑으로 이동해서 즐기고자 합니다.

 

어릴때는 타요, 뽀로로 등을 좋아하더니 크면서 라바, 둘리 등으로 좀 더 자세하고 세세한 줄거리가 있는

만화를 좋아하게 되는 아이들입니다.

 

 

 

귀엽귀엽한 귀염성이 세세하게 묻어나는 재미랑 골목입니다.

1년에 한 번, 축제도 열린다는데 다음엔 날짜 맞춰서 와봐야겠는걸요!

특별하진 않지만 골목안에서 소소한 재미를 보여주신 점이 특색있는데 자두캐릭터의 미용실, 하얀고무신의 문구점이

눈에 띄입니다.

그림이나 캐릭터가 주는 재미와 특색은 작은 것도 특별하게 보이고 귀엽게 느껴지게 하는 장점이죠.

 

 

 

 

재미랑 건물입니다.

지층부터 4층의 건물인데 안내해주시는 분이 지층부터 보라고 알려주세용.

지층에는 골목길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이 동네소개를 해주시는 웹툰을 보여주십니다.

그 중에는 고딩시절 제가 즐겨 따라그렸던 원수연작가의 작품도 있어 반가웠어요.

서정적이면서도 매우 서구적인 스타일의 주인공들과 현란스러운 배경까지 특색이 강한 작가라서 많이 따라그리며

읽었던 월간만화잡지, 르네상스와 하이센스인가....생각납니다.

최근에도 꾸준히 활동하시는 것 같아서 반가웠고, 그 옛날 만화방의 추억이 떠올랐어요.

 

 

 

색칠체험이 가능하다해서 우리 딸은 한동안 심취하셔서 열심히 칠하시고,

남자들은 또 시큰둥하게 마당평상같은 곳에서 자리잡고 오락삼매경이세요.

새로운 시리즈 등이 나오면 특징을 이야기하고 방법도 서로 나누며 게임의 위너들이 되실라고 열심히 노력중이시나

돈이나오나, 쌀이나오냐..왜 맨날 들여다보냐는 여인들의 잔소리를 지속시키기도 하시죠!

 

색감이 뛰어난 한복천으로 꾸민 공간을 돌아보고, 2층의 전시공간도 돌아봅니다.

3층은 작가들의 공간이며 4층은 만화를 볼 수 있게 잘 구성해두셨네요.

 

 

 

탁트인 옥상공원까지 있는 4층에서는 많은 분들이 만화삼매경이십니다.

잠시 현실을 잊고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공간속으로 쏙 빠져계시는 얼굴들이 천진난만해 보이셨어요.

아이들은 기분좋게 만화책 한 권 쓰리릭 훑어보고, 낙서판에도 그려보고 이제 내리갑니당.

 

근처에 네달만 애니센터가 있었는데 귀여운 뽀로로캐릭터를 제외하곤 약간 페인트냄새도 강하고하여

둘러보고만 나왔습니다.

볼 것 많고, 체험도 가능한 애니메이션센터가 멋지게 재오픈하는 봄을 기다려보겠어요.

 

* 재미랑 : 서울 중구 남산동2가 26-1

https://www.facebook.com/zaemirang

 

 

 

명동까지와서 햄버거먹자는 남매를 꼬드겨 명동교자의 칼국수와 만두를 먹으러 갑니다.

쌀쌀하고 으스스할때는 뜨끈한 양질의 칼국수,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칼국수 생각이 간절하곤 해요.

역시 세대간의 입 맛 차이가 있는지 매콤한 김치에 닭국물이 구수한 칼국수를 남편과 코를 찔찔거려가면서 먹었거늘

남매는 별로라며 만두만 흡입하셨어요.

조금 느끼하니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고 남편의 커피캡슐사러 롯데백화점 들렸다가 집으로 갑니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에 사람들이 많네요.

어서 지나가라!! 명절~~~

 

*명동교자: 서울시 중구 명동2가 25-2 (본점)

http://www.mdk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