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8, 달걀샌드위치만들기


 달걀을 삶았습니다.
소금을 조금 넣고 삶으면 삼투압 작용을 해서 달걀도 탱탱해지고 간도 약간 되어져 좋답니다.
조금 식힌 뒤(찬물에 넣어식히면 껍질이 잘 까져요) 아이와 함께 달걀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예쁘게 사진도 찍어볼 겸, 머리수건과 앞치마를 둘러 줄 겨를도 없이 거실바닥에선 달걀껍질 까기가 벌써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바스려 트렸는지 함께 요리하기가 아닌 아이 힘자랑하기가 되어버렸어요.
깐 달걀을 칼로 다지는 작업은 없어졌으나, 계란껍질 골라내기라는 어려운 과제가 있더군요.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자랑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삶은 달걀에 고기고기하면서 넣은 참치와 다진피클, 설탕, 소금, 마요네즈를 넣고 부비부비 섞습니다. 식빵에 발라 주니 엄청 신나하더군요.
가끔 양상치나 상추위에 올려주곤 하는데 쏘옥~빼서 오늘은 아예 속만 넣어주고 케찹도 발라주었어요. 아이들은 뭐든지 케찹을 뿌려주면 남기지 않고 잘먹는답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요.
우유 반잔과 함께 식빵 한쪽을 반으로 접은 샌드위치를 다 먹었답니다.
엄마도 반장 똑같이 발라 먹엇는데 다행이 달걀껍질은 씹히지 않았어요. 피클이 들어가서 뱉어낼 줄 알았는데 새콤한 것도 잘먹을 만큼 많이 자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