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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고딩동창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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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한동네에서 나고 자라 오래된 친구들이 많아요.
그 중 고3때 친구들모임이 있는데...다니엘파라고 명하였죠.
5명 정도의 인원인데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결혼하고 남자아이 한 명씩을 두고 있는지라 잘은 만나지못하지만 매우 두터운 우정을 과시하곤 하죠.
오랫만에 수원으로 이사한 친구네집으로 몰려갔습니다.
주말이라 매우 밀리기도 해서 오전 중에 출발했는데 정오가 한 참 지났더군요.

그래도 쾌적한 아파트에서 놀구 쉬면서 충전을 한 뒤, 아쉬운 시간을 안타까워하다가 모두 끼어앉아 이동해서 2차로 저희집에 모였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모두 40개월과 30개월, 24개월의 차이로 모두 장난감을 가지고 잘도 놀았습니다. 친구들과 남편들은 맥주패트병으로 시작해서 중국의 맥주 칭따오까지 연달아 마셨더니 다음 날 모두 두통이 있었어요. 시아버지께서 아침에 오시는 친구와 아들은 떠나고 나머지 인원들은 밤늦게 까지 놀았어요.

다음 날, 3차로 길동의 친구네집에 갔다가 아이들이 심심해 하길래 한토이에 들렸다가 작은 연못이라는 자주 들리는 바베큐집에 갔어요. 한토이에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토마스기차를 손에 쥐어주니 엄청 잘노는군요. 사가지고 간 고구마와 감자를 난로에 궈주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칼집을 내고 은박지로 일일이 싸주셨는데 정말 좋네요. 다음부터는 서비스로 고구마구이를 주신다고 하니 매우 기대됩니다. 쌀쌀한 날씨라서 모두 허기졌었다가 맛있는 고기와 국수를 먹고 힘이 불근 나더군요. 작은 연못은 주변정리도 하셨고, 오늘은 매우 한산하여서 아이들이 놀고 친구들도 신나게 떠들어도 눈치보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한 번을 놀아도 봉을 뺴고 노는 우리는 고딩친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