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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가락> 가락시장 방문기

 

 

명절 전, 덜 막힐 때 가락시장에 가보기로 해요.

정확히는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인데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고민하다가 낙찰.

과일, 수산물, 건어물, 육류 등 고루고루 사야하니깐요.

 

가락농수산물시장

오랫만에 마주하는 잠실은 사람들이 많아보이고,

새벽부터 분주한 가락시장은 점심시간이 넘어가니 파장분위기네요.

 

 

 

 

아이들 잘 먹는 체리를 사렸더니 제수용 과일만 가득합니다.

아이 얼굴만한 배와 사과는 정말 색상과 외관이 좋아보였어요.

말린생선들은 꼼꼼스레 정리되어 있고 살포시 면사포처럼 씌워진 얼굴가림막이 재미있습니다.

깔끔하고 확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잘 사야만 하는 식재료인 말린 멸치는 대부분 국내산이었고 작은 보리새우가 아쉬워 구입하지 않았어요.

대신 진짜 비싼 오징어쪽으로 시선이 갑니다.

마리당 만원 정도하는 부담스런 가격인데 큼직하고 말끔하게 말려진 외관에 11마리 모두 구입했습니다.

아이들은 반건조 및 가공오징어 보다 아빠가 궈주는 마른 오징어를 좋아하니깐요.

집에 와서 하나씩 랩 포장해서 혹시나 모를 냉동고 냄새와 건조에 대비합니다.

 

 

 

 

부부가 공들여 찾아간 가락시장의 시그니처, 수산시장입니다.

가락몰로 깔끔하게 단장한지 꽤 되었는데 축산, 건어물, 수산물 등으로 구분했고

사무동과 지하주차장까지 말끔하게 갖췄으며 지하철 이용이 쉽게 되어있는 동선입니다.

 

젊은 남성분들이 재빠르게 주문받아 움직이는 싱싱해수산입니다.

원하는 꽃게, 새우, 회종류가 있어서 한 곳에서 몰아 구입했어요.

 

 

 

 

서산 꽃게, 안면도 새우, 추천해주신 전갱이가 포함된 제철프리미엄 모듬회를 주문했습니다.

포장 될 동안 시장 회센터 내부를 더 돌아보기로 해요.

남편이 좋아하는 가오리찜을 해보려 했는데 크기보고 무리데쓰. 포기!!

제철인 전어도 인기였고, 조개랑 가리비도 싱싱해보입니다.

 

 

 

 

아이들이 잘 먹는 갈비 좀 해보려고 축산 쪽으로 이동합니다.

명절을 앞 두고 수산 쪽 못지않게 손님들이 보이고 대량포장 및 택배포장으로 분주하시네요.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조명빨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집이 좋아보이는 미국산 갈비를 봤습니다.

부부는 냉큼 살펴보고 구입의사를 밝혔지요.

한우는 너무 비싸니깐 호주산이나 미국산으로 구입하곤 하는데 괜찮드라고용.

 

많은 가족들이 모일 수는 없겠지만 마음만은 풍족하고 여유로우며

쉬면서 일상생활을 재충전할 수 있는 명절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