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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공릉,석계> 소친소.

 

 

몇 년전, 오래 전 예능 <스친소>라고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코너가 있었지요.

오늘의 이야기는 <소친소>라고 소주마시는 친구를 소개합니다~~~입니다!

 

그녀가 찜한 맛있는 수제버거를 먹으러 공릉동 GTS버거에 갔는데 점심시간 임박이라

테이크 아웃 포장으로 정신 없으시니 셀프 테이블 닦고, 키오스크 주문하고 대기했어요.

강약 중간약의 피아노 연주처럼 마음 속의 당김음을 조절하며 대기하니 열심히 전달해주셨고

산미구엘 병맥주와 냠냠.. 며칠 전 먹었던 파이브 가이즈의 패티보다 불 맛이 더해진 공릉동 수제버거입니다.

 

 

 

 

비 내리는 한적한 공릉동의 골목길을 돌아 남편과 맛있었다는 카페로 가기 전,

귀엽고 이색적인 샵들도 보여서 놀라워해봅니다. 미용실만 7개 ㅠ,.

칸텐 베이커리에서 치아바타, 소금빵, 깜파뉴에 구입의지를 불태우니

유기농 밀가루, 인공첨가물 없이 당일생산과 소진한다는 깐깐함도 보이네요.

샌드위치도 좋던데 알고보니 금,토.일만 오픈한다니 우린 정말 운이 좋은 사람들~~

 

 

 

 

길눈 밝은 저는 커피 맛 잘 아는 그녀도 남편 못지않게 좋다 할 <호이폴로이 커피로스터스>를 단박에 찾았어요.

목시 커피 스타우트 맥주, 핸드드립 스폐셜 커피는 브라질산으로 정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3잔 주문하니

캔맥주를 정겹게 따라주는 친구의 얍상하고 정성어린 손가락이 여성스럽게 느껴집니다.

소금빵, 스콘, 휘낭시에까지 향긋하게 굽고 있던 타이밍.

편안한 분위기와 음악, 구수한 커피와 커피맥주, 잔잔스레 내리는 빗방울까지

감성 녹녹히 녹아드는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개인사 분주한 친구를 위해 골프 수업 한 번 더하시며 3시간 대기해준 그녀를 다시 만납니다.

출출할테니 돼지갈비와 소주를 마시기로 했어요.

항상 잘 궈주는 그녀의 바지런함과 달달한 소주가 더해지며 김치부침개, 김치찌개, 버섯샐러드, 계란찜 등의

넉넉한 안주와 신나게 먹고, 2차도 소주소주...

기온이 떨어지고 추워지면 더욱 어울린 나의 소친소와 더 자주 만나고 싶어집니다.

집근처까지 바래다주고 가는 그녀, 명절에 만나 또 놀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