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좋더니 새벽녁에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날씨 요정이 짠~~하고 나타난 것처럼 제주 성읍민속마을에 도착하니 개었고, 실거주하는 주민들중에 선택되는
해설가님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봅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이며 시간여행 하듯 돌아보다가 제주방언 및 특산품의 매력에 또 빠졌네요.
멋진 중국 기예단과 러시아 공연단의 서커스도 관람했는데 나름 재밌었고,
아점으로 고사리를 넣어 볶는 토종돼지불고기와 좁쌀막걸리를 마시며 신이 났습니다.
비는 개었지만 하늘은 어두컴컴하며 여전히 어두운 바람이 불어 걱정되었는데 우도 잠수함은 탑승가능하답니다.
성산항 여객터미널에서 홍콩의 페리호 느낌의 수송선을 타고 잠수함 해상선착장에 도착해요.
친구와 원형의 유리밖으로 바라보는 바닷속 풍경은 아름답고 몽환적이며 바닷속의 환경이 멋집니다.
잠수부를 따라 유영하는 물고기들은 작아서 귀엽고, 제철이라는 대방어도 보여 반갑습니다.
어두컴컴해지는 날씨지만 성산일출봉을 지나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많은 곳들이 유료지만 무료임에도 예쁘고 노란 유채꽃밭이 있으니 누려봐야죠.
다행스럽게 날이 개었으니 성산읍의 일출랜드와 미천굴도 돌아봤습니다.
미천굴은 삼달리라는 예쁜 지명의 동네에 있고 용암동굴이라서 비왔다고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옵니다.
석식은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간장게장, 솥밥이 제공되는 한정식집으로 갑니다.
넓고 쾌적한 실내는 2층이며 샹들리에도 달려있어요.
제주여행의 짝꿍, 경주 선생님 부부와 함께
단호박 및 무도 들어있고, 칼칼달달한 양념에 살집도 도톰한 갈치조림에 밥 비벼먹고
쏘맥도 나누면서 행복하다가 마지막 날의 마무리는 제주 워커힐 바입니다.
좋은 친구와 기대했던 제주여행은 살짝 아쉬운 실수도 있었지만 즐거웠고, 맘껏 누렸으며
새로운 좋은 분들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어서 뜻 깊었어요.
순수해지는 맘으로 사진도 엄청 많이 남았고, 폭삭 속았수다!!
담엔 6총사 모두 우르르~ 함께 제주여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