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일찍 호기롭게 들린 곳은 왓프라탓 도이수텝입니다.
탁발하는 스님도 보고, 아침을 맞이하는 태국의 모습이 강렬한 오렌지빛 승복처럼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산이 높던데 벌써 장사 시작하시려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방금 나온 노랑옥수수는 초당옥수수 맛, 친구도 안주고 혼자 야금야금 잘 먹었습니다.





치앙마이 랜드마크라는데 쾌청한 하늘 덕분에 멋진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감탄사를 내뱉었지요.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태국 치앙마이의 모습을 보고 느끼려고 왔으니
모두가 한 마음처럼 아름다움을 눈과 사진에 담고 갑니다.
여전히 점잖은 개들과 조용한 스님과 한가로운 바람...
경건해지고 조심스러워지는 마음으로 황금사원을 돌아보고 내려옵니다.




중식은 닭갈비덮밥인가를 먹고, 꿀차와 검은생강물 등 여행객에 피로를 풀만한 음료를 마신 뒤
망고 등의 말린과일도 맛봤지만 구입하지 않았어요.
린나 왕국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타페게이트에도 가봤는데 비둘기가 너무 많아서 근처만 갔고,
삼왕동상에도 잠시 들려 사진찍고 출발!! 오늘은 더운날!!
파란색 일렬로 놓여진 쓰레기통과 시원해보이는 카페에만 시선이 갑니다.




3분 정도 이동하면 자리하는 왓체디루앙사원입니다.
내리쬐는 뙤약볕이지만 언제 또 보랴? 둘러보려는데 입구의 초록색 수호신 조각상이 귀엽습니다.
커다란 나무와 연꽃, 정교하고 화려한 사원이 보이며 뭔가 은은한 명상의 기운같은 느낌을 전달해요.
14세기에 완공되었다는 왓체디루앙사원은 지진으로 부분 소실되었으나 아름답고 용맹스럽게 느껴지며
피오니마사지에서 뜨끈한 한방마사지 너무 좋았습니다.



싼캄팽 수공예단지 내 보쌍 우산마을에 방문했습니다.
한지공예와도 비슷한데 정성들여 완성되는 과정 및 색채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태국의 예술성을 보여줘요.
시원스런 실내외를 돌며 구경하면 삶의 유연함과 굴곡은 창작미를 더한다는 생각이 더해져
태국만의 기술력과 부지런함에 놀라게 됩니다.




슬슬 피곤해지는 가운데 자양강장제 하나 마시고 석식하러 갑니다.
안정된 속편함을 위해 김치전골이 있는 한식입니다.
이젠 떠나가 볼까? 기다리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련의 여행과정 모두가 여행같은 이야기.
찐친 친구와 둘이서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듯,
오랜만에 방문한 태국에 동감하고 새로워하게된 치앙마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