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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서울, 종로> 안국~북촌 무더위 임에도 초록이 짙어지는 이맘 때, 사진은 참 잘 나와서 좋은 계절입니다. 소서가 지난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니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 능소화가 담장사이로 소담스레 피어있는 아름다운 한옥을 지나 담쟁이 넝쿨이 담장의 붉은 색을 가릴만큼 푸르른 주택도 지나봅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전시들도 이어지고 작은 부분에서 멋스러움을 느껴봅니다. 미술관과 전시의 둘러봄이 힘든 이맘 때, 작은 부분에서 느껴지는 생활 속 예술에서 그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내게 의미를 주는 것인지를 다시 느끼게 되요. 잠자고 먹는 것처럼 사소한 색감과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허기들.. 솔트24에서 맛있고 특색있는 크로와상을 돌아보고 구입도 합니다.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서 크루와상 달인에 선정되신 것 같아요. 솔트24 딸이 좋아하는.. 더보기
서울,종로> 북촌한옥마을 친구랑 북촌한옥마을에 갔습니다. 사람도 없고 걷기좋은 서울동네에 오랫만에 나오니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고~ 북촌한옥마을 조금 걸었더니 출출하므로 40년전통의 비원손칼국수에 가서 막걸리스타트. 왠지 모듬전에 막걸리가 먹고 싶어졌으요. 할머니댁이나 큰집 생각나는 한옥집스타일의 음식점에서 조곤조곤 씹어보는 모듬전과 그녀가 좋아하는 지평은 아니나 막걸리로구나 싶은 장수막걸리를 곁들입니다. 잠이 부족한 나의 친구는 그래도 좋아보겠다고 나들이를 즐거워하며 잠들기 전 읽었던 책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래..지금이 인생에서 최고의 시간인 것이다. 소품이랑 샵의 물품이랑 날씨와 옷과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고 우리는 신나게 대화를 이어갑니다. 왜 했던 말 또하고 오늘보고 내일봐도 질리지않는 친구.. 더보기
서울, 종로> 북촌걸어보기 북촌한옥마을과 삼청동 일대를 거닐어 봅니다. 오늘은 산에 가려고 했는데 허탕을 치고, 홀로 거닐며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채워보도록 하려구요. 집근처를 돌려고 나왔던 상태로 버스를 탔더니 생각보다 가깝던데 꽃바지와 운동화와 조끼와 털외투는 최근들어 이 동네를 가득 메우고 있는 중국관람객 같습니다만.. 단체로 이동하지않고 홀로 다니니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관광객으로 보여질 듯 합니다. 이 곳에서 살았던 기억도 없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편안하고 옛동네 같고 안정되는 것은 30.40세대의 시대적인 배경을 모두 품고 있는 장소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요. 새로 싹 밀어버리지않고 곳 곳에 소박하게 옛 모습들이 남아있어서... 어제까지만 해도 무척 추웠다는데 조끼와 털외투를 걸친지라 등어리가 뜨뜻해지면.. 더보기
서울, 종로> 북촌한옥마을 안국역에 내리면 항상 들리고 싶은 북촌길로 들어섭니다. 돈가스를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입맛에 인사동에 들려 돈가쓰를 먹고, 북적대는 도로를 지나 잘 녹지않는 터키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쥐어주니 녹지도 않고 흐르지도 않는다며 신이 난 남매에요. 좀 먹여두었으니 조금은 잘 쫒아당겨주겠지~하는 기대감으로 슬슬 길을 나서봅니다. 북촌길은 삼청동, 가회동, 계동과 창덕궁 등을 휘휘도는 남북방향의 물길을 따라도는 마을을 일컬었다는데 사간동, 소격동, 원서동 등 동네도 엄청나니 약속장소 잡는데 힘들겠어요. 영희, 순희, 철수네집을 구비돌아 떡집에서 만나자며 명확하게 잡아야... 카페와 소품들이 즐비한 좁지만 아담한 길을 지나면 군데군데 내가 맘에 들어서 휘휘 돌아볼 골목길들이 있는데 자연스레 시간을 즐기고 공간을 누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