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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중랑> 롯데시네마 중랑, 파묘. 봄날임을 말해주는 듯한 파란하늘과 노란 개나리를 볼 수 있는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를 느즈막히 관람하러 남편과 딸과 외출합니다. 오컬트 및 공포와 스릴러 장르를 보지 않는 부부에겐 큰 용기였는데 많이 무섭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전 날 혹시나 하여 남편이 롯데시나마 중랑으로 예매하고 방문합니다. 셋은 우스꽝스럽기도 한 삼선 아디다스가 장착된 스포츠패션으로 나섰으며 딸과 엄마는 쌍둥이마냥 흰색 크록스 신발까지 똑같이 신었어요. 편하게 관람가능한 리클라이너 전용관으로 예매해주신 남편에게는 커피를 딸에겐 음료수와 생수를 손잡이 부분에 꽂아주고 관람 준비를 합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문장이 되내어지는 영화는 숨겨진 항일코드와 MZ세대 무당의 패션과 언행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오니라는 .. 더보기
서울, 방이> 2023성시경 연말콘서트 성시경 연말 콘서트가 12월 29~31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찐친과 다녀오라며 입장권 예매해주신 남편의 마음 받들어 둘쨋날 30일에 다녀왔어요. 연말 분위기 물씬나도록 하얀 눈이 가득내려서 비현실적이기도 했고, 춥지 않았습니다. 발라드의 제왕이라는 성발라 성시경님의 노래를 들으려니 신이 납니다. 얏호~~~ 연인, 가족, 친구들과 팬들이 가득한 가운데 사진찍고 행복해보여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하철로 이동했고 올림픽 공원 내 KSPO DOME에서 진행되어요. 티켓팅하고 포토 카드도 받고, 식사도 하고, 여유있게 편의점에 들려서 맛있는 홍차(?)도 쭉쭉 빨면서 관람준비 완료!! 팬사랑이 남다르다는 성시경님의 마음이 담긴 담요와 포토 카드를 받고 입장했는데 편의점, 화장실, 입구 모두 인산인해,, .. 더보기
서울,노원> 더숲, 리빙:어떤인생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쉽고 빠르게 우울해지는 나이가 되었기에 감정 조절에 대한 책을 읽곤 합니다. 열 명 중에서 한 두명은 나를 싫어한다는데 찐친 혹은 가족이 되는 경우,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기도 하죠. 마음을 주는데 상처로 되돌아오기도 하니 마음 건강을 위해 객관적으로 상황을 돌아보고 잘못없음을 위로하며 긍정적인 면모가 더욱 절실한 사회가 된 것 같아요. 남편이 좋아하는 김성근 감독의 출간된지 한 달만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75%만 최선을 다하고 살자'며 다칠 것을 염려하는데 100%이상 돌진하며 성장을 위해 정신 무장을 외치는 모습. 2023년 여유로운 공간에서 책을 읽고, 와인 및 차를 마시며, 영화관람 및 전시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던 복합문화공간 더숲 노원입니다. 스스.. 더보기
서울,중랑> 서울의 봄, 노량. 연휴처럼 긴 크리스마스 기간에 한국 영화 두 편을 보았습니다. 관람하면 심박수를 비롯해 혈압이 오르고야 만다는 그 영화 이에요. 찜찜한 기분이 든다는 관람 후기가 많아서 볼까 말까 고민도 했는데 남편이 예약해서 갑니다. 찬란하고 밝은 것만 같은 영화 제목에 반해 매몰차게 시려웠던 정치 시대의 실화를 다룬 영화는 극중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열연에 빛나며 황정민이라는 배우의 연기에 탄복하게 합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만나는 이준혁 배우, 정해인 배우도 까메오처럼 등장해 눈이 커졌어요. 개봉 한 달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 1987과 택시운전사를 통해 잔혹한 정치사를 느껴보긴 했지만 서울의 봄은 인물에 대한 스타일을 악역으로 고정시키며 역사의 아.. 더보기
서울,노원> 더숲, 괴물. 노원 더숲에서 친구와 영화 을 관람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이며 사카모토 유이치의 음악으로 관심을 두던 차였어요. 2023년 친구와 함께 자주 영화관람 하려고 통합권을 구매했었는데 뜻깊게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송년 느낌이 가득한 노원 더숲에는 많은 손님들로 가득해서 놀라웠는데 한 친구 더 소환해서 영화도 보고, 룸을 잡아 식사와 와인도 여유롭게 즐겨볼 계획입니다. 기품있는 와인과 향긋한 커피, 구수한 베이커리와 함께 즐기는 넉넉한 일상의 더숲은 편안함을 전달해줍니다. 볼 영화와 좌석을 확인 한 뒤, 커피를 주문했는데 20%할인까지 해주니 기분이 좋아져요. 그윽하고 구수한 커피 맛이 맘에 들었는데 양도 많아서 저녁잠이 걱정되었으나 다행스레 푹 잤습니다. 관계자분들은 친절.. 더보기
충남,보령> 싸이흠뻑쇼 2023 싸이흠뻑쇼를 관람하기위해 친구와 그녀의 딸들과 만납니다. 서울, 원주, 여수, 보령 등의 기나긴 콘서트 여정 중이신데 2009년 서울 완타치 공연 관람 이후 콘서트 재회네요. 보령 머드 축제와 기간이 겹쳐 보령 가는 고속버스 표는 매진. 홍성으로가서 친구가 픽업해주고 입장권 수령하고 파킹하는 기나긴 어려움속에 입장하게 되었어요. 싸이님의 공연에는 1500여명의 스텝들이 함께 하신다던데 입장과 관람에 무리가 없도록 무더위에도 수고하시는 진행요원들이 곳 곳에 계셨어요. 공연장 입구에서 파란색 티셔츠와 방수팩, 투명 고글 등을 상인들에게 샀는데 우비, 생수 등이 들어있는 블루 비닐 가방을 나눠 주시니 넣을 것 넣고 자리잡고 공연 관람만 하면 되겠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비현실적인 양떼구름이 가득하게 내려앉.. 더보기
서울,송파> 2023 롯데 패밀리 콘서트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가 있어서 친구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갔습니다. 4년만에 이뤄지며 가수들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k-트롯 특집은 이번에 처음 구성되었답니다. 오후 6시에 시작이지만 많은 분들이 팔찌입장권을 받고 입장을 준비 중이십니다. 박수치고 노래하고 흥겨운 무대가 기대됩니다. 친구가 좋아한다는 가수 진시몬님의 사진과 함께 포즈를 잡아보고,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서 에코백도 받습니다. 무척 더웠으니 시원한 음료수도 한 잔 마셔주고 입장해서 좌석도 확인합니다. 경기장 내부는 시원하게 냉방 중이었고, 많은 관객들이 자리하고 계셨어요. 트롯 공연인 만큼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하신 가족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넓은 공연장을 꽉 채운 관중들이 자리를 잡고 신바람 나신 듯 색색의 응원봉을 흔.. 더보기
서울> 더 퍼스트 슬램덩크&범죄도시3 딸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슬램 덩크를 함께 보고자 영화관에 갑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올해 1월 상영시작으로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라서 메가박스 상봉에서 많지 않은 회차 중에 선택해서 갔는데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꼼꼼한 스케치 위에 개성이 살아있는 인물들과 오키나와라는 배경, 해부학까지 공부해야 꼼꼼하고 정교하게 스케치 가능한 근육과 신체의 비율까지 리스펙!! 딸이 좋아하니 함께 봤을 뿐인데 뭔가 새로운 감동도 있어서 누군가가 뭘 함께 하자면 내 취향이 아니라 싫다 말고 무조건 함께 입고, 먹고, 마셔야 한다는 경험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오다가다 보이는 채치수, 송태섭, 강백호 외 다수의 인물들,,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야무진 열정과 또라이 기질이 .. 더보기
서울,노원> 더숲, 더웨일 친구와 뜻이 맞아 블랙스완의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을 관람하러 갑니다. 노원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하루 2번 상영되는데 저녁시간을 택했습죠. 202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통합권5매를 구입해서 2장을 바로 사용했습니다. 상영 전, 대기하면서 커피 마시며 대화도 하고, 책, 빵과 와인도 구입할 수 있고, 미술관람도 이어지니 더없이 흐믓한 장소입니다. 와인과 함께 영화에 관한 토론회 등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는 더숲 아트시네마 참 좋아요! 영화에서 잘생기고 젊은 패기를 보여줬던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는 세월에 역변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배우는 배우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멋진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인생의 깊은 이야기를 전달하며 가족, 애정, 인생 등 내가 살아가는 전반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 싶어 지.. 더보기
서울,미아> cgv 영웅관람 뮤지컬로 오랜 명성을 이어온 '영웅'이 영화로 나왔다고 엄마께 들었다. 겨울방학을 한 날에 친한 친구가 보고 싶다고 예약을 해줘서 영화도 보고 놀다가 오려고 나섰다. 상영시간에 맞춰 후다닥 입장한 나와 내친구는 관람을 시작했고 울보인 나보다 더 펑펑 우는 친구를 보고 웃음이 났다. 엄마가 어땠냐고 물으셨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많이 울지 않았고,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안중근 의사보다 그를 아꼈던 할머니가 더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나를 무척 아껴 주시는 친할머니가 부산에 계시는데 자꾸 떠오르고 겹쳐지면서 마음이 찡해졌다. 위대한 위인의 곁에도 가족이 있고, 안타까워하지만 믿고 보내줘야 할 때가 생기는 구나 싶었는데 겨울방학 수술을 앞두고 있는 내게는 그래서 더 할머니 생각이 났다. 개인적인 일에만 몰두하기에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