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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98개월의 아들 겨울방학을 맞은 아들입니다. 이제 2015년이 되면 10세로 초등3학년이 되는군요. 아직은 어리고 앳된 철없는 아들로만 보이는데 십대에 들어선다니 다양한 감정들과 걱정도 앞서지만 건강하고 씩씩하게 이렇게 자라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짧은 방학이지만 숙제도 약간 하고 쉬기도 하고 좋아하는 영화도 몇 편 감상하고 책도 다양하게 읽으면서 천천히 쉬엄쉬엄하는 마음도 가집니다. 새학년이 되면 좀 더 잘하겠노라며 말하지만 엄마는 그저 일찍 일어나서 지각만 하지않기를.... 수업에 집중해서 예습과 복습을 하지않아도 중간만 가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좀 더 잘해주길, 뛰어난 무엇인가를 찾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수업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새 학기에는 살이 찌지않고 좀 더 .. 더보기
97개월의 아들 2학년의 2학기도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몇 번의 시험이 있어서 매우 걱정도 되었건만 필요할 때는 떨지않거나 불필요할 때는 주춤거리는 알 수 없는 성격의 아들은 떨지않고 시험을 잘 보았다더니 정말 결과가 좋았어요. 다행스러운 일이어서 남편은 레고를 선물로 사줬고, 또 아들은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엄마에게는 책을 사달라고 해서 원하는 책도 두 어권사줬더니 엄청 기분좋아합니다. 집근처 도서관에서도 연말을 맞아 컵케이크만들기와 책대여스티커 행사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 이름으로 카드를 만들고 열심히 책을 보고 있답니다. 동네에 아이들이 갈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도서관이 늘고 있어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레고는 이제 설명서없이도 피슝하면서 뭔가가 날아가거나 중간의 공간에 .. 더보기
96개월의 아들 가을의 아들은 무척이나 바빴어요. 학교에서도 바자회와 미술부작품전시회,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분주했는데 덕분에 아이들은 언제나 축제처럼 오늘은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학교를 다녔던 것 같네요. 친구네 집에도 갔다가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생활하니 쌀쌀하여진 날씨덕분에 두툼스레 느껴졌던 동복체육복과 교복을 꺼내서 입히고 정리정돈도 하고 1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길어서 줄여입혔던 교복바지가 제법 짧아져서 아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어요. 1학년때는 그나마 학교행사에 부지런히 다녔는데 2학년이다보니 스리슬쩍 빠지기도 하고...엄마의 게으름뒤에 사진도 찍어보내주시는 선생님들의 노고가 있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칭찬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요. 수요일에 .. 더보기
95개월의 아들 9세도 이제 얼마남지않았네요. 튼튼한 아들은 고열이 나서 이틀 학교를 결석했고, 끙끙 앓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손톱물어뜯기의 버릇이 습관이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프니 손도 자주 씻고 손톱물기도 하지않기로 명확하게 약속을 했어요. 동네의 안쪽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에서 할아버지들이 주시는 뻥튀기를 들고 좋아하던 아들입니다. 차로 휙하고 지나가지않고 걸어다니면서 세세하게 동네를 보니 아주 재미있다며 뭔가를 알고 느끼는 듯 말하는 아들과 신나게 떡볶이도 함께 먹고 이것 저것 사기도 하면서 동네마실을 다녔네요. 가끔은 학교가 아닌 곳에서 온전한 모자의 시간, 부자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도 좋겠다는 느낌과 한가롭게 아이와 햇살을 받아보는 시간도 좋겠습니다. 아들학교에서의 영어공개수업과 인라인공개수.. 더보기
94개월의 아들 역시나 짱짱한 우리 아들입니다. 우리집에서 제일 바쁜 일과로 시간을 쪼개서 살고 계시는지라 피아노도 치고 싶으시고, 뭣도 더 하시고 싶으셔도 시간이 없으시다는군요. 그래서 3학년때는 더욱 쉬면서..ㅋㅋㅋ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하시던데 구체적인 공부계획이나 학원이야기가 아닌 장난감갖고 놀거나 친구들과 놀기에 마음이 가 계시는 듯 해요. 그나마 요즘 책읽기에 빠지셔서 혼자 깔깔대면서 보거나 본 거 또보거나 하기도 하던데 도서관에서 맘에 드는 책을 잔뜩 지고 오셔서 후딱 읽고 즐거워하시니 보기 좋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은 엄마도 보기 싫어서 요구하기 힘든데 아무데나 책을 쌓아두고 손에 잡히는대로 보게하라는 지란지교 논술선생의 말씀은 맞는 것이었는가 봅니다. 학교생활 역시나 즐거우시다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