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동이 오기 전. 한국의 날씨는 4계절이 아닌 여름과 겨울만 있는 것 같아졌어요.곧 입동이 온다고 하는데 낮에는 여름같고 밤에는 선선한 가을 같은 땀나지 않을 좋은 날씨.남편과 부안에 가서 백합 한상차림을 맛보고 싶은데 겨울에 굴 한상차림이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중랑천 이화교까지 걸었다가 커피 한잔 들고서 태능입구역 장미 꽃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계절을 알리는 국화를 멋지게 심어두신 덕분에 꽃을 사지않아도 계절을 느낄 수 있어요.장미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중랑천에는 아직도 장미를 마주할 수 있으니 신비하기도 합니다.주말을 맞아 누군가는 시민을 위한 공공 정비하시는 일을 하시고,누군가는 내가 애정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가려고 준비하시는 다르지만 분주한 일상의 하루네요. 열심히 걸어서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당.. 더보기 서울,건대>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뒤로 가는 남과여' 처럼 느즈막히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등의 날짜를 챙겨보는 부부입니다.건대 신호등 앞에서 23년 전, 10월 처음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석식하러 만나 '사과나무'였는지 '사과향기'였던지 변한 그 장소를 둘러보며 떠올려봐요.26일로 기억하는데 24일일지도 모르는 날짜와 장소까지 바래진 기억력,10월의 마지막 날은 할로윈 데이로 건대가 들썩거리는 느낌입니다. 변해도 너무 변해버린 건대의 골목들 속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드시고자 했는데예약하지 않았으니 대기해야하며 이색적인 음식점이 가득한 거리를 배회해봐요.미국인지 일본인지 정말 특별하고 특색있는 느낌들.친구들과 낮에 몇 차례 왔는데 밤이라 그런지 또 다른 분위기로새롭고 화려한 술집들은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 더보기 서울> 10월이 끝나기 전에. 일 년이 너무 빠르게 가는 것만 같은 2024년.건강 때문에 더욱 힘들었을 친구와 함께 소고기 먹으러 가욧.정육식당이나 맛난 소고기구이집을 열심히 검색했다가 가까운 곳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잘 먹는 그녀!소고기랑 돼지고기가 적절히 조화된 세트에 대선소주와 함께 즐기는 신남이 좋았어요. "흔들어 주세용~~~"젊었던 20대 폭풍같은 시절에 음주하던 둘이 금주했다면동네에 건물을 세웠겠다는 어머님과 주위 사람들의 말이 과장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면서지금은 마시지 못하지만 친구 마시라고 흔들어주는 그녀의 손목 스냅은 여전하네요. 고상하고 우아하게 인근 카페에서 남겨진 수다와 대화를 하러 이동합니다.어스름해지는 시간은 여유있고 좋아서 그동안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며적절한 시간과 분위기가 커피라는..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15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