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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8, 까까 주세요. 밥이외에 간식중에 과자를 아들은 까까라고 합니다. 며칠 전 마트에서 장을 보고 서랍속에 숨겨둔 과자들을 봤는지 밥도 조금 먹는둥 마는둥 하며 서랍쪽으로 와서 까까 까까 하는군요. 에이...냅다 꺼내줍니다. 짭짤한 과자를 좋아하는데 콘칲을 가장 선호하는 듯해요. 최근엔 쌀가루로 만든 콘칲도 나왔습니다. 포스틱과 함께 수박을 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동댕이치고는 줏어먹습니다. 아무래도 아부지의 야구폼을 너무 집중해서 봤는가 봅니다. 후려내리치면 정말 아프다니까요..에고고~~포스틱 커다란 봉지를 보자니 새우깡의 생쥐머리사건이 떠올라 오싹 해집니다. 왜 샀을 까나...농심과자.. 이제는 이컵에서 저컵으로 이동까지 시킵니다. 것도 지겨운지 낼름 눠서 티비를 보다가 버쩍 일어나 또 과자를 이동 시키는 군요. 하는 짓.. 더보기
2008, 유기농 첫두유 모유만을 먹었던 아들이 돌이 지난 후, 우유나 두유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우유에 젖소에게 주는 성장호르몬이 그대로 나온다는 이야기와 두유에는 유전자 변형콩을 사용한다는 이야기에 주춤거리고 있었습니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알수록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것이 적어질 수 밖에 없었지요. 특히나 아빠, 엄마는 우유를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져 잘 먹지 않는 통에, 우유는 냉장고에서 찾아보기도 힘들고, 가끔 아침대신 들고 가시라고 아버지의 두유만이 있었어요. 검은콩두유와 오랜전통에 **밀 달콤한 맛은 항상 냉장고에 있었던 터였지만 아들에게 몇 번 줘봐도 먹지 않아서 키가 큰 다는 성장조제분유를 먹이고 있었어요. 완벽한 것은 없는 것인지 너무 달달한 맛에 가까운 아이스크림녹은 진한 맛에 ***슈어는 아들이 금새 질려.. 더보기
2008, 좋은 식습관 항상 엄마가 있어서 좋은 점은 먹거리일 듯 합니다. 모유에서부터 이유식과 유아식까지 엄마손으로 만들어주었으니까요. 조리를 전공했더라도 초보엄마의 이유식고민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쌀죽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야채죽과 육류와 생선을 이용하고, 양은 또 얼마정도 줘야하는지, 잘토해서 양을 적게 줬더니 변비에 걸려 고생도 했었답니다. 역시 많이 먹어야 나온다(?)는 배설의 원칙은 맞긴 합니다.ㅋㅋ 성인식단도 그러하지만 아이의 반찬을 고려하는 것은 참 힘든 일 같습니다. 막상해줘도 안먹는 일도 많구요. 하루 세끼가 아닌 다섯끼도 될 수 있고, 간식도 챙겨줘야 해서 정말 부지런히 장을 봐야 하는데요. 귀찮기도 할땐 야채죽으로 모자간의 조식을 해결하기도 한답니다. 국을 좋아해서 끓여주는데 생선조림이나 튀김, 장조림이나.. 더보기
2008, 몰아먹는 아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봄되면 입맛이 없고, 매일먹는 엄마밥이 지겨웁기도 하고, 물만 마시고 싶기도 한가봅니다. 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외식이 좋을 때도 있구요. 요즘은 입맛이 들쑥 날쑥이랍니다. 최근엔 과자와 피자 등도 먹여봅니다. 처음엔 생소한 맛과 향에 관심이 가는 듯 한데 자주 주면 흥미를 잃는 것을 보니 식습관이 참 중요한 듯 싶네요. 먹고 싶지 않아도 좋아하는 아빠에게 잘 보이고 싶은지 아버지가 주거나 휘잉~하고 비행기 흉내를 내면서 재미있게 먹이면 몇 번은 곧 잘 받아먹습니다. 그러나 자기 주관이 또렷해지는 18개월이라지요. 한 번 싫으면 놀이도 먹혀들지 않네요. 최근엔 흘리는 것이 더 많긴 하지만 숟가락을 쥐고 먹으려고 하고 급하면 숟가락을 집어던지고 손으로 먹습니다. 숟가락.. 더보기
2008, 멋쟁이 토마토 아이들 동요중에 멋쟁이 토마토란 노래가 있습니다. 동요도 옛날 동요가 좋던데 최근 동요중엔 외우기도 쉽고 해서 익혀서 불러줬지요. 며칠 간 여름처럼 무덥더니 비가 오고 나서 바람이 셉니다. 겨울용 비니를 따뜻하게 씌이고, 토마토를 한 번 먹여볼까 하고 마트에 가봅니다. 집근처 마트엔 자주 가는 편이라 캐셔언니들이 아들을 알아봅니다. 인사를 잘하는 아들인지라 가끔 귤이나 사탕 등을 얻어오는데 예쁘다고 하면 좋은가봅니다. 사진엔 다 큰 아이처럼 나왔네요. 병원과 은행등을 돌아보고 와서 따끈한 간식거리를 해줍니다. 옥수수스프와 카프라제입니다. 옥수수스프는 캔을 사용했는데 껍질을 일일이 벗겨야햇어요. 그래서 1인분만 했답니다. 옥수수를 갈고, 버터녹인 팬에 부워준뒤 우유와 생크림, 소금과 백후추등을 넣어줘요. .. 더보기
2008, 옥수수빵과 밥상 전에 구웠던 계란빵을 응용해서 옥수수캔을 이용한 옥수수빵을 만들어줬어요. 곱게 두 번쳐서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내리고, 30분정도 냉장실에 넣었다가 구웠더니 살포시 말랑말랑한 것이 좋던데요. 불조절을 잘해야지 살짝 타서 벗겨내는 수고도 있었답니다. 아들은 옥수수만 쏙쏙 뽑아서 먹다가 먹엇다 뱉었다를 반복하네요. 과일과 함께 생우유를 함께 주었더니 영양적으로도 좋은 듯 하군요. 어서 오븐이 있는 나의 집으로 가서 타지않게 적정온도로 띵똥~구워줄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 더 만들어서 윗집 태서네를 갖다주었더니 언니는 또 장조림을 나눠주시네요. 정말 맛있게 쫀득해서 저도 뜨끈한 밥에 얹어먹었지요. 서로서로 나눠먹으니 더 좋아요. 기침을 동반한 아들의 감기기운이 오래가는 편입니다. 감기면 목이나 코에 염증이.. 더보기
2008, 봄날의 식단 봄날은 간다...완연한 봄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더워질 것만 같은 두려움이 벌써부터 밀려오는 것을 보면 좋은 날씨에 편하고자만 하는 싶은 욕심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오의 햇살은 여름볕에 가까우니 이제 곧 있으면 여름과 겨울만이 있는 2계절의 나라가 될 것만 같은 두려움이 드네요. 온도가 오르는 만큼 음식에도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아들이 입맛을 잃기도 쉽고, 음식물이 상하기도 쉬우니까요. 빵을 좋아해서 자주 해주곤 하지만 밥과 반찬을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왠지 빵은 간식이고 그래도 밥힘이라고 친정엄마에게 길들여진 이유인가봅니다. 옆집에서 준 베이컨을 잘먹길래, 사와서 좋아하는 치즈와 계란마요네즈와 잘 구운 식빵위에 덮어주니 질질 내용물을 흘리면서 주워 먹어가면서 잘 먹네요... 더보기
2008, 샌드위치와 계란빵 집가까이엔 파리바게트가 있고, 뚜레쥬르는 몇 일 전 폐업을 하였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지라, 가끔 사서 간식으로 먹곤 한답니다. 아버지가 출장이 있는 따땃한 날은 역까지 배웅을 하고 파리바게트에서 몇 가지 빵을 사는데 평균 3,4가지 단품으로 평균 5,000원~10,000 사이의 금액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간단한 간식으로 빵을 해주었습니다. 1. 달걀(감자)샌드위치와 딸기쥬스 계란은 13분 정도 삶고, 감자는 20분정도(젓가락으로 찔러보아 푹들어가면 익은거지요.) 삶아 계란은 찬물에 식힙니다.(찬물에 넣으면 껍질이 잘 벗겨져요.) 칼로 다져서 피클 및 각종야채(당근양파, 옥수수캔) 등도 다져서 넣고 마요네즈와 설탕, 소금, 후추를 넣고 믹스합니다. 식빵은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담백하게 앞뒤로 굽고 4.. 더보기
2008, 감자 맛에 빠지다. 식사를 제외하고도 아이들에게는 과일과 음료수 등을 줘야 합니다. 흔히먹던 새우깡을 비롯해 코스트코의 야채믹스에서 쥐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경악합니다. 물론 뉴스도 뉴스였지만 아이에게 좀 더 양질의 간식을 주고자 과자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어요. 버터와 과자용밀가루, 계란, 설탕, 바닐라에센스, 깨 등을 섞어 오븐없이도 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는 잡지 레시피를 보고 시도했는데 역시 오븐만은 못합니다. 식으면서 더 파삭해지기는 하지만 질감도 떨어지구요. 잔뜩 구워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였습니다. 과일은 좋아하는데 요구르트나 생우유등의 음료는 빨대사용이 안되서 거의 컵으로 마십니다. 엎는게 반인지라 안주기도 주기도 뭣한 음료수에 참 고달픈 엄마입니다. 여름엔 과일을 많이 사서 빨리 소비해야하니 빙수와 함께 쥬스로.. 더보기
2008, 식욕부진 아들에게 일기예보에도 없던 3월의 폭설입니다. 하늘은 검고, 땅은 하얗게 덮히네요. 왠지 우울해 지는 날입니다. 그 우울의 한 귀퉁이엔 아들에 대한 엄마의 안쓰러움이 쓰며 있어서 일 것입니다. 아들은 뭐든지 잘먹는 편입니다. 육식을 싫어하는 엄마인데 다행이 쇠고기 무국이라던지 생선구이와 찜도 매우 좋아합니다. 아버지는 채소중에서 몇 가지를 싫어하시는데 다행이 시금치, 당근, 양파와 오이까지 잘먹습니다. 그러더니 봄에 부스럼이 조금 나면서 입맛이 뚜욱~떨어지게 되었지요. 친정엄마가 오시면 조금 잘 먹는데, 아빠와 엄마와 지내면서 또 입맛을 잃었어요. 통통했던 아들을 생각해보자면 서러움이 밀려와서 어디한 번 먹여보자 싶어서 이것 저것 해봤답니다. 국산 순두부를 사다가 엄마는 맵게 아들은 순하게 끓였지요. 한 두스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