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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8, 여름날, 밥 아빠와 늦게 잠을 이뤄 거의 열시나 11시까지 늦잠을 자던 아들이 최근 조금 부지런해 졌습니다. 늦게 잠을 자면 낮잠을 자지않아서 엄마도 지칠 때가 있었는데 일찍 일어나 낮잠을 자는 것이 아이의 하루패턴과 엄마의 휴식에도 좋은 듯 해요. 아빠의 출근 때, 현관문소리에 일어나 울어제치더니 슬슬 달래면 또 헤벌레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군요. 아버지를 너무 좋아해서 탈입니다. 일찍 일어난김에 아침밥을 줬어요. 색이 너무 어둡지만은 불고기와 메추리알조림과 어묵조림, 감자조림, 김자반, 맑은 순두부국에 흑미밥이 있는 풍성한 아침상입니다. 잘먹는 편인데 아침 입맛은 별로인지 반이상을 남겼어요. 아침상을 물리니 더 더워집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야채를 가득넣고 끓인 오뎅국에 참치와 다진야채와 김가루를 넣고 비빈 간장.. 더보기
2008, 나물쓱삭~비빔밥 & 새우살 야채죽 13번 교육방송 프로그램중에 야무야무 참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식습관과 재미에 도움이 되는 방송이에요. 나물을 잘먹는데 따악 맞는 비빔밥이야기가 나와서 오늘의 메뉴로 선정하였습니다. 나물 중에서도 고사리나물을 참 좋아합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북한산이나 중국산 고사리만 눈에 보이고 아빠, 엄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 두번 정도만 해줬었어요. 이상하게 시어머님과 친정엄마가 해주면 부드럽고 맛있는데 제가 하면 질기거나 뻣뻣하고 그러더라구요. 고사리나물은 다진마늘을 넣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했고, 당근은 식용유에 볶았어요. 호박은 소금에 절였다가 팽이버섯을 넣고 소금과 참기름으로 볶고, 콩나물도 씻어 참기름과 소금에 볶았습니다. 찬합에 담아보니 색색별로 참 이쁘기도 하지요. 밥을 깔고, .. 더보기
2008 더위주춤,,맛난 것을 주려는 엄마의 노력 그동안 더위를 핑계삼아 아침에 끓인 국이나 반찬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했던 게으른 엄마입니다. 날도 좀 션해지었거니와 에어콘도 튼 쾌적한 상태인 적이 많아서 보다 윤택한 식생활을 해보고자 최근 노력중이랍니다. 물론 한 번 만들었다가 저장해서 해동 후, 조리하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간단하게 준비하려고 이래저래 머리를 굴리며 장볼것을 적고, 요리책을 뒤적여서 한 번에 장만해서 단박에 왕창 만들려고 하는 제모습이 스스로도 우습기도 합니다만, 노력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요. 미역을 잘 먹는 아들생각이 나서 한꺼번에 두가지 반찬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역을 물에 불렸다가 간장, 소금,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쳤다가 반으로 나눠요. 하나는 깨소금을 첨가해서 남편이 좋아하는 미역나물로, 하나는 냄비에 조금 .. 더보기
2008, 엄마와 함께 요리동참시키기. 최근들어 매우 활발해지고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겁이 많은 편으로 위험하지 않아서 그나마 엄마에겐 다행인 면도 있었는데 노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에 힘이 붙어서 다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사소로운 것도 재미있겠다 싶으면 달라고 아우성인데, 특히 요리할 때 그렇답니다. 눈높이보다 높이 있는 조리대라서 엄마가 대체 서서 뭘 썰고, 볶는지 궁금한가 봅니다. 조금 기다려달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서랍장을 열어 물끓이는 작은 주전자에서 국자까지 꺼내놓고 따라하는 시늉을 하길래 심심한가보다 싶어서 요리에 동참 시켰습니다. 감자크로켓을 하는데 감자를 삶아서 주걱에 줬더니 잘도 으깨는 군요. 아직 열기가 가시지않은 감자인지라 자~그만하고 달라고 하자 절대 안줍니다. 쥐에게 치즈를 준 모양이 된 것이지요. 열씨미.. 더보기
2008, 식성의 변화 원래도 단것과 딱딱한 과자종류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거의 과자를 안먹고 있어요. 체형관리를 위한 부부의 합의도 있어 과자를 집에 안사두려고 하는 것도 있고, 사두면 3,5개정도만 아들이 먹고 엄마가 나머지를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커다란 봉지과자를 사지않지요. 빵이나 과일, 감자나 옥수수 등으로 간식을 먹고 있는데 최근 또다른 단맛을 안것인지 포도나 멜론, 귤, 복숭아 등의 과일을 무척 좋아합니다. 예전 학교에서 배우고 익혔으나 거의 까먹었는데 과일의 과당은 단순당이라서 흡수도 빠르고 설탕 등의 인공적인 단맛과 다른 영양적으로도 우수할 겁니다. 아마도~~ 식욕이 떨어진다는 여름인데 초만 그러했고 가족 모두 밥도 잘먹구요. 매운맛 카레를 5인분으로 잔뜩 해놓았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뒤, 먹을 양만.. 더보기
2008, 여름날의 밥먹기 함께 요리하기는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음식만드는 과정을 보게 하면서 국자나 컵을 달라고 하는 간단한 것들을 시키면서 동참시킬 수 있어요. 고마워~잘했어~하는 칭찬속에서 매우 뿌듯해 하는 것 같습니다. 야채를 보여주며 만질 수 있게 하고 보여주면서 칼이나 불 등 위험요소만 조금 조심해주면 아이가 매우 좋아합니다. 1. 부침개 만들기 호박, 양파를 잘라서 각기 소금을 뿌려 잠깐 절이고 짠 다음 밀가루를 뿌리고 물을 넣고 농도를 조절합니다. 튀기면 아삭하게 포도씨유를 붓고 반죽을 올린 다음, 풀어놓았던 계란을 위에 부어서 부쳐 내면 아삭한 야채의 씹는 맛을 느낄 수가 있지요. 씹히시는 맛이 싫으면 일반적으로 모두 몰아넣고 부치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동우는 아삭한 야채가 씹히는 부침개가 좋은 가봅니다. 한 장을.. 더보기
2008, 더위에 밥먹기 덥습니다. 앞으로도 두 어달은 이래야하는데 어서 어서 날이 션해지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보내야 겟어요. 더위와 목염증으로 입맛을 잃었던 아들이 열이 내리면서 조금씩 이것 저것 먹네요. 일단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고 다양한 야채를 이용하는 편한 국을 해주는데 양파, 호박, 당근, 시금치 등의 야채를 바꿔주고 없을때는 계란국으로 급변경도 하지요. 된장이나 소금, 간장, 참기름을 이용해서 약간씩 달리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어른입맛보다 더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맛나게 먹이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만, 바로 해주고 금방해주는 요리를 좋아하고 잘 먹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부또한 저장식품을 좋아하지 않아서 콩자반이라든지 멸치조림은 해놓지 않고 있어요. 간식으로 까까라든지 빵을 찾기도.. 더보기
2008, 짜장짜장~~ 아이들은 왜 짜장을 좋아할까요? 엄마는 어릴 적부터 짜장보다는 매콤한 짬뽕을 선호해서 먹엇던 기억이 남아있지만 식성과 입맛따라 다른 차이이므로 뭣이 낫다 결정할수는 없습니다만, 가끔 먹여주는 짜장에 빠져있습니다. 고로 춘장을 사다가 볶아주곤 하는데 신기한 것이 짜장면이어야지 짜장밥이면 별로 먹지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위 엄마들도 그렇게 말씀하시구요. 쪼옥~뽀옥 면빨과 함께 빨아먹는 재미가 있는 걸까요? 아침밥을 주고자 밥먹자 햇더니 고개를 내둘내둘 싫다고 흔들더니 짜장줄께! 하니 끄떡끄떡 하는 것을 보니 짜장이 좋긴 한가봅니다. 삶아놓았던 닭고기 살에 감자, 당근, 양파다진것을 주재료로 해서 볶아 참기름과 깨를 조금 뿌려줍니다. 신난다고 받아먹고, 스스로 떠먹고, 그렇게 입안가득 넣고 씹더니 입에 조금 묻.. 더보기
2008, 식욕왕성 아들 날이 더워지지만 식욕은 늘고있습니다. 덜먹는다고 걱정한 때도 있었는데 잘 먹어주니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쭈욱쭈욱 자라니까요. 기운이 넘치는지 여기저기 뛰어다녀 이마엔 상처투성이지만 어깨도 딱 벌어지고 남자다운 기세가 많아졌어요. 대신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먹는 양만 늘어서인지 변을 볼때 매우 힘들어해서 안쓰럽군요. 이제는 변의 양이나 굵기도 좋아져서 변기에 넣어주고 빠이빠이~하는 이별의식도 함께 하곤 합니다. 순한 맛의 카레로 야채를 듬뿍 넣어 카레를 만들어 줬어요. 두부야채탕도 맑게 끓여서 함께 줬더니 싹싹 비우더군요. 물만두는 부추와 소금, 후추로 밑간한 고기만 넣어서 작게 만든 뒤, 냉동해 두었다가 끓는물에 5분 정도 끓인 뒤 찬물을 한 번 끼얹어 주면 탱글탱글 합니다. 참기름과 향신.. 더보기
2008, 잘먹는 아들 아이들은 잘먹다가 안먹다가하는 변덕스런 입맛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안먹으면 또 어떻게 해서 먹일까 고민하게되고, 잘먹으면 또 이번 기회에 더 튼실해져라하며 언제나 먹일 궁리로 가득하지요. 밥을 잘먹지않고 반찬을 잘 먹어서 싫어하면 그리 먹으라고 강요하지않고 간을 약하게 해서 반찬을 줍니다. 이웃집 연우네에서 조기를 잘먹길래 구입할까 했다가 저녁 마트 세일때 13,000원 주고 조기묶음을 샀더니 생각보다 간도 되있고, 맛있네요. 반찬걱정 안하고 향신간장과 물만을 넣고 조려주거나 튀겨주면 엄청 잘먹네요. 또 유기농 치즈나 우유도 조금씩 먹고 있어요. 잘먹는 것은 엄마를 기쁘게 하는 군요. 아이의 상에 국물을 넣어주면 좋다는 요리정보도 있지만 국이나 찌개가 빠지면 왠지 상이 빈듯한 느낌을 가진 엄마는 아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