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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밥상

2021년 12월의 밥상 새해라고 했던지가 얼마 안된 것만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마무리를 해야하는 12월입니다. 12월이라고 무더웠던 여름의 기억은 잊을만한 추위도 찾아오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곤 눈까지 내렸으니 진실한 겨울의 맛이 나네요. 연어장, 쭈꾸미 낙지볶음, 오징어를 잘게 썰어 넣은 콩나물국밥 등 해산물을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역시 국물이 밥상에 올라야 합니다. 따끈한 어묵탕을 좋아하므로 꼬치어묵과 고래사어묵, 삼진어묵을 구비해두고 먹고 무밥도 맛있게 먹어봅니다. 부추, 대파를 잔뜩 사서 여기저기 요리에 사용하고 있어요. 한국인은 밥힘이라고 탄수화물을 줄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밥을 줘야 맘이 편한 엄마입니다. 새우볶음밥, 애호박잔치국수, 해초고추장비빔밥 등 볶아먹고 비벼먹으며 누룽지까지 아낌없.. 더보기
2018년 12월의 밥상 겨울이 오면서 감기기운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가족을 위해 국물요리를 준비합니다. 뜨끈한 국물에는 무와 파를 넣으면 감기예방과 증후에 좋다길래 가격도 저렴하고 구입도 용이하니 자주 사서 국과 찌개를 끓였고 무밥도 자주 했어요. 어묵을 좋아하니 다행스럽게 쉽고 빠르게 어묵국도 끓이고 매콤한 국물도 만들곤 하죠.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맛있게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으므로 계란말이나 나물 등 아이들이 원하는 반찬을 구입해서 만들었어요. 대천 김도 구입해두니 너무 맛있어서 반찬 없을때도 딱 좋았습니다. 지인께서 주신 맛있는 양념듬뿍 김장김치에는 굴을 잘 씻어서 함께 올려 먹습니다. 큰 고모님, 둘째 고모님, 친정언니와 지인들까지 전달해주시니 올해도 김장을 하지않고 넘어갈 수 있네요. 아이들이 가끔 .. 더보기
2017년 12월의 밥상 감기와 기침이 시작되는 동절기의 밥상은 국이나 찌개가 꼭 등장합니다. 아침에 정신없을 떄 후르륵 뜨거운 국물이 말아먹고 가면 잠시의 추위는 잊을 수 있으니까요. 따뜻한 밥과 국이 있는 엄마의 아침밥을 위해서 늦잠을 자면 안된답니다. 육식을 자주 하지 않기때문에 계란후라이, 계란찜은 가끔 올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성장과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니 돼지고기를 자주 구입했어요. 야채돼지구이도 하고 찹스테이크도 하고 잘게 잘라서 마파두부, 짜장덮밥으로도 활용하며 김치찌개, 잡채 등에도 활용가능하니 좋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에도 넣었어요. 세일하길래 돼지고기 안심을 두 팩이나 사서 돼지고기 메추리알장조림을 했더니 첫번째에는 좋아하더니 두번째하니 빨리 소진되지않는군요. 나름 버섯, 마늘 등을 넣은 향미를 좋.. 더보기
2017년 겨울의 밥상 (1월~2월) 소담스러운 따뜻한 밥상이 생각나는 겨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호호..손을 불어가며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엄마는 냉장고를 활용해서 반찬을 만들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기위해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엄마께 드렸던 그릇세트를 가져왔어요. 엄마께서 떠나고나시니 한 쪽 귀퉁이에 자리하고 기능을 수행치못하는 것 같아서 가져와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엄마께서 해주신 그대로 저도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밥상을 준비합니다. 항상 먹는 밥과 반찬이 그래도 힘을 나게 하고 든든함을 주며 정신적인 평화까지 준다니 아침식사 혹은 저녁식사는 꼭 온 가족이 모여서 하고 있어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몸과 정신이 교감하게 되는 일상의 습관이 모여 가족의 따뜻함까지 이어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계란이 엄.. 더보기
2015년 겨울의 밥상 (11월~12월) 겨울밥상입니다. 주중에는 세 명의 가족이 식사를 하고 주말에는 4명의 가족이 식사를 해서 장바구니가 훨씬 가벼워지고 장을 자주 보는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대신 냉장고 정리정돈이 잘 이뤄지고, 불필요한 식비지출이 줄고,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건강한 아이들이 비실거리는 초겨울 추위에 맞서 빵과 한식을 번갈아하려는 조식계획이 변경되고 왠만하면 국에 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설사도 하고 장이 약해지기도 했으며 입맛을 잃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국물을 준비하거나 죽으로 조식을 해줬어요. 역시 아이들은 금새 회복했는데 남편의 건강회복력이 더딥니다. 반찬준비를 하지않고 바로바로 해먹는 위주로 변경하였습니다. 대신 야채와 신선식품의 섭취가 가능했으며 간단스럽게 준비하고 치우면서 엄마의 식사.. 더보기
2013년 겨울의 밥상 (11월~12월) 스산한 가을을 지나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입니다. 12월에 들어서니 정말 춥기도 하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때이기도 해요. 아이들과의 밥상이 많군요. 남편이 바빠져서리.... 미역국, 무국 등 국물을 좋아해서 김치를 얹어서 먹는데 과일이나 채소로 비타민 공급도 하고 과일도 다양하게 해서 흰색 야채에 편중되지 않는 식생활을 위해 노력중이랍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닭가슴살이나 생선구이 등을 가끔 해주기도 해요. 백반식을 좋아하는 남편의 밥상보다는 보다 간편스럽고 양도 적은 아이들의 밥차림이지만 최근엔 채소와 과일의 비중이 높고 소량이라도 유기농 재료를 구입하고 있어 엥겔지수는 거의 비슷해요. 남편이 아예 늦으시는 날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퓨전식이나 양식 등을 메뉴로 해줄때도 있는데 아이.. 더보기
2012년 겨울 밥상 (12월) 겨울입니다. 이번 겨울은 너무도 추워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열이 많아서 난방비도 적게 나오는 편인 가족에게도 십만원이 훌쩍 넘는 가스비가 나온 그러한 동절기에요. 물론 이럴 때마다 생각나는 따끈하고 맛깔스러운 국물요리의 철이기도 해서 어떻하면 깊은 국물의 맛을 낼까를 고민하는 중이랍니다. 밀가루를 좋아하고 면류도 즐기는 둥글둥글 포실이 가족은 탄수화물 중독으로 인한 살찌우기의 걱정은 뒤로한 채, 일단 먹고 있어요. 엄마는 왜이렇게 멸치육수가 진한 잔치국수가 먹고 싶던지 집에서 끓여보았답니다. 외국인들은 김치, 된장, 멸치우린 냄새를 무척이나 싫어한다는데 예전에 비릿한 그 향이 싫기도 하였던것 같은데 이제는 좋으니 참 이상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두국, 남편에게 항상 인정받지 못하는 칼국수에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