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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놈놈놈을 보다. 3일 정도 후에 역아의 이유로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친구를 잠실에서 만났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롯데백화점이 휴일인 관계로 롯데마트를 구경한 뒤,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샐러드바를 이용하였어요. 한 달전 즈음, 친언니와 왔었는데 메뉴가 조금 더 바뀌었더군요. 특히 매실음료와 아이스티, 오렌지쥬스등을 소프트음료수와 함께 준비해놓아서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신 빵이 사라지는 슬픈 현실이 있더군요. 빵돌이 에게 빵은 못주고 스프와 샐러드 등을 주었습니다. 왠지 밥이나 빵을 주지않으면 안되는 탄수화물 중독기운이 있는 엄마입니다. 내리쬐는 태양볕에 친구와 저희집으로 왔지요. 예상보다 빨리온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냅다 택시를 잡아타고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놈놈놈이나 님은 먼곳에라도 시간.. 더보기
서울, 문정> 로데오에 가다. 친정에 3일째 있다가 생활하는 집으로 컴백하기로 하였어요. 짐이 있는 관계로 어머니께서 또 따라나서주셨지요. 죄송하기도 하고 신랑을 문정동 쪽에서 만났습니다. 문정동에 들리면 자주 가는 한정식 집으로 어머니와 남편과 아이와 저녁을 먹었드랬죠. 오늘도 변함없이 고사리나물을 줄기차게 먹어대는 아들을 보자니, 먹성 하나는 정말 잘 길들여졌다 싶습니다. 며칠있으면서 잘먹어서 통통해진것도 같구요. 항상 집에서 본인이 해먹는 밥인지라 나가서 먹는 밥..남이 해준 밥은 참으로 맛납니다. 기분좋게 누룽지까지 긁어먹고..자주 가는 엘지패션 아울렛으로 향했어요. 3층엔 프라이스오프매장이 있어서 신랑의 옷이나 닥스용품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거든요. 신랑은 기본적인 옷을 꾀 잘 고르는 편입니다. 오늘도 장모님의 티셔츠와 겉옷.. 더보기
대전> 남편 대전출장에 동행하다. 3월은 남편의 지방출장 및 세미나가 참 많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자야한다며 당일로 해서 가따오는 수고를 서슴치않으시는 남편을 보면서 일을 즐기며 한다는 것도 힘들지만, 가족에게 관심까지 갖는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힘들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새삼 감사합니다. 옛어른들은 밥은 아무데서나 먹어도 잠자리는 가려야 한다고 했거늘, 어려서 한동네에서 자라나 오래된 친구가 많았던 저는 오늘은 누구네..오늘은 누구네.. 하며 친구네 집에서도 참 많이 먹고 잤습니다. 그러던 제가 결혼을 해서 살림을 하다니..준비없는 생활이었는데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칭찬하기도 하지요..ㅋㅋ 봄바람도 불고 대전에 친구도 보고 싶어서 아들을 친정어머니께 맏기고 신랑을 따라 갑니다. 퇴근한 남편과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간단한 짐을 싸서 야탑.. 더보기
태국, 코사무이> 강스부부의 신혼여행 내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지? 하며 인식할 순간이 되자, 우리부부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웨딩카를 운전하는 신랑의 지인에게 " 좀 더 빨리"를 외치며 달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결혼식을 마친 사람들이 그러하듯, 빠듯한 결혼준비와 결혼식으로 조금 정신이 없었다. 오후 2시에 진행된 결혼식이 끝나고 여유 있을 것만 같았던 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이렇게 걸리다니..그나마 어쩔 도리 없이 막히는 서울의 도로가 끝나고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서 달리면서 드는 여유로운 생각이었다. 무조건 달려~티켓을 찾고 함께 온 지인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우리부부는 거의 경보를 하듯 걸어 후다닥 중식 식사를 마치고는 안타까운 면세점 쇼핑을 뒤로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빽빽히 앉아 비행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