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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지니어스

위버지니어스-알록달록색깔놀이 원에서 미술놀이 시간이 있었습니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서 주루룩 앉아있는 사진을 보니 친구들이 비를 맞고 자란 식물들 처럼 키들이 쑥쑥 자라있네요. 노란색 물감을 잔뜩 묻힌 옷으로 돌아왔는데, 사진을 보니 매우 즐거웠나 봅니다. 손바닥과 발바닥 찍기도 했고, 다양하게 놀았나 본데 집으로 수수깡과 종이로 만든 팽이를 가지고 와서 한참을 잘 돌리면서 놀았답니다. 어릴 때, 물감으로 하는 문화센터 시간이 있었는데 깔끔떨며 더럽혀지는 것을 싫어하다가 발바닥을 찍고 좋아했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신체를 이용한 이런 놀이가 매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편안해 보였습니다. 가베시간에 다양한 물체를 만들어보고, 호두껍질을 이용해서 거.. 더보기
위버지니어스-지니클래스 원에서는 방과 후 수업활동으로 지니클래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 중에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데, 발레와 영어동화구연 등을 비롯해서 학부모들께서 원하지만 수업에 없거나 심화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계획된 수업입니다. 선택은 태권도였습니다. 오전에 가서 4시에 하원도 30개월 아이에겐 너무 부담되는 일정이 아닌지 처음에는 고심도 했었으나 아이가 학교정규수업처럼 생각하지 않고 노는 시간으로 느끼고 있는 듯 했고, 형아들만 하는 태권도를 본인도 도복을 입고 배운 다는 뿌듯함이 많은 듯 했어요. 방과 후 활동이라고 해도 평균 하원시간보다 40분 정도 더 소요됩니다. 가능하면 원하는 것들이 생길 때마다, 5살이 되면 해주겠다라고 약속을 많이 하는 편의 엄마인데 개를 사서 키우자는 것과 수영과 태권도.. 더보기
위버나들이-동화책속 세계여행 무척이나 기다려왔던 위버의 나들이 날입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동화책 속 세계여행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앤서니브라운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나들이 예정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기다려왔던 나들이에요. 일찍 일어나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고, 세수도 하고, 모자를 써서 확인이 안되지만 쫘악 2대 8 가리마로 멋드러지게 머리도 빗고는 신나게 인사하고 나갔답니다. 원복을 입고 올망졸망 선생님을 따라 친구들의 손을 잡고 이동하는 사진을 보니 재미있군요. 조금은 작은 듯한 모자를 쓰고 고무줄까지 꼭 턱에 매야한다며 자국이 남도록 꼭꼭도 쓰고 다닌 모양이에요. 집에 올 때 까지도 쓰고 있더군요. 엄마가 함께 관람하지 못해서 전시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양한 책도 읽을 수 있고, 원화들을.. 더보기
위버지니어스-아빠와 캐릭터도시락꾸미기 6월 20일, 원에서는 아빠와 함께하는 수업을 준비하셨습니다. 2주 전부터 알려드렸지만 전 날인 금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함께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시는 남편입니다. 둘은 바다에 관한 책을 읽고 청진기를 둘로 나눠서 낚시하는 포즈도 취하시더니, 결국 좋아하는 해적선 모양의 도시락을 꾸미자며 합의를 보았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합의를 본 뒤, 해적선 팝업북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지요. 비가 주룩주룩도 아니고 화드득 쏟아지는 아침입니다. 가족은 아침밥을 먹고 10시반까지의 시간에 마춰서 이동하였어요. 4세아이들만 모인 시간이었는데도 부모님과 동반하니 짐실이 꽉 찼습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모이자 원장님의 말씀과 선생님들 소개가 되었으며, 아빠와 아이들은 앞치마를 준비하고 손을 씻은 뒤, 각자의 교실로 이동하였어요... 더보기
위버지니어스 - 5월의 이야기 초여름 날씨에 들어선 5월입니다. 하복으로 원복을 입고 다니고 있어요. 이제 긴팔 옷은 조금 아이에겐 더운 옷이 되어서 런닝에 팬티로 내의를 입히고 반팔과 바지를 입히는데 아침 등교시간은 좀 쌀쌀할 수 있어서 얇은 점퍼를 입혀서 보내고 있답니다. 곧잘 오줌을 싸는 경우가 생겨서 여유있게 바지를 넣어 줘야해요. 아이들도 그런 날이 있는지 함께 쉬야~를 하는 날도 있는가보더군요. 이제 슬슬 놀거리도 떨어지겠다 싶은데 아이들의 놀거리는 무궁무진한가봅니다. 요리시간과 미술시간을 즐기며 짐시간에도 많은 활동을 하는 듯 해요. 한글수업도 시작된 것 같으며, 다양한 동요를 비롯해서 앉아있는 아빠에게 스탠덥~하며 멋드러진 발음으로 서라고 명령을 합니다. 참~ 재미있어요. 홈피사진을 확인하니 결혼식도 하고 말그림도 그리.. 더보기
위버에서의 봄공부이야기 지긋지긋한 감기로 문제였지만 혈기왕성한 아들을 그냥 집에서 본다는 것도 엄마에겐 힘든 일이라서 약을 챙겨서 놀이학교에 보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는 것도 걱정이긴 했지만, 선생님께서도 냉장까지 해야하는 약을 잘 관리하셔서 주실 수 있을지도 걱정되더군요. 전화통화시 항상 아침, 점심으로 약복용을 챙겨주셔서 참 감사했답니다. 놀이학교 홈페이지에 가보니 콧물이 좀 나서 그렇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사진이 보이는군요. 아이는 열만 나지않으면 보채지는 않는 편이며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집에서 있기보다는 학교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노는 편이 좋겠다는 엄마의 판단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거든요. 봄을 맞이해서 싹이나는 콩도 살펴보고 식물이 자라도록 심.. 더보기
위버지니어스 자세히 들여다 보기.. 아침에 잘 등원했다가 하원시간엔 웃는 모습으로 버스에서 내립니다. 언제 적응시키나? 했던 우려의 3월을 지나 4월은 너무도 평온한 시간입니다. 갔다오면 오늘은 뭘했니? 친구들하고 뭘하고 놀았니? 등의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먼저, "엄마~공부했어요."등으로 말문을 열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바우엔을 잘했어, 슈필렌을 했어" 하길래 "그게 뭔데?"했더니 쭈볏거리네요. 엄마 또한 독일어로 보이는 그 단어가 너무도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로 했어요. 좀 더 아이의 교육과 수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함을 느낍니다. 수업시간일 듯 해서 본사로 문의를 했는데 연구원이시라면서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네요. 일단 궁금했던 사항인 바우엔은 독어로 건축하다 라는 뜻의 단어인데 창의성과 입체적인 면을 생각하기 위한 .. 더보기
둘째가 생겼어요! 엄마들은 감으로 안다지만 혹시 했는데 둘째아이 생겼습니다. 약간의 현실적인 고민과 입덧으로 짜증을 냈던 며칠도 있었지만 조금 머릿속의 고민들을 놓아두려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들의 태명은 오복을 가지고 태어나라는 불교를 믿으시는 시어머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오복이"라고 했었는데 둘째의 태명은 너무도 당연스레 "육복이"가 되었군요. 엄마만의 고민이라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남편과 대화를 나누보니 남편 또한 걱정과 기쁨이 교차한다는 것을 느끼고 함께 잘 헤쳐나가고자 하고 있답니다. 일단 첫째때는 초기 입덧도 적었고, 어디 얽매이는 곳이 없어 여기저기 다니며, 다양한 하고 싶고 보고싶고 먹고 싶었던 것을 거의 다 하고 다녔으며 실컷 자고, 좋은 생각과 기쁜 생각을 많이 가졌던 것 같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