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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146개월의 아들 간만에 산에 오르려니 못하겠다는 말은 못하면서도 싫은 내색이 가득한 얼굴과 느릿한 몸놀림.. 컴터로 그림을 그려서 재미있게 표현하는 감정선이 흥미롭습니다. 싫은 건 가능하면 강요하지 않도록 너의 의견을 존중해줄께~~ 춥지만 돌아다니기엔 좋으니 여행을 다녔고, 함께 짐을 싸고 이동하고 풀고 정리정돈 하였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성장하게 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니까요. 먹고, 먹고, 먹고...하루 일과에 중요한 일은 역시 무엇을 먹는가가 중요한 아들은 밥과 간식과 그외 맛있는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외식보다는 엄마가 해준 요리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뭘 먹을지 서로 생각해보고 말해주기도 합니다. 초등을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생각하는 박물관 수업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학교생활 이외에 주말 시.. 더보기
143개월의 아들 유순하고 잘 들어주는 성격을 가졌다하여 두루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는 아들인데 가끔 짜증도 나고 내 맘대로 되지않는 것들이 맘에 걸리는 감정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네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활하는 편이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를 요구하는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예스맨의 시기는 이제 어떻게 될는지.. 여유롭던 여름방학이 지나고 2학기를 맞으니 중학생으로서의 다양한 정보와 걱정 및 기대도 들려오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하게 됩니다. 아이와 상의하여 초등의 마지막엔 임원으로 생활하기로 했고 다양한 수행평가와 숙제들이 확인됩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과목은 하루 중 아침에 짧게나마 공부하면 학습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시험이 있는 날에는 스스로 문제집 풀이를 하기로 했어요. 살.. 더보기
142개월의 아들 여름내내 더위 탓을 하며 외부나들이 및 운동을 하지않았던 아들은 산행에 헥헥거리며 거친숨을 몰아쉽니다. 6학년 2학기의 회장으로서 보다 책임감과 성실함을 요구하는 언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도 있었구요. 가을에 영글어가는 밤톨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돋힌 사춘기의 감성과 알콩달콩 귀여운 아이의 그것을 함께 품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평가하기도 하며 만든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할 줄도 아는 아들에게 귀여운 솜사탕을 건네주니 좋아합니다. 평등한 남매관계라면서도 여동생에게 양보하길, 싸우면 함께 혼이 나길 반복하는 입장이니 아이다운 감성과 애정을 받고 싶어함을 문득 잊곤 해서 미안하네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다쳐오거나 치과치료도 받았습니다. 과잉진료가 예상되어 두 군데의 치과.. 더보기
141개월의 아들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서 먹고 놀고 쉬면서 데구르르 ~~방콕을 겸하였습니다. 대신 학원에서 수학과 영어 공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다녔고 독후감, 일기쓰기 등의 학교숙제도 밀리지 않게 하고 있어요. 수학은 이제 엄마가 봐줄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가버린 어려운 느낌!! 뭔가를 만드는 일에 집중을 잘하는 아들은 활을 만들어 집에서도 가지고 놀았답니다. 엄마와 여동생과 인근의 미술관, 체험관, 박물관 등을 다녔는데 보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도 있고 관심이 있는 것은 열심히 들여다보기도 하는데 뭔가를 느끼고 깨닫는다는 것은 무리이죠. 아빠와 둘만의 시간을 갖는 영화관람을 자주 하였는데 영화는 참 좋아합니다. 먹는 것이 낙이기도 한 미식가인지라 함께 장을 보고 메뉴를 짜는 것도 좋아하죠. 시간이 나면 온 .. 더보기
140개월의 아들 6학년의 1학기를 마무리하는 아들은 2학기에는 회장선거에 나가본다더니 덜컥 회장이 되었다고 하원을 했습니다. "내가 회장이 된다면!" 발표내용을 스스로 고민해서 쓰고 떨지않고 했다는데 믿을 수는 없으나 재미있고 배려심도 있어 인기가 있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믿게 되네요. 좀 더 스스로 자신의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반을 위해서도 솔선수범하고 꼼꼼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이 되길 기대합니다. 게임의 마력에 빠져빠져...숙제만 마치면 핸드폰과 컴퓨터로 게임삼매경에 돌입하시니 슬슬 나뒀다가 폭풍잔소리~휘몰아칩니다. 눈치는 있어서 엄마에게 잔소리 안먹을 만큼 공부하고 아빠와 게임도 하니 나름 기술도 느는 것 같지만 이 분야에 대하여 잘 알지못하고 무지한 엄마는 전혀 공감제로! 가끔 설명도 해주는데 야구처럼 모.. 더보기
139개월의 아들 깊은 믿음은 없지만 사찰에 가면 맘이 평온해지므로 아이들과 함께 가보곤 해요. 외출보다는 집에 있길 좋아하는 아들이지만 데리고 가면 관심이 있는 부분에 집중하곤 하는데 사찰에서 나물비빔밥을 주니 몹시 좋아합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엄마를 따라 템플스테이에도 따라간다고 하네요. 유쾌하고 재미진 부분도 엿보이는데 여동생을 웃기게 할때는 가끔 학교에서 재미있다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집에서는 엄마에게 우스개소리보다는 이랬고 저랬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아들의 말에 응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학교에서는 벌써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남원과 전주, 임실을 오가는 코스인지라 멀미때문에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잘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후 친정가족과 다녀온 빡센 일정의 일본.. 더보기
138개월의 아들 맑았다가 비도 오고 슬슬 더워지는 예상치못한 날씨처럼 우리 아들의 감성도 그러한 것 같아요. 표현하기보다는 눈물이 먼저 나고 흐드러지는 웃음을 보이는 아직은 어린아이같은 아이의 6학년.. 엄마는 이제 어린이가 아닌 십대 아이에 맞춘 눈높이를 가지고 대화하고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건강한 편인 아들 또한 몹시 아픈 기관지염을 끙끙 앓았고 짧은 기간이지만 힘들어하니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이후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잘 먹고 잘 뛰고 유순하고 온순한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데 좀 더 빨리, 서둘러서,,,,반대성향을 요구하게 됩니다. 역시 밝고 긍정적인지라 여동생과 히히낙낙~ 인생은 즐겁다는 이치를 보여줘서 부부에게 작은 위안과 희망을 주기도 한답니다. 아빠에게도 잘 붙어서 엄마에게도 바로바로 ~~그들에.. 더보기
137개월의 아들 움츠려있던 겨울이 지나고 개학을 하고 학교에 다니며 좀 더 성장한 부분을 느낄 수 있네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적응이 빠른지 게으르게만 지내던 방학이 지나고 어떻게 학교에 다닐까 걱정했는데 잘 다니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곤 합니다. 그새 작년 봄옷이 맞지않아서 몇 벌의 의류를 구입하고 의향을 물었더니 소소.. 왠만하면 그냥 좋아요~~초긍정자세의 아이입니다. 검도도 꾸준하게 두 달째 다니고 있고 체육시간에 체력측정과 모닝달리기 등 기초체력 증진에 기본으로 하여 근육통에도 시달렸지만 아빠의 마사지와 근육통 스프레이, 파스 등의 도움을 받아 참는 법도 느끼게 됩니다. 윗몸일으키기, 유연성테스트 등도 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과 비오는 날 등을 제외하고 1주일에 한 두번씩 학년별로 모닝달리기를 하고 있어요. .. 더보기
135개월의 아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아드님도 게임에 매력에 폭 빠져 계십니다. 사촌형과 함께 컴터를 바꾸고 넓어진 화면으로 만나는 신나는 게임 삼매경.. 헤드셋도 구입하고 장비는 게임선수같아요. 신나서 소리지르며 멀리 있는 사촌형과 가까이 있는 것처럼 게임을 하는 모습은 완전 재미있다를 표현하곤 한답니다. 우리 때는 많이 뛰어놀았는데 ....하는 아쉬움과 더불어 게임의 재미를 모르는 엄마는 아빠와 동생과 게임을 함께 하는 아이의 재미에 동감할 수가 없어요. 다만 아빠와 친구처럼 게임하면서 엄마의 잔소리를 옴팡 몰아먹고 서로 쉬쉬할 때는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는 말처럼 방학에 열심히 게임하라고 요즘은 좀 나누는 편이에요. 하루는 화가나서 핸폰반납일로 하고 책도 읽고 밀린 숙제와 문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