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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17개월의 딸 5월 가정의 달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선물과 편지도 준비해줘서 감사하였지만 어린이날을 빌미로 몇 개의 선물을 받아낸 영악함도 드러내는 딸, 하지만 분주한 부부를 대신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선생님까지 챙기려니 그녀는 참 단도리를 잘하는 스타일이란 것을 느꼈어요. 전부터 가지고 싶다던 구체관절인형을 사줬습니다. 예쁘기는 하지만 비싸기도 했는데 작은 사이즈와 착한 가격대의 인형이라서 구매해주니 잘 가지고 노네요. 훌쩍 커버리는 아이이므로 의류와 운동화도 새로 장만하였습니다만, 1주일이 넘지 않아도 바로 헌 것처럼 만들어버리는 매우 털털한 스타일입니다. 용돈을 줬더니 사촌언니와 친구들과 아이스크림, 떡볶이도 사먹고 다니고 다이소 등에서 쇼핑도 하고 다니는 군요. 5만원을 훌쩍 써버리고는 왕창 몰.. 더보기
116개월의 딸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자신만의 세계가 또렷해지는 딸은 외모에도 많은 신경을 씁니다. 요즘은 염색을 해도 트리트먼트제를 함께 사용하니 더욱 윤기있고 반짝이는 머릿결도 유지되며 아날로그 감성으로 긴 앞머리를 구르프로 말기도 해요. 화장을 하기도 해서 함께 골라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림그리고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딸은 엄마 몰래 용돈으로 뭔가를 구입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모두 쓰레기가 될 것이라고 만들어 온 것을 확인만 하고 버렸던지라 아이들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었겠구나 싶은 대목이여라. 그럴수록 서로 어쩌고 저쩌고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한 각자의 성질과 특징을 이해하고 설명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잘 먹는 그녀는 빨리도 먹어서 슬슬 살이 오르고 있는데 피부도 예민해지.. 더보기
115개월의 딸 가을을 제일 좋아한다지만 봄기운이 완연하여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하는 생동감 넘치는 딸과 지내고 있습니다. 그림그리기가 즐겁다면서 다양한 필기구도 구입한 딸에게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시기이기도 해요. 요리도 하고 그리기와 만들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감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전시회도 다니고 있어요. 예쁜 것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잘 조화시키면서 옷차림에서도 드러내는 봄이니 조금 멋을 내는 것도 좋겠지요. 함께 쇼핑도 하고 봄 날을 짐작케하는 하늘거리는 원피스도 구입했답니다. 자주 핸드폰만 들고 지내는 것 같아서 지적했더니 도서관에도 가고 책도 보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가져오는 책은 동화책, 실용서적, 만화 등도 가득한데 책을 왜 많이 읽어야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서적도 있어 웃었어요. 쑥쑥 크는 지라 험하게.. 더보기
113개월의 딸 신나고 활력 넘치는 그녀는 항상 새로운 것과 유행할만한 것을 선별해내는 능력이 있지요. 가지고 싶다던 것을 손에 넣고는 무척 신나했습니다. 노력하면 나아진다더니 조금은 우스꽝스러웠던 몸짓과 노래도 많이 늘었고 일단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않고 스스로 즐기는 마음이 좋아보여요. 먹는 것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잘 먹습니다. 물론 배가 나와서 걱정인데 잘 먹어야 키로간다는 할머니와 고모의 이야기에 힘을 얻고 정말 잘 먹습니다. 야식을 찾기도 해서 자중하곤 하는데 육류의 소비가 많이 늘었고 시원한 음료수와 마실거리를 찾으며 부페에 가도 아깝지않을 폭풍식성을 자랑합니다. 이제 열 살이 넘었으니 어린이가 아니라 학생이라고 하니 초등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눔이 아쉽다며 본인은 중학년이라던 3학년이 마무리되고 .. 더보기
112개월의 딸 연말이 되니 더욱 예쁜 자신의 방에 대한 욕심도 내고 선물을 받고 싶어 산타의 존재를 믿기도 하는 요상한 마음의 딸이랍니다. 산타에게 바라는 선물목록을 왜 냉장고에 붙여두고 아빠에게 자꾸 이야기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새해가 되기 전에 마무리를 잘 짓고 새로운 마음가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뭔가를 사고 싶고 가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딸을 위해 액괴를 실컷 구매하게 했지만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서 냄새도 나고 색상도 변하므로 합의하여 모두 버렸어요. 그래도 수제액괴는 괜찮다며 또 욕심을 내길래 한 두개는 몰래 구입해서 가지고 놀곤 합니다. 여자아이돌의 노래나 손댄스 등에 관심을 보여서 알려주기도 하니 최근 유행하는 이야기도 알게 되네요. 머리를 빨갛게 염색하고 싶대서 자연갈색으로 좋은 제품을 구입해서 집에서 .. 더보기
111개월의 딸 어여쁘게 꾸미고 그녀는 늦지 않게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소고춤을 추는 날이거든요.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까지 손수 마치고 즐거운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등원했습니다. 아빠와 엄마의 얼굴을 두리번 거리며 찾던데 할아버지까지 오시니 무척 들뜬 모습이었어요. 아주 열심히 공연을 마쳤고 친한 친구도 소개해주는 딸의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클려는지 먹는 양이 늘었지만 탄수화물 종류라서 약간 걱정되네요. 반찬도 자신이 좋아하는 종류만 먹는 경향이 있어 다양한 음식을 먹었으면 싶은데 엄마도 남은 반찬이 생기니 잘 먹는 것을 요리해주곤 함을 느낍니다. 아직 어린이 입맛인 딸에게 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챙겨줘야 하겠습니다. 언제나 유쾌한 편인 딸은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집에선 잔소리하는 엄마때.. 더보기
110개월의 딸 어릴 것만 같은 딸도 폭풍성장을 하고 있음을 신체적으로나 심적으로 느끼고 있어요. 매우 털털한 성격이지만 예민함도 가지고 있어서 10세 즈음의 여아들의 까칠하고 모난 관계들에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남자친구들이나 다른 여친들과 놀라는 말에 정말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고학년의 오빠가 있지만 세밀하게 정리정돈해주고 편 들어주는 사촌언니가 있으니 그나마 많은 위안도 되며 놀이친구도 됩니다. 언니와 함께 아파트 벼룩시장에서 만원을 벌어와서 엄마에게 쥐어줬고 장난감도 정리해서 나눔했어요. 외식은 짜장면 혹은 돈가스의 메뉴만 지정하던 시절, 막내라는 이유로 항상 외식메뉴였는데 아직도 선호하는 메뉴입니다. 텀을 두고 선정하면 온 가족은 중국집이나 돈가스집에 가서 맛있게 먹고자 하는데 정말 빠르고 후딱 먹어서 조금 천.. 더보기
109개월의 딸 솜사탕과 군것질,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하는 딸은 이웃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상냥함을 지녔어요. 밝고 호기심이 많은 딸에게 제약을 하고 혼내는 일이 많은 것 같아서 주변 친척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도 해보게 되는 가을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고 격려하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습관을 엄마도 지속적으로 연습해야겠습니다. 환절기라서 그런지 초기 목감기와 배앓이 등을 했었고 손 발을 잘 닦고 개인위생에 신경쓰게 했더니 바로 좋아지긴 하네요. 대신 먹고 싶은 것들을 요구해서 만들어서도 먹고 구입해서도 먹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리가 아프다며 스트레칭도 약간 하고 잠자기 전에 안마도 해줍니다. 비빔국수도 한 그릇 다 먹고 스파게티, 돈가스, 카레, 샌드위치 등 엄마가 해주는 음식도 좋아하지만 짜장면과 .. 더보기
108개월의 딸 여름방학을 맞은 딸에게도 에너지넘치는 그녀에게 무더위는 잠시 머뭇거리고 주춤하게하는 무서운 것이었나 봅니다. 대신 시원스레 지하철을 타고 가까운 미술관, 박물관, 체험관은 따라 나섰지요. 1주일에 두 번 밀리지않고 일기도 작성했습니다. 예쁘고 색감이 끌리는 것을 강렬하게 인지하는 딸에게 체험을 하게 하는 장소는 다양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그녀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미술관도 체험형이 많은지라 관람만 하는 곳으로서보다 더욱 신나게 따라 나선답니다. 대신 멀미를 하므로 약을 챙겨먹거나 든든스레 식사를 꼭 하고 나가며 시원한 물을 담은 보온병을 소지하고 다녀요. 그녀는 사람을 빨리 사귀고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잘 파악합니다. 어린 동생들도 잘 데리고 놀며 선물도 해주고 언니다운 면모도 보여줘요... 더보기
107개월의 딸 장난꾸러기 딸은 무럭무럭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도 강렬하여 번잡스럽고 뛰어다니는 스타일인데 날이 더워지니 땀범벅이가 되어 무릎은 항시 시커먼스~~ 온 학교를 무릎으로 끌고 닦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장난감은 여전히 좋아하는데 최근엔 레고프렌즈에 폭~빠져있답니다. 가격대가 대단스럽고 올려둘 장소도 필요한 장난감이다보니 신중한 구매와 더불어 용돈을 모으게 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가지고 놀던 액괴는 합의를 빙자하여 엄마가 버렸고 낡고 오래된 인형들과 짝 없는 장난감들도 안녕을 고하며 분리수거 됩니다. 다양한 것에 관심을 보이지만 엄마를 많이 도우려는 모습을 봅니다. 더위에 요리를 위한 장보기, 전처리와 요리하기, 설겆이까지 하는 것을 보고 안쓰러웠는지 아빠를 나무라며 엄마를 많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