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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밥상

2020년 11월의 밥상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기 시작하는 깊은 가을입니다. 따뜻한 국물요리가 곁들여진 밥상을 준비해요. 11월밥상 재래시장에서 야채들을 사오고 인근 중소형 마켓에서 자주 장을 봅니다. 이마트에 가는 것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자주 인근에서 홀로 사서 실어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귤을 일주일에 한 두상자씩 소진하는 것 같고, 음료대신 차를 많이 마십니다. 오늘은 뭘해서 먹나? 고민되기도 하지만 계란도 있고 김치도 있으니 국물요리와 3가지 정도의 반찬, 잡곡밥과 쌀밥으로 나뉘어 밥을 짓습니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주방, 냉장고가 2대, 전기밥통이 있으니 그나마 예전 어머님들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가늠도 하면서 다양한 생각이 드는 일상입니다. 무, 대파, 콩나물, 시금치, 멸치, 오징어포 등을 사와서 다듬.. 더보기
2020년 10월의 밥상 10월은 맘이 두둥실 두둥실...바람이 들어가는 달인 것 같아요. 눈물도 많아지고 밖으로 나돌고 싶은 것이 갱년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0월에도 가족을 위한 밥상은 계속 됩니다. 10월의 밥상 덥지않으니 밥차리기에 신체적으로는 수월해졌지만 마음과 시선은 주방내 창밖을 내다보니 마음과 정성을 기울이지않는 밥과 반찬은 맹할수도 있겠어요. 밥과 국이 있어야 하는 우리집에서 홈쇼핑으로 마련한 갈비탕은 소고기무국에 가깝고 육개장은 금새 질리니 대량구매는 실패 ㅜ,.ㅜ 또 다시 콩나물김치국, 어묵국, 된장국을 끓여야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 때, 등원과 출근하는 가족들을 위해 아침에는 꼭 국물을 준비해두죠. 미역국, 김치콩나물국을 제일로 많이 먹은 10월이네요. 잡채하려던 당면을 넣고 매콤하게 당면찌개를 .. 더보기
2019년 10월의 밥상 밥하기 수월한 가을이 도래하였습니다. 국 끓이고 밥을 해도 땀이 흐르지않으니 참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계절입니다. 정성들여 밥상을 준비하는 만큼 아이들도 쑥쑥 성장하고 건강하길 희망합니다. 10월의 밥상 입 맛을 잃었다가 찾았다가 환절기인만큼 오락가락하는 입 맛. 물도 미지근하거나 따뜻하게 마시고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해요. 성장하는 아이들은 닭을 찾기 마련이라고 친구가 했던 이야기가 항상 떠오릅니다. 닭 한마리로 안동찜닭이나 닭볶음탕을 만들면 항시 부족하지만 두 마리는 많으니까 감자와 당면을 넣는대도 육류가 부족스럽곤 해요. 아이들을 위해 닭을 먹지 않는 남편이 안스러워 한 마리 반으로 준비해야겠습니다. 닭안심을 구입해서 닭꼬치를 해줬더니 반응이 좋았고 야채와 함께 닭가슴살 굴소스볶음도 만들었어요... 더보기
2019년 9월의 밥상 투명한 감성 젖어드는 가을입니다. 항상 날씨가 이랬으면 싶은 이런 때엔 식욕도 늘기 마련이죠. 9월의 밥상 냉장고 파먹기에 전문답게 모조리 먹고 장을 보러 나서는 길은 살 것도 많습니다만 성장하는 아이들과 맛있는 것을 찾는 남편은 한결같으니 어쩔 수가 없으요. 친구가 전달해준 호박으로 부족했던 몸 속에 에너지를 채운 듯 하고 호박찌개, 호박부침개로 초록기운을 느낍니다. 손목이 아픈 관계로다가 짜증을 내며 외식과 간단한 한끼를 먹게되기 일수였어요. 돌고 돌아가는 인생의 굴레여....업보입니까 ㅠ,.ㅠ 식빵을 구입해서 냉동했다가 토스트로 활용합니다. 일찍 하원하는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하기도 하고 나갔다가 간단한 요기거리로 사용했답니다. 다양한 속재료를 넣으면 맛과 느낌의 다양성으로 풍부함을 느끼게 해주는.. 더보기
2018년 11월의 밥상 11월의 밥상은 풍족스럽습니다. 딸은 학교에서 벼를 길러 추수를 했다며 탈곡한 쌀을 받아왔고 곡류와 콩류를 섞어서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강추위가 오기 전, 움츠려드는 자세와 기운때문에 피로도와 과민성 반응도 오는데 미세먼지까지 극성이니 잘 먹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1월의 밥상 일단 밥솥밥하는 방법을 딸에게 알려주어 가끔 촉촉하고 탱탱스런 밥 맛을 대신 주문합니다. 10월에는 조금 간단하게 준비한 밥상도 많았음으로 좀 더 신경을 쓰곤 했어요. 온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냉장고를 훑어내어 뭔가 볶고 부치고 했는데 일단 냉장고의 식재료를 모조리 사용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놓치지 않을거에요~~~하다보면 버리는 양도 줄고 맛있는 식사시간도 갖게 되죠. 목감기와 몸살을 동반한 으슬으슬.. 더보기
2017년 9월의 밥상 냉장고파먹기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바, 하지만 손님이라도 오실라치면 모조리 식재료를 사야한다는 단점도 있는지라 가끔은 두 손 가득하게 식재료를 사와서 가족과 함꼐 할 밥상을 준비한답니다. 먹지도 않을 저장반찬은 장아찌류정도만으로 하고 있으려니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오랫만에 멸치는 볶아놓았어요. 가을로 접어드니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요리하기가 수월해졌기에 건강을 생각하거나 먹고 싶었던 것들을 이야기해서 식재료를 준비하고 맛도 보며 나의 미각에 대해서도 표현해보곤 한답니다. 색감도 좋게 파프리카와 아보카도 깻잎쌈을 만들어먹어보고 맛과 느낌을 이야기해봤어요. 고기도 먹고 싶다고 하니 땡기면 성장과 밀접하리라는 전제하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삼겹살 팽이버섯구이도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때가 되면 한 번씩.. 더보기
2016년 초 가을의 밥상 (9월~10월) 가을이 오려고 합니다. 더위에 지쳐 어떻게 하루 먹고 때우나를 가늠하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않는 딱 걷기좋고 생활하기 편리한 가을이 도래하고 있어요. 이제 또 추워추워하면서 뜨끈한 국물을 끓이는 겨울이 금새 오겠지요? 여름 내 흐르는 땀과 더위로 입맛을 잃었던 아이들은 열심히 잘 먹고 있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돈가스와 아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도 집에서 해먹고 외식이 싫다고 집에서 먹길 원해서 엄마는 열심히 밥하는 일상에 빠져들고 있어요. 뜨끈한 멸치육수도 생각나는 밤에는 멸치국수를 끓여보기도 합니다. 볶은 양파와 호박, 김가루, 볶음김치를 얹으면 풍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간단스럽기도 하지만 양념 간장 등 손도 가는 메뉴인지라 몇 그릇 준비할 때만 만드는 국수입니다. 급 칼국수가 생각날때는 역.. 더보기
2013년 가을의 밥상 (9월~10월) 가을이에요. 가을엔 자꾸 뭔가가 먹고 싶어지고 날도 쌀쌀해서 살찌기 쉬운 계절이기도 한데, 저 역시나 허전한 마음에 주전부리도 하고 해서 뽀동해집니다. 찌긴 쉬워도 빼긴 어려운 살과의 전쟁에 휴전을 선포하자는 좋은 의미로다가 운동을 잊지않고 해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답니다. 늦어지는 퇴근시간의 남편을 위해 이렇게 저렇게 준비해본 식사상입니다. 주말에는 가능하면 온가족이 모여앉아 식사를 하기로 해서 준비를 하는데 역시 즐거운 시간에는 양조절이 쉽지않아서 적은 양으로 그때마다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준비해보아요. 물론 간단하게 먹고 싶을때도 있어서 우렁된장국에 열무비빔밥, 계란과 참기름, 꺠를 섞어 둔 것을 풀어 끓이는 계란라면, 우엉, 멸치주먹밥과 어묵국수 등도 준비해서 드렸어요. 안성탕면을 가장 무난하게.. 더보기
2012년 가을 밥상 (9월~11월) 찬바람이 싸늘하게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또 식욕이 좋아지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으슬으슬 추우며 입맛이 떨어지기도 하는지라 반찬걱정도 하게 되네요. 오징어를 사다가 크기별로 잘라서 잘게 자른 것은 해물부침개, 김치부침개로 이용해보고 매콤한 오징어볶음도 해보며 시원하게 무를 넣고 오징어 무국도 끓여봐요. 기관지가 약해 기침이 나거나, 편도가 붓기도 하는 남매를 위해 쇠고기죽과 흑미죽을 써보기도 했는데, 젓는 것은 남편을 시키기도 했답니다. ㅋㅋ 급할 때는 밥을 바로 죽으로 하기도 하는데 불린 쌀을 갈아서 저으면서 오래 뭉근하게 끓이면 훨씬 맛이나 질감이 부드럽더군요. 역시 음식은 정성입니다. 가을에는 전어, 대하 축제도 자주 열리는 바, 왠지 산지에서 먹고 싶기고 하고 해산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