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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나들이

서울,성북> 성북동 휘휘~~~ "그리하여 성북동~~~ " 몇 년전 만난 성북동에 사시는 목소리 낭랑했던 분의 시가 떠오릅니다. 여전히 거주하시고 계실련지... 성북동 멋스러운 예술인들의 마을로 유명하고 맛집도 많아서 유명한 성북동에 친구들과 밤마실을 갔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는 밤바람은 향긋하고 시원하며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마을이 주는 이미지는 아주 다양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친밀해지고 알아가는 과정과 흡사한데 꽃 길만 걷게 해주는 성북동의 큰 길은 환영해주는 느낌을 받게 하네요. 길가에 쭈욱 나열해둔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은 무심한 척 툭 아름다움을 전달해주던데 주인장으로 보이시는 꽃가게는 아주 작게 한 켠에 자리하네요. 그새 더욱 새로워진 부분도 보이고 편집숍은 느낌있습니다. 옷과 악세사리로 자신을 꾸미고 드러내는 .. 더보기
서울,성북> 프롬에잇, 성북동 프리마켓 비가와서 한 주 미뤄진 성북동 프리마켓, 프롬에잇에 갑니다. 노랑텐트 안에는 주민들과 자녀들도 참여하고 계시고 어여쁜 손재주로 만들어진 각종 물품들이 예뻐요. 딸과 함께 하는 귀염귀염한 시간입니다. 성북동 프리마켓 깔끔하게 인도를 새로 정비하셨던데 홍대부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하차하면 북적북적 알록달록 사람냄새가 어우러지는 마켓과 화사하게 마주할 수 있답니다. 귀여운 아기가 선글라스에 양산까지 쓰고 엄마와 판매왕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자신의 옷과 물품들을 아낌없이 내놓은 그녀를 위해 우리딸은 인형하나 사줍니다. 커다란 저금통에 돈부터 넣는 아이..너무 귀여워용. 성북초에 다니는 아이들도 엄마와 친구들과 물건을 판매하는데 날이 더우니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과 물, 아이스크림을 사먹기 바쁘네요. 근처 공.. 더보기
서울, 성북> 길상사&정법사 성북동 사찰 길상사에 갑니다. 믿음이 강하지않아도 사찰을 돌면서 느끼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좋아 가끔 들리곤하는데 오랫만에 마주한 길상사는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지만 역시 고즈넉했어요. 길상사 꽃무릇이라고 하는 붉고 화려한 꽃이 활짝 피어있어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는데 사진찍으시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붉고 화사한 꽃와 초록줄기는 고고한 여성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백석과 자야의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풍경입니다. 대원각이라는 요정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절절함과 법정스님에 대한 감명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간 길상화님의 이야기~~ 같은 장소임에도 계절과 심신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는 풍경들은 더욱 신비롭습니다. 신발을 벗고 이용해야하는 화장실과 식음대.. 더보기
서울,성북> 우리옛돌박물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며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우리옛돌박물관에 갑니다. 우리옛돌박물관 천신일관장의 정성이 묻어있는 곳으로 용인에 있던 세중옛돌박물관을 2015년 이 곳으로 옮겼다는데 건물공간과 외부공간으로 나뉘며 건물공간은 3층 건물 5개 전시실(환수유물관,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 기획전시관), 외부공간은 야외 전시관(돌의 정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았던 야외전시관 "돌의 정원"입니다. 파란 하늘과 더불어 성북동을 비롯해 서울의 전경이 들어오던 시야였어요. 너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에 한가로움까지 가득한 시간!! 모든 것에는 정성이 깃들어야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라는 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계단을 향해 오르면 더욱 멋져 하늘과 맞닿을 것 .. 더보기
서울,성북> 밥짓고 티우림 아이들과 식사장소로 떠오른 밥짓고 티우림입니다. 자주 지나가며 한옥구조의 입구와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여유로움이 떠올라 먹으러가야지했던 곳인데 역시나 그윽한 시골의 정서가 깃든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밥짓고 티우림 한옥과 양옥의 오묘한 인테리어의 조화를 이룬 실내는 2인과 4인의 테이블과 더 많은 인원이 이용가능한 좌식도 있습니다. 서까래가 멋지고 듬직스레 느껴지는 지붕과 오렌지색 전등이 따사롭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냉장고에는 다양한 술들이 많았는데 특히나 막걸리에 시선이 꽂히네요. 막걸리 좋아하는 라오스 여행간 친구는 지금쯤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을지라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그림액자와 원목테이블이 더하고 덜함없이 편안스러움을 전해줍니다. 메뉴에는 연잎밥 장아찌정식, 보쌈정식, 황태정식, 닭가슴.. 더보기
서울,성북> 우주공간 우리집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장난감 샵 "우주공간"입니다. 몇 번 블로그에도 소개된 적이 있지만 온전한 내용으로 올려봅니다. 성북동이나 인근에 올 때마다 들리곤 하는데 5번에 3번정도는 항상 문닫았을 때 온다는 함정~ 우주공간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아이들은 더 애닳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픈하였구만요!! ㅎㅎㅎ 전에 왔을때도 닫힌 유리문 사이로 뭔 물건이 들어왔는가를 꼼꼼히 들여다본 딸은 올때도 오빠랑 어떤 캐릭터를 살까, 어떤걸 좋아하는가 신나게 떠들고 왔는데 막상 오니 정신없이 둘러보느라 완전 집중하여 엄마랑 오빠가 묻는 질문도 못 듣는 초집중의 상태~~~ 이 곳이 좋은 이유는 다양한 캐릭터상품이 다양하며 저렴하고 차별성있다는 점인데 아마도 이런 용품을 너무나 애정하시는 사장님께서 여신 장.. 더보기
서울, 성북> 성북동나들이 딸이 좋아하는 성북동 우주공간.. 가는 날은 왜 이렇게 장 날이 많은 것인지 5번 방문하면 1번 정도 들어가게 되는 이상한 엇갈림.. 휴가가셨다네요. 우리딸 유리문을 하염없이 들여다보며 신품들어왔는데~~~아쉬워합니다. 딸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맞은 편에 위치한 옛날중국집에 갑니다.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으니 하나 정도는 채워줘야지용. 식사시간을 비껴서 손님이 없었습니다. 배달되는 옛날스타일의 중국집이랍니다요. 노부부도 보이시는데 한가로운 시간이시니 텔레비젼 시청하고 계십니다. 오래된 메뉴판이랑 다른 느낌의 타일이 공존하는 바닥까지 아주 오래전 살았던 동네가 떠오르고 친구들도 떠오르네요. 우리들은 중국요리를 그닥 좋아하지않았던지 중국집에 간 기억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ㅎㅎ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 더보기
서울, 성북> 성북동나들이 볼 일이 있어 성북동에 왔다가 아이들과 돌아보고 식사도 하고 가기로 합니다. 그새 또 다른 색다른 샵들과 음식점들이 가득가득해진 골목으로 공사하는 곳들도 많아 차량을 조심해서 옆 길로 잘 다녀야 해요. 뭔가 정돈되지않은 옛 것과 새로운 것들이 공존하는 동네, 성북동입니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난감들이 특이하고도 저렴해서 성북동에 오면 꼭 들리는 우주공간입니다. 몇 차례 다시 방문했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신지 오픈하지않아 딸은 울상이었어요. 둘 다 기분 좋으라고 남매들에게 장난감을 하나씩 사준다는 말이 화근이었네요. 다음엔 꼭 엄마가 오픈시간 확인하고 와줄께~~~ 성북동의 다양한 맛집 중에서 우리딸이 선택하신 평양만두 전문점, 하단입니다. 만구국과 녹두지짐을 주문하였어요. 아이들은 쫀쫀하면서 부드러.. 더보기
서울, 성북> 성북동 나들이 성북동 나들이 합니다. 시간이 나면 가끔 나서는 동네인데 오랫만이네요. 이제 걷기도 좋아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좋으련만 추석의 서울은 그래도 막혔습니다. 오전 시간이 조금 지나자 여유로워지던데 성북동의 거리에는 노란 은행이 떨어져 더욱 가을스런 분위기지만 냄새가..휘융휘융...... 금왕돈가스를 시작으로 쉬는 음식점들이 많았지만 몇 번이고 손만두를 먹고 싶어하는 아들목소리가 생각난 김에 오픈한 성북동집에서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도 포장했습니다. 더욱 정리정돈 된 듯한 성북동.. 살림살이의 헛헛함을 보여주는 부유층과 서민층과 빈곤층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쉬운 듯 덕수슈퍼는 보이지않고 새로 정비되고 지어지고 부숴지고 있는 성북동은 새로 오픈하고 폐업한 샵들도 꽤 됩니다. 아마 다음번에 올때는 .. 더보기
서울, 성북동>길상사 시어머님과 남편과 햇살이 내리쬐지만 아름다운 하늘이 돋보이는 평일에 길상사로 갑니다. 서울 막내아들댁에서 몇 일지내시려고 멀리 오셨는데 사찰을 좋아하셔서 나들이 나가보았어요. 3공화국 시대에 3요정 중의 하나였던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여 만든 절이랍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내려와 돌아보려니 짧은 치마가 아닌데도 허리에 두르고 가라며 돌려입는 치마를 권하십니다. 오른쪽으로부터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쉼터의 앞쪽으로 멋진 석탑이 보입니다. 어머님은 가지런히 신을 벗으시고 삼배를 하셨어요. 세세하게 돌아보면 석탑도 관음보살상도 꽤나 여성스러운 면을 지닌 감성이 묻어나는데 그늘로 향하며 돌아보려니 오르막이 있네요. 막내 아들이라며 꽤나 귀여워해주셨던 남편의 손을 잡은 여리고 약해시진 시어머님의 뒷모습이 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