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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121개월의 아들 점 점 아들의 사진을 많이 찍지않게 됩니다. 언제나 사진~하면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해주었는데 이제는 사진을 찍을 일도 조금 없어지는 것 같고 특히나 인증샷이라고 찍으면 서주기는 하는데 멋쩍어보이기도 해요. 이제 슬슬 자신의 성장이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겠지만 엄마도 어린이와 소년과의 경계를 생각하게되는 시기입니다. 11월 아들의 생일을 깜빡하고 나서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내 아이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자책감이 들기도 했어요. 아이는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위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빠라고 우직한 남성적인 면을 원하며 아이로의 모습을 먼저 보지 못한 점을 반성하게됩니다. 엄마를 잘 도와주는 편인 아들은 설겆이도 깔끔하게 해주고 안마도 해주거나 청소도 돕고 나름대로 야무지.. 더보기
120개월의 아들 신나고 씩씩하게 4학년을 마무리 하고 있는 아들입니다. 많이 느슨하고 여유적적한 성질인지라 엄마는 알면서도 잔소리를 달고 사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의 성향대로 갈 길을 가는 스타일이라 헛웃음이 나기도 한답니다. 친구들과 활달스레 야구와 농구도 하고 남자답게 자라고 있네요. 집에서는 빈둥거리면서 아이들과는 펄펄 뛰나니.. 역시 먹는 것을 좋아하고 평가하는 것도 잘하는지라 엄마는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반찬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양이 좀 줄었고 과식하지않으려 하네요. 대신 단백질성분이 많은 것들을 좀 더 주려고 하고 있으며 귤을 무척 좋아합니다. 낙천적이면서도 꿈을 꾸는 듯 유순한 성격이지만 친구들과의 다툼도 있고 여동생과의 일상속에서 배려하고 양보하는 방법, 불공평하다고 항의하는 마음도 생겨나곤해요. .. 더보기
119개월의 아들 안경을 쓰고 생활한지가 꽤 되었군요. 요즘은 휘어지거나 깨지지않는 등 기능성이 좋아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뛰고 장난치는데는 신경이 쓰여서 안경집을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아이는 금새 적응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더욱 불편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겠어요. 어린 아이의 성향과 좀 더 성숙한 고학년으로서의 다양한 모습이 비춰집니다. 그의 달라진 점은 몸 움직이기는 싫어하지만 단체적인 활동에 좀 더 적극성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물론 남자아이들에게만 관심이 많은 것은 여전한데 함께 땀흘리면서 뛰는 운동을 하면서 재미와 흥미도 느끼고 좀 더 유연한 신체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시간체크도 해야하고 준비물도 챙겨보는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할 수 있어요. 엄청나게 꺠졌던 한 달 전의.. 더보기
118개월의 아들 여름방학 기간동안 열심히 집에서 놀았던 아들입니다. 무더운 더위에 밖으로 외출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무척이나 자유롭게 활동하고 쉬고 싶어했음으로 그렇게 해주었더니 개학이 걱정일 정도의 게으름을 지니게 되었지요. 대신 실컷 핸드폰 게임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마임크래프트로 다양한 집과 성을 완성시켜 스스로 뿌듯해하였답니다. 건강검진 때 시력이 좋지않게 나와서 시간을 내서 안과병원에 갔습니다. 안경을 맞추려면 병원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두 군데의 병원을 들리게 되었는데 렌즈를 권유하시기도 하셨지만 아직 성장기에 있으므로 다른 병원의 의사선생님 의견도 여쭈어 안경으로 결정했답니다. 당분간 불편하고 어지러울 수도 있겠지만 눈관리의 중요성도 알게되겠죠. 이번 여름은 한 달 정도의 짧은 일정이지만 2주.. 더보기
117개월의 아들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아들입니다. 많이 아프기도 했는데 하고 있던 운동을 그만둬서인지, 그동안 학교다니면서의 긴장이 풀려선지 모르겠지만 목감기, 몸살 등 많이 힘들어하였어요. 식욕까지 떨어졌던 터라 더워도 국물종류로 목감기를 달래주고 매실차를 마셔서 소화를 돕고 스스로도 손닦기와 이닦기 등 위생에 힘쓰기도 하였습니다. 미용실이 아닌 이발소에서 짧게 머리를 잘랐습니다. 해병대같아 보이긴 했지만 땀이 많은지라 샤워하고 뛰어노는데는 더 좋을 것 같아요. 한 달만 지나도 금새 자라는 머리카락 덕분에 이제는 아빠와 데이트 시간이 되고 있는데 조용한 동네이다보니 정겨운 이발소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이가 보던 시리즈 책을 정리했습니다. 책장을 조금 더 가벼워졌고 아이가 원하고 좋아하는 책들만 놓게 되었죠. 대.. 더보기
115개월의 아들 엄마도 그렇지만 아들과의 관심사에는 살뺴기가 있습니다. 억지로 한다고 되는일도 아니지만 즐겁게 운동하면서 자연스레 빼는 것이 좋으므로 월욜마다 친구들과 농구를 즐겨요. 오락가락하는 여름날씨에 일찍 접어들기 전까진 미세먼지도 심해서 기관지염과 기침으로 약도 꽤 먹었습니다. 먹는 것이 좋다는 아들에겐 군것질을 줄이고 밥양도 줄이고 반찬을 많이 먹고 과일과 야채로 후식을 주는데 아마도 많은 양을 먹어서 살이 찌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는 미식가가 되고 싶다는데 세상엔 맛난 것들이 너무 많으니 아들은 식탐줄이기 힘들죠. 빠른 시일안에 야외신체활동을 늘리고 태권도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서로 확인했습니다. 치아검진이 있어서 치과에 갔는데 예약을 해야하고 평일 저녁시간만 이용해야되서 의도는 좋지만 과연 제대로 .. 더보기
114개월의 아들 어버이날이라며 아들은 족욕을 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안한다했더니 꼭 하라고 숙제같은 거라며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오던데 거실에 질질거릴까봐 제가 욕실로 갔습니다. 해본적도 없을진데 미지근한 물을 담아 비누칠까지하고 정성스레 발가락까지 마디마디 간지럽게 닦아주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이제 슬슬 세상에 눈떠가는 11살 아들에게 엄마와 아빠에 집은 커녕 네집이라도 한 채 구입해서 도심에서 직장을 가지고 살며 결혼까지 하려면 억소리나는 금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뒤 아들은 약간 고민을 하는 눈치입니다. 무직이 꿈이었는데 슬슬 본인이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도 하는데 프로게이머가 장래희망으로 적혀있으며 무수히 변할 것 같습니다. 살이 찌면 피부도 안좋아지고 몸도 무거워지며 여러가지 몸에 좋지않다고 수시로.. 더보기
113개월의 아들 한 달 사이에 같은 자리인데도 사람도 풍경도 다른 모습이네요. 자연처럼 아이들도 쑥쑥 성장하며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인가봅니다. 4학년인 우리 아들은 열심히 그리고 무던한 성격 그대로 잘 지내고 있네요. 딸에 비해서 먹는 사진이 많다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듣고 아들도 좀 더 다채로운 일상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되네요. 먹을 때가 가장 사진찍기 좋아서 인가 봅니다. 역시나 잘먹지만 살찌는 것 때문에 간식이나 군것질은 조금 자중하고 있답니다. 봄 볕을 받으며 운동장에서 놀고있는 아들과 친구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사주었습니다. 4학년이 되어 친구들이 놀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해서 놀랍기도 했는데 게임에 대한 레파토리도 다양하며 웃기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학기초에 학.. 더보기
112개월의 아들 여전히 레고를 좋아하고 편히 쉬고 먹는 백수가 이상형인 아들입니다. 그의 염원과는 다르게 초등4학년으로 승급이 되었고 더 많은 할일과 학업에 대한 부담감, 더 바지런해져야하고 더 많은 것들에 대해 엄마로서 요구하고 바라게되는 학업시즌이 되었어요. 겨울방학과 봄방학에 걸쳐 실컷 노라보거라~했더니 역시나 게으로고 여유있게 몇 달을 보내고 살만 찌었지만 대신 원하는 책보고 먹고 집에서 놀고먹기를 원없이 하게 해준 듯 합니다. 피아노는 꾸준히 했는데 역시나 방학이어서 좀 느슨하게 당겼지만 바이엘을 끝내고 다음코스로 진입하였고 무난하게 재미있다는 평을 해주면서 다니고 있어요. 이웃 어머니께서 3일의 창의협력캠프를 알려주셔서 지원하고 다녔는데 점심식사도 주고 학습적인 것이 아닌 본인의 꿈과 사회적인 위치에서의 소통.. 더보기
110개월의 아들 새해가 되었으니 아들은 11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부가 어려워진다는 4학년의 시작점에 서 있다보니 엄마는 슬슬 걱정 시작인데 아들은 여유 낙낙..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응답하라의 정봉이를 보는 듯 해서 엄마는 아들의 이름을 붙여 동봉이라고도 불러주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항상 허허거리며 웃는 아들입니다. 남편은 핸드폰을 변경하면서 아들과 같이 하면 혜택도 많고 어차피 사주려했다면서 함께 개통을 하셨습니다. 4학년이 되면 핸드폰을 사줄거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새해 첫 벽두부터 선물받게 되리라고 예상하지못했던 아들은 무척 좋은가 봅니다. 에메랄드 빛 파란색 핸드폰케이스도 본인이 고르고 아주 맘에 든다며 잃어버리지않고 가지고 다니겠노라며 매우 신경을 쓰네요. 물론 친한 친구에게 전화도 오고, 위치확인 등의 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