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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노원> 서울생활사박물관, 우리같이놀자. 귀여운 볼거리가 가득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의 기획전시실에 들렸습니다. 2022. 5. 4~9. 25일까지 관람가능한 어린이 놀이문화 체험전시가 4층에서 관람가능해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시가 많아서 가끔 관심있게 둘러보곤 합니다. 우리같이놀자 어린이를 위한 나들이를 진행 중이신 가족분들은 즐겁게 함께 체험하며 돌아보시던데 공감과 놀이의 장소로 딱! 입니다. 주택가와 큰길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 동네 친구와 집 근처 골목놀이터를 만들어 놀았던 시절, 엄마들이 밥 때 되면 ㅇㅇ아, 밥 먹어라~~하시고 밥에 깨와 간장 넣고 비벼 오셔서 입에 넣어 주시던 기억, 숨바꼭질, 얼음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면서 놀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등 익숙한 동네속에서 "놀자"라는 단순한 추억을.. 더보기
서울,중구> 서울시립미술관, 권진규탄생100주년기념 아름답다 느끼게 되는 날씨가 연일 지속되니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 나서 봅니다. 권진규탄생100주년기념-노실의 천사 권진규의 테라코타를 미술교과서에서 사진으로 접하고 매우 섬세하고 세련되게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 가까이에서 접하는 그의 작품을 확인해봅니다. 몇 몇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그도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군요. 권진규 기념사업회와 유족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로 그를 회고하는 성격의 전시입니다. 불교와 수행, 고독한 작업으로의 몰입,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작고 귀여운 인체상, 여성상 등 좀 더 다양하게 표현된 작품들도 볼 수 있네요. 그의 단편적인 작품만 접해서 잘 몰랐었던 그의 다양한 작품을 살펴볼 기회입니다. 불상, 탈, 가면, 기물 등 보다 풍부.. 더보기
서울,청담>송은문화재단 소장품전, PAST. PRESENT. FUTURE 송은문화재단의 소장품전을 보러 송은 갤러리에 두번째 방문을 합니다. 시간의 개념을 벗어나 교차하는 서사를 담았다는데 건물도 멋있고 내부의 전시는 어떨지 기대감 넘칩니다. 신진작가들의 작품과 고미술품이 함께 하는 PAST. PRESENT. FUTURE. 1층의 유리전면은 초록색으로 야외 나무도 작품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도슨트와 함께 관람도 가능한데 자유관람하기로 했어요. 계단을 오르면 대형스크린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에 대한 영상이 이어집니다. 최성임 작가의 작품과 황금 이불이라는 멋진 작품을 마주해요. 김은형 작가의 작품도 돌아보고 오래된 병풍과 함께 하고 있는 김지평 작가의 작품도 봅니다. 시간을 거슬러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뜻깊음이 느껴지는 장소네요. 이름도 어여쁜 능파비보는.. 더보기
서울,청담> 그래드스톤, 필립파레노 개관전 미국 뉴욕과 벨기에 뷔리셀에 있는 화랑 가 서울 청담동에 자리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는 서울지점으로 4월 6일에 오픈했네요. 글래드스톤 갤러리의 첫 전시는 설치작가 필립 파레노 개인전 '미네랄 뮤테이션'(Mineral Mutations)으로 '광물적 변이'라는 뜻이랍니다. 궁금하니 냅다 네이버 예약해서 방문합니다. 검은색 선물상자처럼 대로변에 자리해 그래드스톤은 찾기 쉬웠어요. 1층과 지층에만 전시를 진행 중으로 살포시 아쉬웠지만 살펴봅니다. 유리문의 손잡이도 작품이라는데 냉큼 당겨 여는데만 사용했지만 만져보는 즐거움. 인포에서 설명서 한 장 받고 돌아봅니다. 귀여운 눈사람이 반겨주네요. ‘Iceman in Reality Park’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의 맨홀 위에 자리하고 천천히 녹아내립니다. .. 더보기
서울,방학> 간송옛집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자리한 전형필 가옥입니다. 후덕하고 인심 좋게 생기신 전형필님은 문화독립운동가로 알려졌으며 일제시기에 한국인으로서의 교육과 문화전반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신 분입니다. 너무나도 여유롭고 아름다운 봄 날과 어울리는 간송옛집에 방문해요. 유려한 산세같은 뒷동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전형필가옥은 봄꽃으로 어여쁘게 치장하고 있습니다. 뒷 편 언덕은 그와 부모님의 묘역이네요. 누구의 손길인지 나무의 보온, 걷기 좋은 자갈길과 안내책자까지 깔끔합니다. 어디선가 아이들의 웃음소리, 사뿐 사뿐 걸어다니는 동네 고양이도 아른거리고 나들이 나서기 좋은 봄날입니다. 한복 입은 아리따운 아가씨가 살 것만 같은 간송옛집은 멋스럽고 담백스럽군요. 최순우옛집처럼 므흣한 풍경과 가옥은 포근한 정겨움이 스며듭.. 더보기
서울,도봉> 김수영문학관 자연친화적인 동네 도봉구에 자리한 김수영문학관에 갑니다. 풀과 폭포라는 작품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자, 동감하지 못한 표정으로 "응"하던 남편.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믄서ㅋㅋㅋ 1,2층은 전시실, 3층은 도서관, 4층은 강의동, 5층은 테라스랍니다. 토욜이라 도서관은 오후2시면 마감인지라 전시실만 돌아봤어요. 그의 인생의 장소였던 도봉구에 모던보이 스타일의 그의 사진들과 원고를 들여다봅니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를 쓰며 담백하고 단아하게 ~다!로 끝나 더욱 멋스럽던 김수영 시인은 예술혼을 불태워 그리 빼빼 마르신 것은 아닌지.. 뭔가에 정열적으로 매진하며 자신의 특별함을 표출함이 멋집니다. 2층은 좀 더 여유로운 구성으로 잠시 창가에서 그의 서적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문학에 대한 고찰로.. 더보기
서울,노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빛을 보려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갑니다. 언제 영국에 가서 박물관까지 들릴 수 있겠냐 싶기도 하고, 빛에 대한 시선을 시대에 흐름에 따라 예술가들이 어떻게 표현 했을지 궁금했어요. 입장료는 15,000원이며 사진촬영 불가여서 꾸역 꾸역 머리와 마음 속에 저장@@ 200년간 빛에 대한 예술가 43명의 작품을 110점 확인 할 수 있는데 백남준 작가의 촛불로 시작이 됩니다. 윌리엄터너, 조지프 말러드, 제이콥 모어 등 성경을 기반으로 한 표현은 장엄했으며 캔버스에 유채로 표현함에 거룩해지는 느낌이에요. 19세기 후반 유럽의 변화는 예술가들의 탐구와 시선으로 확장을 느끼게 합니다. 존브렛의 쏟아져 내리는 빛이 구원받은 느낌을 선사하는 그림과 모네의 작품 등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 더보기
서울,동대문>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ARCHETYPES)전 동대문ddp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ARCHETYPES):절대적 전형전을 보고 왔어요. 무료 전시인데 꽤 볼만하다고 느꼈거늘, 역시 네이버 예약은 거의 풀입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ARCHETYPES):절대적 전형 12개의 룸, 13개의 구찌 캠페인에 대한 전시가 이어지며 구찌의 갈색, 녹색 이미지가 아닌 핑크색채라서 새롭기도 하고 시선확장이 확 되더군요. 벌룬, 포토월, 입장권까지 핑크 핑크해요. 3월 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6년간 선보인 캠페인을 담아냈답니다. 멀티미디어로 재해석한 전시는 다채롭고 역동적이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서 맡지못해 아쉽던 향수에 대한 구찌블룸, 디오라마가 멋져요. 희미한.. 더보기
서울, 노원>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멋쟁이 태능입구역에서 가까운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서울멋쟁이' 기획전시를 3월 27까지 하고 있어요. 1층에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옷 입혀보는 코너가 있어서 종이인형 놀이하던 생각도 났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가면 관람 가능해요. 1945년에서 2020년까지의 서울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패션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시입니다. 패션은 돌고 돌아 복고도 유행이니 과거와 현재를 잇는 큰 트렌드를 느끼게 되고 패션의 변화상을 토대로 성장하는 서울의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도 한 때는 멋쟁이를 꿈꾸던 리즈 시절이 있었으니 웃으면서 관람해볼까요. 개량한복을 시작해서 양장으로 변화하는 변화 속에는 저도 좋아하는 원피스 스타일과 세련된 느낌의 흑백사진도 볼 수 있답니다. 최경자님의 세련된 드레스에서 디자이너 노라.. 더보기
서울,강남> K현대미술관, 데이비드 슈리글리전 예술이야기 혹은 미술관에 가자하면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쉽고 빠른 재미있는 전시네요. 데이비스 슈리글리 초록공간을 통과하면 즐거운 관람동선이 안내됩니다. 미술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오르면 귀여운 초등학생 아이들과 관람하게 됩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이동하며 관람하는 아이들. 어른들보다 나을 때가 있어요. 만화같기도 하고 에세이같기도 한 쉽고 빠른 그의 작품들이 이어집니다. 예술가의 특권은 아무거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일상적인 볼거리, 환경, 순간들은 예술작품이 되어 보다 친근하네요. 아이들에게도 편안스레 다가가게하는 컬러 일러스트 작품과 색감은 귀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작품에 대한 한글해석과 오디오가이드가 있으니 함께 확인하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