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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집 꾸미기 넓디넓어 어딘가 모르게 썰렁했었던 옛집과는 달리 아기자기하지만 손을 대도 정리가 안된 듯 2%부족한 이사온집에서 엄마가 하고 싶게 꾸미고자 하고 있어요. 하다보니 본인이 원하는 모티브는 안나오고 왠지 더 어수선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대체 어디를 더 손봐야하는지...손보다가 다시 이사갈 때가 되어질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벽지에 손으로 그림을 그려넣으려고 했으나 올록볼록 엠보싱처럼 생긴 질감덕분에 작은 방 서재로 사용하는 벽지를 정말 이상하게 만들어 놓고는 검정색 시트지를 구입해와서 밑그림을 그리고 더덕더덕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방에선 그나마 격자무의로 통일감있게 되었는데 데코포인트벽지를 흉내낸다는것이 더 어수선한 것은 아닌지..아무래도 성에 안차네요. 검정색 시트지는 남아있는데 아들과.. 더보기
해바라기유 사용스낵에 띠리릭 눈이가다. 과자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일종의 신같은 힘을 발휘하는 때도 있더군요. 칭찬의 재료나 현혹의 선물로 엄마들은 가끔 사용하시는 걸 보곤하는데요. 동우는 원하면 바로 제공되는 간식이기도 하지만, 아이는 많이 먹지도, 선호하지도 않아서 그나마 다행스럽답니다. 최근처럼 이렇게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믿기 싫을 정도의 문제가 발생될 때, 과연 이대로 계속 제공해주어도 되는가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오곤 합니다. 나름대론 과일이나 채소는 원산지도 따지고, 우유도 날짜를 확인하는 스타일인지라 좀 더 까다롭게 굴지 않는 과자라는 제품에 대해 생각해보곤 해요. 또한, 아이에게 영양적으로 우수한 면이 있지 않으며, 성장발육에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무의미한 먹거리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의 어릴 적 기억.. 더보기
리폼 <소스팬으로 인테리어소품 만들기> 소스팬이 있었는데 너무 박박 닦았는지 코팅부분이 벗겨지더라구요. 검정색으로 슬슬 벗겨지는 바람에 조금 먹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른 갖다 버릴라다가 뭔가해볼까 하는 생각에 흰색 락카를 구입하였어요. 아무래도 동우의 주방놀잇감을 만들어준 뒤,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기의 생각이 고정된 듯 합니다. 일단 락카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하라고 해서 새벽3시에 아랫층 공터에 나가서 뿌려제꼈구요. 다음 날, 세탁실에 뒀는데도 냄새가 안빠지더이다. 쾍.... 해놓은 것도 자기가 한다고 해서 배의 시간도 걸리거니와 본드 등을 사용해야했거든요. 아무튼 주방놀잇감은 15분 걸린 반면, 배의 시간이 걸렸어요. 꽃은 선물받은 상자에 부착되었던 것이고, 선물상자에 있던 리본과 끊어진 목걸이 등을 사용하였고, 사진을 부착 할까하.. 더보기
아내에게 사랑의 편지쓰기 남편은 거의 편지쓰는 일이 없어요. 업무차 1년에 두어번 미국으로의 장기출장과 당일이나 하루 정도 자고 와야하는 지방출장 등을 가곤 하는데 가끔 메일보내오는 일이 전부이지요. 참 로맨틱한 것이 없는 남편이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가 제게 보내온 메일을 추려보았어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가끔 알콜릭들에겐 만취시의 상황을 비디오로 찍어서 보여주곤 한다는데요. 저도 그동안 이러한 편지만 보냈다는것을 알릴 겸 보여주면서, 좀 더 서정적이면서 성의있는 사랑의 편지를 요구해봐야겠어요. - 2008년 10월 8일 : 도서할인이란 제목으로 왔군요. - 2008년 6월 3일 :말을 잘 들어야지, 끝까지 델구 댕기지 이번 중국 지진에서 죽은 아내를 몸에 묶고 끝까.. 더보기
10년 후 내 아이가 읽을 타임캡슐 편지 쓰기 저녁을 먹고 집근처에 마실 나갔다가 선물의 집에 가니 유리병 속에 편지가 있더군요. 하나 구입해서 남편에게 써달라고 하려구요. 마개를 닫아 뒀다가 10년 후에 아이에게 보여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곧 이사도 있고 해서 책상서랍을 정리하다가 아이에게 일기처럼 썼던 책자를 발견했어요. 육아초기의 힘듦을 글을 씀으로 해서 해소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자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동안 블로그와 싸이에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잊고 지냈던 것이지요. 정확히 일년 전 정도의 글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2007년 10월 22일 사과처럼 예쁜 우리아들~ **! 이번 주말에는 아빠, 엄마랑 삼성동 코엑스몰에 놀러가서 로봇도 보고, 캐리커쳐도 그리고 즐거웠지? 항상 육아일기를 써준다고 하고서는 미루다가 상품으.. 더보기
쇼콜라 바캉스 포토 페스티발 당첨!! 가끔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이벤트에 응모를 하곤 하는데요. 잠실 롯데월드에서 유람선을 타려고 할 때 쇼콜라관계자와 전화통화가 되었습니다. 멋드러진 은목걸이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새겨서 금요일 정도까지 보내주신다고 하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답니다. 꽃피는 봄 3월이나 가정의 달 5월엔 이벤트들이 다양한데 더운 여름 즈음 되면 이벤트들이 많이 줄거니와 인터넷으로 블로그하랴~ 싸이에 사진올리랴 하다보면 해뜨는 5시가 되는 적도 많아서 하루 쟁일 다크서클이 눈밑에 징얼징얼 해서 좀 자중하고 있었거든요. 가끔 이런 당첨발표가 살아가는데 " 감각이 아직 죽지않았어~" 하는 자만심과 남편에게 " 나는 이렇게도 능력이 있다우~"하며 자랑하는 구실을 줄 수 있어서 멈출 수가 없지요.. ㅋㅋㅋ 전에 예상치못하게 .. 더보기
김양과 윤양을 만나고, 엄마를 다시 생각하다. 남편은 부산으로 짧은 하루 출장을 가지만, 아들과 엄마는 친정으로 갑니다. 아무래도 하룻 밤이라도 아들과 둘이 자기엔 익숙치않으니까요. 친정에서 가까운 상계동으로 둘째, 딸아이를 낳은 친구네에 친구들과 갑니다. 가까운 친구가 아니면 낯도 가리고 6개월 앞서지만 친구인 친구아들과 함께 노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물론 집으로 올 때는 거의 잘 놀았고, 안녕~하면서 인사는 잘하네요. 아직 한달 정도 안된 친구와 친구의 둘째아이를 보자니 앞으로의 일상을 볼 수는 없었지만 매우 힘들것이며, 그 안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변해있을 친구가 걱정도 되고, 대단하게도 보이네요. 저녁무렵, 학원강사인 윤양과 디자이너인 김양을 만났습니다. 처녀인 그녀들은 오래된 죽마고우로 뭐든지 딱보면 척아는 관계이지만 자유와 이상사이에서.. 더보기
서울, 인사> 대학친구들을 2008년 만나다. 7월~~~ 텔레비젼 교육채널에서 안식휴가라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집안일과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남편이 대신 맡아 하고 아내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것이죠. 남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제게도 그런 시간을 주겠으니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했어요. 처음 줬던 시간엔 뭘 할지를 몰랐고, 비까지 내려서 집으로 와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죠. 물론 남편은 제가 시간을 잘 쓰는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동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저는 뾰족구두가 힘들었다, 영화관에 사람이 많았다는 구질한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스스로의 자책일 뿐이었습니다. 그 후, 오랫만에 대학동창들을 만나기로 헀어요. 버스에서 책도 보고 바깥구경도 하니 좋네요. 비가 오다.. 더보기
친정식구들의 급작스런 모임. 8월 친정엄마의 생신이었지만 더위와 다른 약속이 있으시다는 말씀에 시원해지면 만나자는 이야기만 나왔었다가 급작스레 동생네 수원쪽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남에서 수원에 가는 버스노선은 수원역으로 가는 2007번과 동탄으로 가는 7200번이 있는데 잘못 판단해서 수원역으로 가는 2007번을 타고가서 매우 고생했어요. 동탄에 가는 노선이 바뀐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7200번이더군요 ㅡ,.ㅡ 아직까지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처음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버스노선이나 교통표지판 등이 잘 정비되어있지 못한 것 같아요. 물론 차없이 다니는 우리부부에 탓이지만, 큰 불편을 몰랐었는데 남편에게 차가 없어서 한 시간 내에 도착할 거리를 이러고 다닌다며 짜증을 내었어요. 그래도 온 식구들이 다 모이니 좋긴 좋네요. 아이들은 .. 더보기
서울, 강남> 사촌동생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사촌동생이 둘째, 남자아기를 낳은 지 꽤 되었습니다. 아기 선물을 사두고 안간지도 꽤 되었구요. 날은 더웠으나 더 늦어지면 안될 것만 같아서 방문했어요. 아기 낳은 지도 얼마안되었고, 미국 출장을 간 남편때문에 친정에 머무르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찾아갑니다. 지하철은 시원했고 아파트도 시원하더군요. 한 살 터울의 동생은 친동생처럼 잘 지내던 사이였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는 잘 만나지 못했어요. 둘 다 남자아이를 낳은 터라 가끔 육아에 대한 이야기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화로 하기만 했어요. 만삭의 몸으로 운전해서 동생이 저의 집에 와야만 헀어요. 그래서 이래저래 그래도 함 나서보자 하고 용감하게 나섰는데 집보다 시원하네요. 동생과 대화도 나누고 성남에는 없는 파파존스 피자를 대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