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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주방용품구입하기 주부라면 누구나 예쁘고 실용적인 주방기기를 들여놓기를 희망하겠지만, 작은 공간와 경제적인 이유로 구입하기를 망설이곤 하죠. 저는 결혼하기전 식칼을 세트로 구입할까 말까 하다가 빵칼과 식칼2개, 과일칼 하나를 싼 것으로 구입했었는데 싼게 비지떡인 듯 했어요.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쌀 때 잘 들지 않았거든요. 텔레비젼을 보는데 홈쇼핑으로 저렴하게 칼세트를 판매하길래 질렀습니다. 물론 메이드인 차이나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다음 날 바로 왔는데 번쩍이는 칼날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것, 꼼꼼하게 싸놓은 포장, 그 외 주는 작은 목재도마와 스푼이 있는 작은 유리찻잔 2개와 일식그릇과 꽃무늬가 화려한 식탁매트 또한 맘에 듭니다. 싸악 힘들게 꼼꼼하게 쌌던 포장을 벗겨 주방에 가져다 놓으니 좋은 음식이 절로 나올 .. 더보기
왕입니다요~ 살다살다 별꼴을 다본다더니~~엄마는 팔목 기브스를 하였습니다. 물론 아이를 낳고 살림을 하다보면 허리, 손목, 팔목 등의 통증이 오기도 한다지만, 넘치는 스테미너에 타고난 건강체질인지라 설마했던 저에겐 손목통증 및 기브스는 충격입니다. 이렇게 3일을 있다가 뺴고 왼손도 안좋으면 하자는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집안일도 일이고 제 성격도 성격이며, 아이의 빼~빼~하는 말에 하루만에 풀렀습니다. 그 후에도 손사용으로 인해 손목통증은 미약해도 계속되서 파스를 붙이고 있지요. 통증보다 더한 것은 우울모드인데 구르는 낙엽만 봐도 자지러지게 웃는다는 청소년기의 여자애들처럼 웃을 일 없어도 찾아서 잘 웃던 제게 웃음이 사라졌지요.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울합니다. 남들은 임신 중이나 출산전, 후로 우.. 더보기
고마운 사람들 남편의 야구동호회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원은 20명 남짓한데 대학생과 직장인의 다양한 연령대며 성격이며 가족사항이나 여자친구며 이야기를 듣다보면 만화책주인공이나 영화속 주인공들 처럼 너무나 특색이 있고 재미있어요. 야구경기를 마친 남편은 가끔 점심을 먹고 들어오곤 하는데 그 날의 경기이야기며, 사람사는 개인적 이야기들을 서로 늘어놓는가 봅니다. 오늘은 들어오면서 비닐백하나를 내려놓습니다. 안에는 알록달록한 아이의 옷이 들어있네요. 옷을 만드는 동호회 사람인데 전에 잠시 들렸던 아들이 예쁘다고 챙겨뒀다가 주더랍니다. 남편이 그 곳에 가서 얼마나 아이 이야기를 하며 자랑도 늘어놨을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정말 이쁜 옷을 꺼내놓자니 아이도 자신의 것인지 눈치로 아는것인지 만지작거리기 .. 더보기
요리할 때 도움이 되는 것 음식만들기를 즐겨하는 사람도 오랫만에 해서 긴가민가 하는 부분이나 자신에게 약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지 않으려면 가르치라는 말이 있는 것 같아요. 남에게 일러도 주고 자신도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것이지요. 날이 더워지고, 육아라는 부분을 앞세워 남편에게 많은 요리를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어요. 물론 사진이 잘나올 수도 있고, 전에는 신랑만 챙겨주면 되었으니 시간이나 노력이나 들일 수가 있어 더 다양한 음식을 만들곤 했지요. 이제는 아이도 있거니와 좀 더 빠르고 신속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자주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주부가 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조리학을 전공하였지만 실생활에 많이 적용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학문과 실생활에 적용하는 실용성은 다르니까요..ㅋㅋ 제가 자주 잊은 것을 확인.. 더보기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아버지의 금연은 끝났습니다. 3일간 무지하게 고생만 한 모양이 되었지요. 일단은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연맹에 상담의뢰를 해놓았습니다. 제가 화가나는 것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서 판매하고 뒷수습은 하지않는 태도입니다.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다르다는 말이 생각납니다만, 꼭 진실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과장과 허위로 판매에만 열을 올려야 하는 그 답답한 현실이 말입니다. 물론 사는 사람 또한 문제는 있지요. 신랑도 추천의 말이나 답글만 확인해서 좀더 신중히 결정하지 않은 점이 있어 저는 몹시도 화를 내었습니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는 ...아~갑갑해라!! 남편은 5월 20일경 인터넷상으로 에바코미니라는 전자담배를 구입하여 23일 피웠다가 복통, 설사, 구토, 어지럼증으로 인해 24일 병원에 갔습니다. 성분중 알.. 더보기
싸랑하는 남편의 고통을 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울거나 아파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남편은 지금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금연의 이유입니다. 하루가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남편은 뭔가 하나가 없어 허한 느낌이라며 괴로워 하다 잠들었어요. 그가 잠들기 전에 머물렀던 컴터방에 오니 과자봉지 하나와 아이스크림을 먹은 흔적이 있어 웃습니다. 참 ..소년같을 때가 있어요. 나이를 먹은 소년.. 그가 잠꼬대를 하며 아이를 토닥거리며 잠드는 것을 보니 금연을 하라고 부추긴 제가 조금 무안해지는 군요. 말그대로 15년 이상을 동고동락한 그의 담배는 저보다도 더 가까운 존재였을겁니다. 이제 알고 지낸지 8년정도니까요..저는!! 너와는 헤어져도 담배는 아니다라고 외치기까지한 담배를 사랑한 늙은 소년이 자식사랑을 위해 기꺼이.. 더보기
서울, 문정> 로데오에 가다. 친정에 3일째 있다가 생활하는 집으로 컴백하기로 하였어요. 짐이 있는 관계로 어머니께서 또 따라나서주셨지요. 죄송하기도 하고 신랑을 문정동 쪽에서 만났습니다. 문정동에 들리면 자주 가는 한정식 집으로 어머니와 남편과 아이와 저녁을 먹었드랬죠. 오늘도 변함없이 고사리나물을 줄기차게 먹어대는 아들을 보자니, 먹성 하나는 정말 잘 길들여졌다 싶습니다. 며칠있으면서 잘먹어서 통통해진것도 같구요. 항상 집에서 본인이 해먹는 밥인지라 나가서 먹는 밥..남이 해준 밥은 참으로 맛납니다. 기분좋게 누룽지까지 긁어먹고..자주 가는 엘지패션 아울렛으로 향했어요. 3층엔 프라이스오프매장이 있어서 신랑의 옷이나 닥스용품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거든요. 신랑은 기본적인 옷을 꾀 잘 고르는 편입니다. 오늘도 장모님의 티셔츠와 겉옷.. 더보기
결혼기념일 주말에 부모님댁에 잠시 다녀왔어요. 곧 있을 결혼기념일도 있고 하니 다녀가라는 말씀에 점심엔 해물찜을 신나게 먹고, 친정아버지와 저녁엔 돼지갈비와 갈비살을 신나게 먹고 왔지요. 날짜 가는 것을 거의 확인하고 지내지 않는 지라~ 잊고 있었답니다. 월요일, 갑자기 전화를 해서 저녁을 먹자고 합니다. 회의가 취소되었다고 해요. 그다지 로맨틱한 남편이 아닌지라 조금 놀랐지요. 분주하게 준비시켜 30분만에 후다닥~~문정동으로 갑니다. 아이는 아버지를 만나자는 말에 신이 났는지 서둘러 걷다가 넘어져 조금 입에서 피가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아파~아파~합니다만, 병원에 들렀더니 잘 아문다고 했으니 믿고 도로를 한참 걸었네요. 멀리서 아빠를 보더니 고래고래 아빠~하고 소리를 질르는 통에 지나가는 온갖 사람들이 .. 더보기
아버지의 진갑 낙천적인 아버지는 기념일이 생기면 한 달전부터 노래를 부르십니다. 모임도 좋아하시고 술도 좋아하시는데 가족이 모이는 것을 꽤 좋아하시지요. 아버지의 진갑을 맞아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3,4월 생일 통합으로 만났었는데 태릉쪽 갈비집에 갔다가 정전이 되는 바람에 간단히 언니네 집에서 고기파튀를 하고 헤어졌거든요. 수명연장의 꿈이 이뤄진 관계로 예전처럼 잔치는 하지않고 여행이나 가족모임으로 거의 진행이 되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저희도 간단히 하였지요. 오늘은 큰고모부와 고모님도 참석하여 주셨어요. 더보기
대전> 남편 대전출장에 동행하다. 3월은 남편의 지방출장 및 세미나가 참 많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자야한다며 당일로 해서 가따오는 수고를 서슴치않으시는 남편을 보면서 일을 즐기며 한다는 것도 힘들지만, 가족에게 관심까지 갖는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힘들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새삼 감사합니다. 옛어른들은 밥은 아무데서나 먹어도 잠자리는 가려야 한다고 했거늘, 어려서 한동네에서 자라나 오래된 친구가 많았던 저는 오늘은 누구네..오늘은 누구네.. 하며 친구네 집에서도 참 많이 먹고 잤습니다. 그러던 제가 결혼을 해서 살림을 하다니..준비없는 생활이었는데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칭찬하기도 하지요..ㅋㅋ 봄바람도 불고 대전에 친구도 보고 싶어서 아들을 친정어머니께 맏기고 신랑을 따라 갑니다. 퇴근한 남편과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간단한 짐을 싸서 야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