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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제주> 2009 제주여행 1일 비행기를 타야만 진정한 여행이라고 보채는 통에 가족이 이른 휴가를 떠났습니다. 남편은 업무가 산더미같았으나 사랑하는 아들의 계속되는 요구에 휴가를 쓰셨어요. 부부는 세가족의 여행장소를 꽤 오랜시간 공들여 물색한 끝에 제주도로 결정하였습니다. 부부가 솔로인 시절에 각 각 잠깐 다녀갔던지라, 여러가지 기억들을 더듬어 계획을 세웠어요. 업무차 다녀간 아빠의 기억은 신통치않아 엄마의 기억이 많은 역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잠실에서 김포까지 공항버스를 타고 가서 비행기에 탑승하니 여행을 간다는 즐거움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샌달은 벗어 앞에 꽂고 승무원누나가 준 오렌지쥬스를 마셔가며 창밖도 보고, 아빠와 다양한 대화를 나누면서 갑니다. 이, 착륙시의 메스꺼움으로 엄마는 어서 호텔에 도착하기만을 바라고 있구요. 공.. 더보기
서울, 한강> 해적유람선 승선과 황금63빌딩 관람기 해적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날도 흐려서 더울 때 보다 외출하기 그만인 주말, 한강유람선을 타보기로 합니다. 잠실선착장을 검색해서 확인하니 해적유람선에 관한 내용은 있으나 정확한 운행 시간과 요금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전화문의를 하였어요. 물론 처음 온 알바의 실수라면서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되었지만 말이에요. 어른 11,000원으로 편도요금이었고, 아들은 무료입니다. 잠실선착장 해적선의 주말운행시간은 오후 1시 반, 5시, 8시 입니다. 5시의 출항시간이 다가오자 일반 유람선은 해적선이 아니라면서 자신이 탈 해적선을 정확하게 찾아냅니다. 무서운 녀석~~ 일반 유람선은 왕복이지만 해적선은 편도입니다. 하지만 아들이 좋아하는데 어쩔수 없이 여의도에서 내릴 것을 생각하고 출항합니다. 자다가 깨서 조금 짜증을.. 더보기
서울, 서래마을> 몽마르뜨공원에 가다. 비가 내려서 조금 시원해진 날씨에요. 잠시 반포 한강공원에 들립니다. 한강공원에 대한 좋은 이야기는 많이 전해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반포가 어린이학습장이나 조경, 수영장 등이 잘 조성 되어 있다고 하네요. 집에서 조금 떨어져있어 생각못하고 있었다가 사촌오빠의 멋진 드라이브 솜씨에 잠깐 들리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주말인데도 도로가 막히지 않았어요. 공항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봤던 요트선착장과 레스토랑,어린이용 놀이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있네요. 저녁에는 음악에 맞춰 빛과 함께 나오는 분수관람도 꽤 좋다고 합니다. 세수하고 나온 듯한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빛, 시원한 바람이 갖춰진 좋은 주말입니다. 조금 뛰어놀던 동우는 음료수를 마시고 휴식하네요. 텐트를 치고 잔디밭에서 식사및 독서를 하고 있는.. 더보기
서울, 인사동> 인사동 나들이 며칠 전 엄마는 홀로 인사동에 다녀왔지만 아이의 하원시간에 신경이 쓰여서 대충 돌아보고만 와서 서운하던 차였습니다. 간만에 가족이 인사동 구경을 갔어요. 주중에는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으므로 홀로 나가는 것이 좋겠는데 주말은 가족이 함꼐 하기에 좋도록 차도 없고 행사도 조금 있지만 역시나 사람이 많네요. 엄마는 인사동과 삼청동을 참 좋아하는데 그 여유로움과 세월의 비껴감과 안락함 등 상반된 느낌도 가득한 현재시점의 공간같기 때문입니다. 무료미술관도 관람하고 맛난 음식과 함께 추억도 되새길 수 있으나 옛물건과 집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현대문물의 냄새도 많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좋아요. 종로나 안국동쪽은 막힐 듯 해서 2호선 지하철을 이용했다가 택시로 들어왔는데 안막히고 잘 들어왔습니다. 영풍문고 .. 더보기
서울, 시청> 덕수궁을 돌아 시립미술관 다녀오기. 무더웠던 일요일, 남편은 제일 더울 시간에 나가자고 합니다. 아들과 둘이 나갔다 온다나요? 옷 입는 폼이 뭔가 수상해서 물었더니 덕수궁에 간다고 합니다. 노대통령의 분향소에 들릴려고 하는 듯 해서 따라갔는데 막상 가니 저도 가슴이 막막해졌습니다. 죽 늘어선 검은 옷의 인파속에서 어찌할지몰라 허둥대다가 2시간 이상은 대기해야할 듯 하고 아이도힘들어하는 더위라서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나옵니다. 뭐라고 정리해서 말하긴 힘들지만 사람들은 몹시 화를 내고 있었어요. 덕수궁 돌담길로 접어들어 남편은 한숨을 쉬며 담배를 태웠고, 많은 인파와 더위에 답답했던 아들은이제야 신이난 듯 돌바닥을 신나게 두들겨보며 걷다가 조형물에도 앉아보고 합니다. 아이는 아이인지라 커다란 화분으로 조성된 사각대의 손잡이를 올렸다가 내려보기도.. 더보기
서울, 왕십리> ENTER-6에 가다. 쇼핑체질은 아니지만 잠실에만 한정되어진 외출코스가 싫어서 동우에게 지하철을 타고 새로운 장소에 놀러가자는 꼬임으로 가족이 함께 나갔어요. 곱창 및 가구거리로 기억되던 똥파리 59년 왕십리는 사라지고 세련된 건물이 들어선 왕십리역의 풍경은 유럽에 가보진 않았으나 외국쇼핑거리에 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남편말로는 미국의 쇼핑거리는 거의 외부에 있다고 했지만 엄마가 느끼기엔 여긴 딱~외국입니다. 4번출구로 나오면 된다고 들었으나 비가오는 촉촉한 거리를 지났네요. 5번이나 6번 출구가 건물과 연결되어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엄청 큰 누르스름한 건물을 앞에 두니 동우도 좋아라하네요. 1층으로 들어서서 일단 돌아봅니다. 안내도를 보자니 매우 큰지라 일단 안내데스크를 찾아서 유모차를 대여했어요. 손잡이가 조금.. 더보기
부산> 2009년 여행 세째 날! 1년에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아이와 부모만으로 구성된 가족만의 여행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엄마는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가족의 달을 맞이도 했고, 어머님들과 함께 해서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어차피 아이가 둘이 되고 커가면서 우리 가족만의 여행은 적어도 몇 번 가량은 되어질 테니까요. 여전히 아이는 7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기분좋게 일어나 할머님들께 인사를 하고 식사준비를 하시는 것을 뒤로하고 가족만 4층 식사장소로 갑니다. 어제보다 더 많은 식사인파들이 대기하고 있네요. 운좋게도 넓다란 식사테이블을 배정받고 이것 저것 먹어봅니다만, 역시나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에요. 엄마는 들어가서 어머님들께서 준비해놓으신 식사를 할 양으로 과일과 음료정도만 먹어요. 임신을 하고서 식사준비도 하지않고 맘편한 임부네요.. 더보기
부산> 2009년 여행 둘째 날! 이튿날에도 아들은 어김없이 7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석가탄신일로 범어사에 가셔야하는 시어머님은 더 일찍 나가셨고, 아침식사 준비를 하시는 이모님과 어머니를 두고 부부와 아이만 뷔페식당으로 갔습니다. 빵과 버터와 쨈을 바르는 재미와 우유에 타먹는 씨리얼 등도 재미있고, 다양한 아이들도 볼 수 있어서 아침식사에 4층 레스토랑으로 오는 것을 즐기더군요. 비가온다는 주말 전국 기상예보가 있긴 헀는데 흐리고 바람이 부는 부산이네요. 수영장 구경을 얼른 마치고 객실로 들아가 나들이 준비를 마칩니다. 이모님과 어머님의 정성이 가득한 된장찌개와 나물반찬으로 아침식사를 하니 역시 속이 든든해지는 부부입니다. 도착 한 날에는 조금 한산했던 호텔과 해운대였는데 연휴를 맞이해서 놀러온 가족과 연인들도 인산인해! 호텔입구에 .. 더보기
부산> 2009년 출발과 첫 날이야기,, 둘째를 낳을 때가 되면 가기도 힘들 것 같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부산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노동절과 함께 어린이날을 끼고 있어서 날짜에 맞춰 서둘러 KTX동반석을 예매하였지요. 부산에 사시는 이모님의 배려로 해운대 앞 펜션형 호텔 SEACLOUD에서 3일을 지내기로 하고, 친정어머님과 함꼐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 4월 30일 저녁에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12시에 도착해서 숙소로 들어가니 약간 출출해서 해운대근처의 횟집에서 포장을 해와서 간단히 먹고 잠들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퉁퉁 불어있네요. 아들은 7시에 기상하더니 아빠의 등을 타고 장난을 시작했구요. 여기가 어디야? 하면서 무척이나 기뻐하며..바다야!하고 소리를 질러댑니다. 도착할때는 새벽이라서 몰랐는데 환한 햇살과 바다가 보이는 22층.. 더보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의 하루 토욜이었는데 아버지의 세미나가 있어서 오랫만에 아버지의 회사로 나가보았어요. 1층 로비에서는 금난새씨의 지휘아래 저녁에 진행될 연주회의 준비가 한 창 이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기타리스트 이병우님의 선율도 들리더이다. 대학동창의 테이프선물로 알게된 음악가신데 마음이 참 평온해지는 장점을 가시진 분이더라구요. 아버지의 세미나 시간이 끈났을 텐데 모습이 보이시지않아 조금 기다렸는데 대학생들로 보이는 형과 누나들 아이를 싸고 도네요. 아무래도 세미나에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셨었나 봅니다. 안녕! 하며 손을 흔들며 몇 마디의 말로 인해 관심과 사랑을 받았네요. 고장나버린 디카때문인지 사주실까하고 삼성동 코엑스의 소니매장에 들어섰어요. 남편은 이것저것 보면서 있는데 아들은 크리스마스장식으로 가더니 장난을 치기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