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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성북> 하나내과, 건강검진 건강검진은 나라에서 태어난 년도의 홀 짝수로 년도에 따라 나눠 진행하고 있지요. 집으로 날아오는 우편을 확인해서 1년 안에 지정된 병원에서 받아야 하는데 친정아버지의 건강검진을 위해 친언니가 예약했고 보호자 개념으로 둘째 딸인 제가 동행했습니다. 하나내과의원 깔끔하고 구분되어진 위생적인 병원내실과 예약운영으로 빠르게 검진이 진행되기에 저도 남는 날짜와 시간대로 예약했어요. 공단검진, 직장검진, 종합검진 등 과목에 따라 검사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1층은 병원 진료실, 2층은 건강검진센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층에서 건강검진에 대한 이야기를 담당자분께 듣고 탈의실에 가서 옷을 갈아 입은 뒤 진행되어요. 문진을 간단하게 하고 소변검사, 시력측정, 키와 몸무게 측정, 청력검사, 혈압검사 등이 진행되고 초음.. 더보기
서울,성북> 느리게걷기 아주 천천히 걸으면서 동네의 전경을 숨 쉬는듯 느껴보고, 바람도 스치는 것을 느껴봅니다. 걷기 좋은 그런 날들, 가을입니다. 금새 찬 바람이 불어올 듯한 아쉬움에 한 낮에 구름이 수채화 같은 하늘이거나 완전 하늘색이 그림인 듯한 가을하늘 아래를 거닐어 보곤 해요. 오래된 동네를 걷는 다는 것은 포근하게 나를 안아주는 느낌과 안락함을 얻을 수 있죠. 걸어보면 보물같은 공간을 찾기도 하는데 싸고 맛있는 커피집에서 커피 이외의 음료를 주문해보고 짧은 운영시간에 대해 질문도 해보죠. 부지런히 쓸고 닦는 모습의 쥔장께서는 아이의 하원시간에 맞춘 것이라는 답을 주셨어요. 아주 오래된 동네의 익숙함, 그리운 내음, 커다란 나무가 전해주는 은은한 나무냄새까지 반갑고 많은 느낌과 기운을 얻게 되는 느리게 걷기 시간입니다.. 더보기
서울> 명절에 만난 친구 저녁먹기도 뭣하고 술 한 잔 하기에도 애매 모호한 밤으로 가는 시간에 아주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북서울 꿈의 숲에 산책갑니다. 북서울 꿈의숲 확인해보니 올해 1월에 만났었고 가을에 만남인지라 업무와 코로나로 인한 공백이 매우 컸음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고 도심속에서 나무냄새 맡을 수 있는 이곳은 더 많은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음식점들이 생기는 등 또 다른 변화들이 보이네요.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는 그새 또 다이어트를 했다며 늘씬해져 있었고 항상 넘쳐흐르는 업무에 추석명절에도 출근하는 분주함을 보이니 안타깝기도 합니다. 말이 좋아서 옛날통닭이지 뻣뻣하기 그지 없는 치킨과 맥주 한잔을 마시고 커피와 분위기를 마시러 갑니다. 그레도 카페 닭 한마리 주문하면 서로 퍼벅스러운 가슴.. 더보기
서울,돌곶이> 톡톡경희한의원 성북점 계절이 변할 때 아파진다는 그 말, 노화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마음과 피부도 늙겠지만 여기저기 쑤셔오는 이유없는 통증은 그동안 스스로의 건강과 돌봄을 소홀히 했음을 느끼게 하죠. 톡톡 경희한의원 젊었을 때도 삐었거나 했을 때 찾아가던 한의원인데 스스로 찾아가보려니 요즘 많이 변화된 한의원의 스타일에 놀라웠어요. 요로요로한 검진을 하시는 톡톡 경희한의원입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시면서 졸업하신 김준호원장님의 이력과 더불어 몇 번 마주해도 변함없는 차분한 음성과 침치료를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니 신임이 가요. 공부잘한다고 다 잘하냐? 하는 불신은 저만치 가고 뭔가를 잘한다는 것만으로도 성실성은 기본에 다 잘 할 수 있을 만한 자세와 성품을 두루 갖추시진 않으셨을지 ...기대가 .. 더보기
서울> 교통사고 트럭과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현장에서 정신을 잃었고 머리가 찢어져 엠블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가게 되었다네요. 놀란 몸은 더디지만 회복하고 있고 꼬맨 머리의 실도 풀며 보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당시 피를 많이 흘렸다는 전화에 가족들도 놀라서 병원으로 왔었는데 CT, MRI 촬영, 파상풍주사, 항생재 등을 맞았으며 회복중이나 사고당시의 기억이 없어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가방을 확인하니 깨지고 파손된 것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일단 보험사에는 핸드폰과 아이패드만 이야기를 했어요. 빨리 이야기하고 전, 후 사진을 찍어놓아야 하더구만요. 날은 더운데 머리를 못 감으니 주변으로만 열심히 씻고 병원을 다녔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니 온몸이 와르르르~~~~교통사고 이후의 후유증과 통증의 고통에 대해 .. 더보기
서울,중랑천> 달려라 라이더~~ 길게 뻗은 중랑천을 벗삼아 자전거 도로를 내달리며 바람을 갈라보는 상쾌한 기분~~ 오랫만에 친구와의 만남은 자전거랍니다. 할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아 분주한 나의 친구는 오늘은 운동 좀 빡시게 하고 싶다며 자전거를 선택해주셨습니다. 서울형 자전거로 두 시간을 내달려보겠다는 의욕넘치는 그녀를 앞 서 보내고 띠리띠리 뒤에서 따라가 봅니다. 미리 꼼꼼스레 서울형 자전거를 대여하는 법을 확인하셔서 앱다운 받으시곤 중랑천 인근에서 가까운 곳에서 최신식 자전거를 대여한 내 친구. 한 시간도 안되어 땀을 뻘뻘 흘리며 오늘은 여기까지로 마무리.... 하늘은 높고 청명했으며 퇴약볕을 초여름처럼 내려주시는지라 한 시간도 안되어 포기하고 걷기도 하였네라~~ 양주시를 가느니, 운악산을 가느니 기대가 컸거늘, 오늘은 여기까지가.. 더보기
서울> 봄길을 걷고 양고기 먹고 봄이 주는 마음은 설레임입니다. 꽃이 펴서 예쁜데다가 소녀처럼 빛나는 꽃송이라니 화장하지 않아도 예뻐죽겠는 시절처럼 그렇게 예쁜 후리지아를 이번엔 여기저기 선물도 해줬습니다 봄의 미학은 바로 너..꽃이로구나. 민들레는 예상치못한 곳에서 마주하게 되고 개나리도 정겨우니 이런 봄은 노랑입니다. 어데 나가지도 못하고 가까운 곳에서만 마주하는 벚꽃의 계절은 괜히 나갔다가 눈치뭇매를 맞기 일수일테니 동네어귀에서 누려보아요. 낮에 보는 벚꽃은 진짜 솜사탕같고 밤에 보는 벚꽃은 조명을 받아 반짝거립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스벅의 이미지는 벚꽃이며 다이소 또한 벚꽃스폐셜물품들을 준비하야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술 한잔 하고 바라보는 벚꽃은 어린아이의 얼굴같고 조명받아 빛나는 벚꽃은 청초한 소녀에서 화장을 살포시.. 더보기
서울> 찐이야~ 허리가 너무 아파서 지지고자 사우나를 갔는데 동네사우나가 휴업 중이네요. 어쩌다가 서울온천으로 가게 되었는데 아무도 없어 후딱 찜질을 했습니다. 서울온천 아이들이 놀만한 장소가 많아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분들이 많으셨던 서울온천은 휑하니 사람이 없어요. 찜방에서 땀을 내며 열심히 아픈 곳을 지집니다. 추울때 오기 좋은 곳이 찜질방인데 사람들이 없는 찜질방이 낯설기도 하네요. 밤샘을 하며 또 골골하던 친구도 와서 함께 땀을 흘립니다. 후딱 씻고 나가야되겠어요. 식사도 못했다니 손님이 없어 빨리 마무리하는 음식점과 매점의 이모님들꼐서 데우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미역국과 라면을 주문하여 카스맥주와 마십니다. 노원구에서는 유일무이한 온천인 서울온천... 오랫만에 방문했는데 역시 물이 좋네요. 개운하게 씻었으니 .. 더보기
바야흐로 봄~ 죽은 것만 같았던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맺히고 화사한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봄은 정말 신비로운 계절이죠.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의 기운은 아이들에게도 전달이 되는지 겨우내 갑갑함을 토로하며 인근으로 나와 폴삭거리며 뛰어다니는 귀여운 아기들이 예쁩니다. 노란색 꽃은 모두 개나리로 알고있던 딸은 꽃말도 많이 아는 숙녀처럼 성장하고 또 봄~ 바야흐로 봄이라는 마법같은 순환의 기운에 홀리는 기분이에요. 요란스럽던 태풍같은 바람이 며칠 지나더니 정말 보기 힘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만났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바, 남편과 한 시간 정도 걷기로 합니다. 일어나 밥먹고 나갔다 들왔다 씻고 자고 등의 일상생활을 반복하다보면 몸의 기운도 없고 자꾸 축 쳐지는 듯 한데 살포시 걷기만 해줘도 몸이 순환되는 듯.. 더보기
서울> 2020경자해 새해의 새로움과 들뜸은 비단 저만의 느낌만은 아니겠죠? 미래적 이미지가 가득했던 2020년이지만 현실의 느낌은 그냥 그런 정도... 2020 경자해 하얀 쥐의 해에는 작년보다 모든 것이 나아지길 바라는 사람들과 저도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연말과 연초~~~지인들에게 받은 멋진 메시지처럼 좋은날들이 더 많은 해이길~~ 남편과 함께 오랫만에 둘 만의 영화데이트를 새해 첫 아침에 했더랬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시작한 남편은 새해 해맞이도 혼자 봤다던데 올해는 좀 더 멋진 남편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싶네요. 큰 기대없이 관람했던 미드웨이는 괜찮았습니다. 오랫만에 남편과의 오붓한 영화관 데이트는 좋았어요. 팝콘과 콜라세트는 집에서 준비해갑니다. 반건조 오징어를 굽고 허니버터칩과 견과류, 귤과 초코바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