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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경기,광주> 그리운 어머니, 가족만남 친정 엄마가 떠나 신지 벌써 십년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웠지만 표현은 짧고 시간도 애석했던 함께 하던 시간이 끝나고 마음속에 감정만 가득 담아 둔지 참 오래 되어버렸습니다. 가까워 몰랐던 소중함은 헛헛해 지면 이별 뒤에 더욱 절절 해지 듯 감추고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날씨 좋았던 그날처럼 오늘도 날이 좋습니다. 기일 당일에 다녀오려는 큰언니가 빠진 남매와 배우자들, 아버지는 인근에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해물짬뽕, 차돌짬뽕, 간짜장, 칠리새우, 탕수육, 군만두 등으로 든든하게 채우고 그간의 일상과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요. 큰조카가 말한 소갈비는 모두 모일 연말 메뉴로... 식사 후, 대화를 나눌 오라운트 로스터리 카페로 이동합니다. 가깝게 나와서 선택했는데 산하나.. 더보기
서울> 서울에서의 여유 남편과 성북동에 갑니다. 하루 날 잡아서 동네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인 예술마을은 여기저기 뚝딱뚝딱 공사 중입니다. 그윽스런 연우재, 일본느낌 히도커피, 그 사이에 또 멋지고 감성 가득한 카페들이 군데 군데 자리하고 있어, 커피 좋아하시는 남편과 가보자하고 말약속만 이어가네요. 성북동 유명 베이커리, 나폴레옹 들립니다. 베이커리류와 샌드위치는 많이 판매되어서 식빵조차도 별로 없었고, 홀케이크와 조각케이크는 넉넉합니다. 예전 같지않다, 예전만 못하다, 슬픈 말들이 가득하니 아쉽네요. 가을, 계절 타는지 입맛도 없다며 함께 선택한 점심메뉴는 아구찜입니다. 낙원동까지 와서 먹는 매콤하고 든든한 아구찜 맛집은 2인 주문하고 밥까지 볶아 먹는 망설임 없는 기회, 옛날식 반찬들과 추억을 함께 맛보며 부부가 먹습니다. .. 더보기
서울> 동네 친구와 함께 길 것만 같던 지란지교의 한 달 휴가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까이 하려한 한 달의 휴가는 뜻깊고 짧았을 것 같습니다. 곧 남해여행으로 휴가를 마무리한다는 친구와 자주 만났네요. 운동을 마무리하고 오는 그녀와 만나 카페로는 마무리하고 사진스튜디오만 하신다는 재개발커피에서 추억에 젖는 이야기와 일상의 대화시간을 갖습니다. 재개발지역인 장위동 언덕배기에 위치하여 운치 있고 멋스럽던 재개발커피는 그렇게 안녕.. 내려오는 길, 소담스레 해바라기와 배추를 기르시는 빨간 벽돌주택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도심 재개발로 인해 추억으로 가는 동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좋은 것, 감성 돋는 것들은 오랫동안 옆에 남아줬으면 싶어요. 김치찌개집을 갔는데 달지 않고 새콤하면서 시원한 맛과 밑반찬에 감탄하.. 더보기
서울> 아, 명절연휴여~~ 여유있는 명절 연휴엔 역시 추석영화 아니겠습니까?? 간단하게 밥상차림을 마무리한 뒤, 집에서 노닥거리기 좋아하는 남매를 두고나와 남편과 공조2:인터내셔날 관람하였습니다. 명절 음식처럼 익숙한 듯, 예상되는 스토리지만 공조1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이태원에 남편이 좋아하는 수제버거를 먹으러 갔어요. 또 짜증내시겠구려~~~딱 브레이크 타임.. 어지간해선 맞추기 힘든 시간대로다가 확인하지 않고 왔으니 아쉽습니다. 이국적이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하여 인테리어만 봐도 즐거우니 관람하며 지나갑니다. 옛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궁금증을 자극하고 메뉴는 무엇일지 기대하게 만드는 음식점들. 조금 힘든 언덕길을 따라 올랐다가 내려갔다가 운동 지대롭니다. 짧은 듯 여유로운 연휴 4일은 잘 먹고 남편과 저녁마다 한 시간 정도 걸었.. 더보기
경기,고양> 이케아 고양점 슬슬 집안의 물품들을 바꾸고 변경할 때가 되어 남편과 사전조사차 이케아 고양점에 갑니다. 한 번 사면 백 년은 사용한다던 혼수의 개념을 넘어, 보다 합리적인 이케아, 좋습니다. 아이들은 귀찮아하니 남편과 둘만 왔는데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진첩에 보니 2년 전, 아이들과 왔었네요. 자신들이 사용할 가구와 물품들을 확인하고 선택 하였는데 그새 훌쩍 자라서 침대, 책상 등 새로운 것을 사야 한다니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침대는 플레임이 50~70만원대로 통판에 매트리스는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아랫부분 청소도 그렇고 무게감도 있는게 좋아서 통판을 선호하는데 평수가 작은 구조엔 수납공간을 위한 구성이 대체로 많군요. 서랍장 및 수납장도 보았어요. 속옷 및 양말 등 자잘한 옷가지를 넣어야 하고, 장난감과 서적 및.. 더보기
서울> 봄 사랑 벚꽃 말고 벚꽃이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로 활짝 피었지요. 중랑천으로 벚꽃구경 나갈랬는데 비가와서 모조리 떨어졌으리라는 아쉬움. 자전거를 타지 않고 걸어서 동네마실 나가 예상치 못한 봄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설레는 아름다움을 접하는 기분 좋음에 사람들이 그렇게 봄을 기다리나봅니다. 어떤 색을 섞어도 표현하기 힘든 자연이라는 아름다움과 향기. 벚꽃이 주는 이색적인 느낌과 설레이는 분위기는 봄날이라는 알콩달콩한 단어와 어울려요.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길에 마주한 멋짐이란, 남편과 손을 잡고 들어오게 합니다. 죽은 듯 조용하던 가을과 겨울을 지나 다시 아름다워지는 저 마법이라니.. 식물키우기에 젬병인 나를 위해 서울시에서 마련해주신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중랑천에 자전거를 타고 나갔더니 주말농장도 시작되고 ..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건조주의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짜증스런 전쟁과 화재발생 뉴스가 마음을 울적하게 합니다. 우울한 기분은 잠시의 산책이나 도보로 해소할 수 있다니 걸어보는데, 우중충한 구름 낀 흐린 날씨까지 고루 갖췄네요. 예쁜 커피숍에서 맛있는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합니다. 커피애호가들이 선호할 심플하고 감각적인 킨토 제품도 들여다보고, 집에서 원두 볶아 맛스럽고 멋스러운 커피타임을 추구하고 있는 친구네도 떠올려봅니다. 주기만 하는 사람, 받기만 하는 사람, 주고 받는 사람 중에 어떤 자가 이득이고 실인가를 묻는 질문을 딸이 한 적이 있는데 잘은 모르겠고 난 주는게 행복한 사람임을 느꼈어요. 사부작 사부작 (소리없이 조용히 천천히)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마음은 싱숭생숭, 전시회를 보러 다니고 싶고,.. 더보기
서울,노량진> 노량진수산시장 기온이 올라가면 신선도가 떨어질 듯해서 노량진 수산시장에 회 뜨러 가요. 삶의 현장이라는 말이 온전히 드러나는 비릿한 해산물 시장엔 제철인 주꾸미와 새조개도 보이고 당장이라도 보령에 사는 친구에게 달려가 함께 구워 먹고 싶어 집니다. 신선한 해산물의 세계를 돌아봅니다. 참치를 주문하고 2층을 둘러보며 살포시 대기시간을 채워봅니다. 상인들을 위한 물품 및 부자재 샵도 보이고용. 밥도둑 젓갈가게에서 낙지 젓도 구입하고, 아이들이 잘 먹는 마른 오징어도 삽니다. 일요일이라 쉬는 매장들도 보이고, 고기 마트엔 냉동 대용량이 많아서 둘러만 봅니다. 2층 유진참치에는 냉동해산물 제품들이 잘 진열되어 있습니다. 새우, 날치알, 문어, 장어 등등 구입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의 다양한 해산물의 색감도 예쁜데 모듬.. 더보기
감사하는 생일날. 생일이 되었네요. 일 년에 하루 내가 태어난 날인데 낳아 주신 엄마가 축하 받아야지, 내가 받으니..... 과분한 그 애정과 사랑은 톡으로 신바람나게 전달됩니다. 늙지 말고 건강하며 행복하라는 지인들과 가족들의 챙김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집에서 맛있게 먹자며 남편과 장을 봤어요. 20년 넘게 알고 부부로 지내면서 가정적으로 변신하고 있는 그를 응원해야 더욱 잘 도와주겠죠? 꽃을 사달랬더니 현금이나 먹는 걸 사주는 그는 고기를 맛있게 궈주겠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가족들의 축하,, 딸은 정성어린 다양한 선물을 준비해서 전달하고 오빠를 부추겨 카드도 썻고 가족그림도 그렸네요. 센스있는 선물을 준비해주는 딸, 왜 딸을 낳으려 하는지 슬쩍 느끼게도 됩니다. 잘 먹고 잘 살자는 모토아래 신나게 고기궈서 먹고요.. 더보기
카페> 그레도제빵사&보나리베 여유스러운 명절연휴~~~ 함께라면 행복하다지만 계속 붙어있으려니 갑갑스러워서 남편과 커피마시러 나옵니다. 빵 맛과 커피 맛으로 입소문을 타서 손님이 많은 그레도 제빵사! 2층은 닫고 1층만 운영하고 있어 손님으로 그득그득,, 남편과 추워도 마신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따땃한 아메리카노, 딸기케이크랑 라즈베리 데니쉬를 선택했어요. 함께 오지않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구름빵과 샌드위치류에도 눈길이 갑니다. 1층엔 좌석도 늘긴했지만 안쪽으로도 꽉 차있어서 유리창 쪽에 남아있는 좌석에 앉습니다. 교회의자로 뵈는 길다랗고 좁은 좌석의 의자에 비슷한 높이의 테이블이라니 살짝 불편하지만 유리창을 바라보며 내린 눈도 보고 나름 즐겨요. 동절기에 습도유지하기 좋은 고무나무랑 원목의 조화는 가장 기본인 카페분위기 같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