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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문화센터/ 오감체험교실 너무나 오랫동안 아이의 교육일지를 작성하지 못했네요. 게으른 탓입니다. 4월 첫주도 깊은 낮잠으로 불참했기에 오늘은 한시간 반가량 먼저 재우고 동요테이프를 틀어 자연스럽게 깨운 뒤, 출발하였어요. 비눗방울로 시선집중을 시키시고 인사노래에 곁들여 율동까지 하니 금새 즐거워합니다. 오늘은 봄에 걸맞게 나비라는 주제로 공부하였어요. 나비날개와 더듬이머리띠를 하고 훨훨 날아다녔답니다. 선생님은 바닥에 꽃모양과 나뭇잎모양의 펠트천으로 만들어진 것을 놓아두고 꽃잎에 앉기, 나뭇잎에 앉기 등을 하였어요. 표정없는 편인 연우나비가 신이났군요. 꽃분홍으로 의상색상까지 일치하는 혜진이는 이쁜나비이구요. 장난꾸러기 아들나비도 팔락거립니다. 선생님은 꽃모양상자에서 야쿠르트를 하나씩 꺼내서 먹게해주셨어요. 수업이 끈나고 선생님.. 더보기
희망대공원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자주 갔던 곳이지만 걸음마를 시작하고 처음 신발을 신겨 나가보았습니다. 조금언덕에 위치해있지만 어른들에겐 간단하게 땀을 낼 운동코스로 놀이터와 분수대가 있으며 넓은 운동장이 많아 아이들에겐 놀이장소로 좋아요. 도서관방향으로 아파트단지를 끼고 올라오거나 세이브존 방향에서 직진해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저희는 이 순서로 해서 세이브존에서 쇼핑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이웃 연우네가족과 함께 갔는데 놀이터에서 아주 좋아합니다. 남편은 야구연습방망이를 가지고 오셨는데요.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자해서 야구연습은 몇번 하지도 못하시고 아이들 볼잡이 노릇을 하시느라 촉촉히 땀이 배십니다. 역시 몸으로 놀아주는 것은 아버지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봄꽃이 만개해서 바람이 불면 땅바닥으.. 더보기
서울, 성북> 의릉에 가다 강북개발로 제가 살던 동네는 물론 온 곳이 술렁이고 있지만 값싼 재래시장과 인정많은 이웃이 살고 있어 서울의 시골이라고 자랑했던 정겨운 동네, 석관동입니다. 근방엔 의릉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부모님과 운동을 가곤 하였는데 친정에 온김에 남편과 함께 의릉에 놀러갔어요. 한국종합에술학교와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함께 하고 있으며 차량이 많지않아 어린 아이들과 산책하기엔 그만입니다. 한국종합예술학교는 조카를 데리고 자주 놀러왔었어요. 개천절과 같은 국정공휴일에는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은 어른 천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하고 들어갔습니다. 바로 앞엔 능이 보여요. 누구의 능인가? 라는 남편의 질문에 처음 관심을 가지고 보았네요. 조선제20대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입니다. 숙종의 맏아들이었다고 하.. 더보기
아버지의 진갑 낙천적인 아버지는 기념일이 생기면 한 달전부터 노래를 부르십니다. 모임도 좋아하시고 술도 좋아하시는데 가족이 모이는 것을 꽤 좋아하시지요. 아버지의 진갑을 맞아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3,4월 생일 통합으로 만났었는데 태릉쪽 갈비집에 갔다가 정전이 되는 바람에 간단히 언니네 집에서 고기파튀를 하고 헤어졌거든요. 수명연장의 꿈이 이뤄진 관계로 예전처럼 잔치는 하지않고 여행이나 가족모임으로 거의 진행이 되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저희도 간단히 하였지요. 오늘은 큰고모부와 고모님도 참석하여 주셨어요. 더보기
퇴촌스파그린랜드와 허브아일랜드 경기도 광주 퇴촌은 참 넓고 볼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지인들과 가까운 곳에 나가고자 드라이브 나가면 막혔던 속도 뚫리고 참 좋네요. 작년 2007년 12월 겨울에 가따온 곳이었는데 늦게 나마 좋았던 기억을 더듬고자 써봅니다. 부모님과 언니네 가족은 벌써 당도했더군요. 아직 눈과 얼음이 녹지않아 대관령같은 분위기였답니다. 입장료는 2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야외엔 아이들 노는 시설도 있습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엄마와 함께 놀러들어가고, 아이낳은 지 얼마안된 언니와 집에서 씻고 오셨다는 아버지는 따땃한 안쪽에 쉼터에서 어린 조카와 쉬고 계셨어요. 실내에는 커다란 수영장과 노천탕이 있는데 물의 온도가 조금 찹니다. 아이들에게는요. 실외에는 다양한 테마탕이 있는데 정종탕과 와인탕등 따뜻한 물만 골라 담궜다가.. 더보기
2008, 봄날의 식단 봄날은 간다...완연한 봄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더워질 것만 같은 두려움이 벌써부터 밀려오는 것을 보면 좋은 날씨에 편하고자만 하는 싶은 욕심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오의 햇살은 여름볕에 가까우니 이제 곧 있으면 여름과 겨울만이 있는 2계절의 나라가 될 것만 같은 두려움이 드네요. 온도가 오르는 만큼 음식에도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아들이 입맛을 잃기도 쉽고, 음식물이 상하기도 쉬우니까요. 빵을 좋아해서 자주 해주곤 하지만 밥과 반찬을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왠지 빵은 간식이고 그래도 밥힘이라고 친정엄마에게 길들여진 이유인가봅니다. 옆집에서 준 베이컨을 잘먹길래, 사와서 좋아하는 치즈와 계란마요네즈와 잘 구운 식빵위에 덮어주니 질질 내용물을 흘리면서 주워 먹어가면서 잘 먹네요... 더보기
대전> 남편 대전출장에 동행하다. 3월은 남편의 지방출장 및 세미나가 참 많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자야한다며 당일로 해서 가따오는 수고를 서슴치않으시는 남편을 보면서 일을 즐기며 한다는 것도 힘들지만, 가족에게 관심까지 갖는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힘들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새삼 감사합니다. 옛어른들은 밥은 아무데서나 먹어도 잠자리는 가려야 한다고 했거늘, 어려서 한동네에서 자라나 오래된 친구가 많았던 저는 오늘은 누구네..오늘은 누구네.. 하며 친구네 집에서도 참 많이 먹고 잤습니다. 그러던 제가 결혼을 해서 살림을 하다니..준비없는 생활이었는데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칭찬하기도 하지요..ㅋㅋ 봄바람도 불고 대전에 친구도 보고 싶어서 아들을 친정어머니께 맏기고 신랑을 따라 갑니다. 퇴근한 남편과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간단한 짐을 싸서 야탑.. 더보기
경기, 성남> 일식집, 대마도 집 밥을 좋아하기론 아빠, 엄마 비슷합니다. 부산이 고향인 신랑은 저와 살면서 싱겁게 먹게되고 매운것도 조금 못먹게 되었지요. 비슷해지는 입맛에 그나마 집가까이에서 외식을 해야될 때, 자주 가는 곳이 있습니다. 집에서 300m정도 떨어져 있는 대마도라는 횟집인데요. 신흥역 유흥거리 뒷편에 있으며, 동네마실을 아침에 가면 유리창을 깨끗이 닦곤 해서 저집은 저 정도 청소를 부지런히 할 정도면 청결하겠다 싶어서 가본 횟집입니다. 평소 소식하시는 장모와 입맛없는 마누라를 위해 몇 번 가보고 단골이 되었습니다. 새우와 야채죽을 좋아하는 아들도 잘 먹습니다. 스폐셜코스는 10만원인데 아삭한 전채에서부터 먹음직스런 코스요리로 다양한 회까지 먹어볼 수 있어요. 새콤한 해산물 샐러드를 시작으로 구운 새우와 시즌에 맞는 .. 더보기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가다. 야구하러 나가셨던 아버지께서 전화로 자꾸 들쑤십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나오라고요. 허겁지겁 땀을 흘려가며 준비를 마치고 업고 나오니 현관 앞 살랑 ~부는 바람 때문이었는지 기분이 좋아져서 등에서 폴짝 폴짝 뜁니다. 8호선 지하철은 한가한 편이었다가 잠실쯔음에선 숨박힐 지경입니다.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도착합니다. 엄마는 모유수유를 하고 있었기에 짐이 항상 적은 편이었는데 짐이 더 많아집니다. 음식물을 흘리거나 물을 쏟기도 해서 옷가지들은 물론 마실물 조금과 땡깡을 부릴때 주기 위한 간단한 과자류와 기저귀3개, 물티슈와 화장지 등을 조금 넣어도 가방이 불러 터질만한 배같아지지요. 아버지의 가방에는 글러브2개와 점퍼하나가 들었을 뿐인데 왜케 무거울까요. 후문 쪽으로 입장하니 정문 쪽과는 또다른 느낌이네요... 더보기
이웃선물> 깍두기 저는 김치를 담가먹는 주부입니다. 언젠가 아이를 업고 무에 배추를 유모차에 담아온 적이 있었는데 식당을 하시는 옆집아주머니가 보시고는 아니~젊은 새댁이 김치를 담구다니..하시며 대단하게 생각하시데요. 사먹는 김치는 젓갈이 덜들어가서 맛이 없는 이유도 있겠고, 중국산 재료를 썼네마네 하는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이유도 있습니다. 물론 어머님의 깊은 맛이 내는 배추김치도 담아봤지만 맛이 없어서 만두를 만들고, 대부분 친정엄마가 가져다 주신 것을 먹고 있어요. 그나마 빠른 시간에 후딱~ 만들고 맛이 있네 없네하고 남편의 타박을 받지않는 김치가 있으니 바로 깍두기 입니다. 집근처 마트에 제주무로 2개에 천원에 세일하고 있더군요. 한 봉지 사서 이웃 연우엄마와 윗층 태서엄마에게 선물하고자 담갔습니다. 재료: 무2개.. 더보기